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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억 유로 경제지원 물거품…” 찬물 뒤집어쓴 젤렌스키
    [동포투데이] 14일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 여부와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지원 제공 여부를 표결하는 등 주요 의제가 다뤄졌다. 이번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의 실망감을 또 한 번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미셸 유럽평의회 의장은 정상회의 첫날 EU가 우크라이나와의 가입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에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는 "우크라이나의 승리이며 유럽 전체의 승리"라고 환호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후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유럽 원조 계획을 저지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5일 EU 정상회의가 우크라이나로 하여금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EU 가입 문제에서 상징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러-우 분쟁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럽 연합과 미국의 지속적인 재정 지원의 불확실성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논평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0년 넘게 EU 가입을 목표로 삼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EU 가입에 있어 여전히 몇 가지 근본적인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는 모든 EU 회원국을 우회하고 EU 가입에 필요한 절차를 단순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EU에 가입하여 정식 회원국의 혜택을 누리기까지는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미셸은 1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유럽 이사회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EU 가입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EU가 그루지야에 EU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하고 '필요한 가입 기준을 충족한 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가입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럽 언론들은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이날 투표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오르반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가입'에 완강히 반대해 왔으나 EU 위원회가 13일 헝가리에 대한 동결자금 일부를 해제한다고 발표하면서 다소 숨통이 트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르반은 14일 밤 투표가 시작되자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났다. 우크라이나의 가입에 반대했던 슬로바키아와 오스트리아가 반대표를 던지지 않아 26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오르반은 이후 소셜 미디어에 26개국이 '무의미, 비이성,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헝가리는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르반 총리에게 투표가 통과될 수 있도록 회의장을 떠나라고 제안한 것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아이디어였다고 전했다. 투표 후 미셸 의장은 이번 투표 결과가 우크라이나 국민과 유럽 전체에 "분명한 희망의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에서 "그 결과가 역사를 만들었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체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 몰도바와 가입 협상을 시작한 EU의 "역사적인 움직임"을 환영하며 "유럽-대서양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크라이나는 찬물을 뒤집어썼다. 오르반은 15일 새벽(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발표했다. 오르반은 자신의 반대 이유에 대해 돈으로 전쟁을 이어가려는 것은 헝가리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은 오르반을 제외한 나머지 26개국 정상들이 예산 인상과 원조 계획에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헝가리의 반대로 인해 각국 정상들은 내년 1월에도 계속해서 만나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독일 공영 방송 다스 에어스터는 15일 "EU 정상회의의 역사적인 결정과 부결"이라며 "오르반은 EU 정상회의의 핵심 인물이 됐다"고 논평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EU의 결정은 러시아 각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5일 러시아 일간신문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EU 가입'에 대한 질문에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모두 EU 가입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며 관련 협상은 몇 년 또는 몇 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능이나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역사상 가장 좋은시기에 있지 않는 EU가 두 나라와 협상을 시작하는 것은 정치적인 결정이 분명하며 EU가 이런 식으로 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을 보여주고 싶어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회원국'이 EU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새로운 지원을 막은 데 대해 페스코프는 "주권국가인 헝가리는 자국의 이익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의 많은 국가와 달리 이러한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도 어제 "헝가리와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이익을 지키는 것을 친러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15일 토포닌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학원 유럽법학과 부교수를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가입 협상 과정은 길고 고통스럽고 복잡하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협상이 어떻게 발전하고 우크라이나가 기존 문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가 EU로부터 500억 유로의 신규 지원을 받지 못한 데 대해 러시아 정치학자 쥐킨은 시간이 지날수록 EU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조율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간단히 요약하면, 현재 유럽연합(EU)은 미국 내에서와 비슷하게 분열되고 있다.미국 내 분열은 유럽 내 분열을 강화했다. 점점 더 많은 유럽 국가들이 원조에 반대하고 있어 우크라이나가 유럽에서 지원 받을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다. CNN 방송은 EU가 우크라이나와 가입 협상을 시작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확실한 발걸음이자 중요한 상징적 순간이라고 15일 보도했다. 그러나 EU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키예프의 '흥분'은 식었다. 우크라이나로선 옥에 티만 난 게 아니다. 솔직히 키이우는 이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AFP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됨에 따라 키이우가 서방 동맹국들의 지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외부 세계의 발언을 시급히 바꾸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이우의 가입 협상이 시작됐다고 해서 우크라이나가 곧 EU에 가입하는 것은 아니다.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EU 국가들은 협상의 틀에 동의해야 하고, 이는 오르반에게 협상 과정을 다시 한 번 지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동시에 오르반 이 표결에 불참한 것은 향후 논의에서도 반복될 수 있어 EU의 단합을 약화시킬 수 있다. 크리스토줄리디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것은 부정적인 선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르반은 EU의 비준에도 불구하고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15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헝가리 언론인이자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회원인 스지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은 유럽의 패배로 끝날 것이며 유럽은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입지를 약화시키는 것을 자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 정치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려지 않으며 심지어 유럽의 경쟁력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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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2023-12-16
  • 중국, R&D 정규직 인력 세계 1위
    [동포투데이] 중국은 15일 '중국 과학기술 인재 발전 보고서(2022)'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R&D 정규직 인력은 2012년 324만7,000명에서 2022년 635만4,000명년으로 증가해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에서 선정된 상위 인용 과학자 수는 2014년 111명에서 2022년 1,169명으로 늘어나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과학, 공학, 농업 및 의학 분야의 졸업생 250만 명을 보유하고 있어 과학기술 인재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과학기술 인재의 국제 학술 영향력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중국 과학자들이 국제 학술 무대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또한 많은 우수한 젊은 과학 기술 인재가 국가의 주요 과학 기술 과제에서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가 중점 연구 개발 계획의 참여자 중 45세 미만의 과학 연구 인력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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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2023-12-15
  • 헝가리, EU의 우크라이나 500억 유로 지원안 거부
    [동포투데이]1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14일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서발칸 정상회의가 열렸다. 정상회의 내용에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 여부와 500억 유로 제공 여부 등이 포함됐다. 회의에서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500억 유로 지원을 거부했다. 12월 14일, 미셸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EU가 우크라이나 와 몰도바의 EU 가입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결정에 반대하는 회원국은 없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일찌감치 행사장을 떠나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계기로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헝가리는 우크라이나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입 협상을 여는 것은 "완전히 무의미하고 비합리적이며 잘못된 결정"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헝가리는 이 잘못된 결정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EU는 우크라이나의 가입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헝가리에 의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500억 유로 지원이 막혔다. 브뤼셀 정상회의 직후 오르반은 소셜미디어에 "야근 요약: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상회의에 앞서 오르반은 헝가리 의회에 우크라이나가 현재 EU 가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14일 독일 공영방송 다스 에어스터(Das Erste)는 이날 브뤼셀에 도착한 오르반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그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지위를 협상할 이유가 없고 헝가리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장기 지원을 하려면 EU 예산 틀 밖에서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가 우크라이나 가입과 관련된 주요 조치를 진행하려면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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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 유럽
    2023-12-15
  • 이스라엘 “국제사회 지지 여부 상관없이 하마스와 전쟁 계속할 것”
    [동포투데이] 스카이뉴스와 카타르 알자지라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3일 국제사회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이슬람 저항운동(하마스)과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뉴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 알자지라는 13일 코헨은 현 단계에서 가자지구에서 휴전에 동의하는 것은 실수라며 "국제사회의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코헨은 "현 단계에서 휴전은 테러단체 하마스를 위한 선물"이라며 "이스라엘 주민들을 다시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코헨은 국제사회에 세계 뱃길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멘 후티 무장세력은 이스라엘로 향하거나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을 홍해에서 '합법적인 타격 목표'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총회는12일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휴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153개국이 찬성, 이스라엘을 포함한 10개국이 반대, 23개국이 기권했다. 결의안은 가자지구의 비참한 인도적 상황과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고통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인도법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간인을 보호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한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모든 구금자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 원활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촉구했다. CNN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르단 이스라엘 유엔 상임대표는 지난 12일 위 결의안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하며 분쟁 종식은 하마스에게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 결의안을 환영했다. 리야드 만수르 팔레스타인 유엔 주재 대사는 유엔 총회가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오늘(12일)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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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2023-12-14
  • WHO, 전 세계적으로 매일 3,200명 교통사고로 사망
    [동포투데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2023년 도로안전 글로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119만 명으로 5% 감소했지만 일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200명으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보고서에서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19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는 분당 2명, 하루 32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에 비해 자동차 수가 두 배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 감소했다. WHO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의 28%는 WHO 동남아시아 지역, 25%는 서태평양 지역, 19%는 아프리카 지역, 12%는 미주 지역, 11%는 동부 지중해 지역, 5%는 유럽 지역에서 발생했다. 보고서는 "사망자를 초래하는 교통 사고의 90%가 중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며, 이들 국가는 차량 및 도로 수에 비해 사망률이 불균형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저소득 국가는 고소득 국가에 비해 사망 위험이 두 배나 높지만, 저소득 국가의 자동차 보유량은 전 세계 자동차 총량의 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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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23-12-13
  • 주중 미 대사 “중국, 달 탐사 분야서 미국과 협력할 의향 없어”
    [동포투데이]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12일 “중국은 달 탐사에 있어 미국과 협력할 의향이 없다”며 “우주 분야는 양국의 경쟁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번스는 국제관계협의회 화상회의에서 “중국이 미국과 협력하려는 의지를 별로 보여주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번스는 자신이 보기에 우주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나사(NASA) 국장은 중국과 미국이 현재 우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특히 달 탐사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이 경쟁하고 있다며 베이징이 워싱턴을 앞서 달 남극에 영유권을 선언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우주 자원을 놓고 경쟁하고 우주 평화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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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카
    2023-12-13
  • 유엔 총회, 가자지구 즉각적인 휴전 촉구 결의안 통과
    [동포투데이]유엔 총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 지역에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모든 인질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53개국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10개국이 반대표를 던졌고, 23개국이 기권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비극적인 상황에 대한 결의안은 이집트와 모리타니가 초안을 작성했으며, 양측은 이 문서가 본질적으로 순전히 인도주의적이며 정치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 결의안에 따르면 유엔 총회는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과 인도주의적 접근”을 요구했다. 결의안은 모든 당사자가 특히 민간인 보호와 관련하여 국제인도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12월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의 반대표로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부결됐다. 13개 이사국이 결의안 채택에 찬성했고, 런던은 기권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유엔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은 12월 1일 오전 7시에 만료되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날 오전 하마스가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작전 재개를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앞서 11월 24일 오전 7시를 기해 나흘간의 휴전에 들어갔다. 휴전은 각각 2일, 1일씩 두 차례 연장됐다. 휴전 기간 동안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포로를 석방하는 대가로 인질을 석방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에 앞서 11월 24일 7시부터 나흘간 휴전을 시작해 휴전 이후 각각 이틀, 하루씩 두 차례 연장됐다.휴전 기간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인질 석방을, 이스라엘은 하루 약 200대의 트럭이 연료를 포함한 긴급 인도주의 물자를 가자 지구로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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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2023-12-13
  • 北, 구미 인권상황 규탄 인권백서 발간
    [동포투데이]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북한인권연구회가 11일 인권백서를 발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기사는 '세계인권선언'은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려는 국제사회의 열망을 담고 있는 유엔이 채택한 첫 번째 문서이며, 그 중요한 목표는 이 선언문에 반영된 정신과 목적, 기본적 인권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서는 세계인권선언이 강조하는 인간의 존엄과 권리는 총기 범죄, 인종차별, 경찰 폭행, 여성 및 아동 학대 등 형형색색의 사회적 폐해가 난무하는 미국과 서구에서 무참히 짓밟혀 왔다며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인권 상황도 미국과 다를바 없다"라고 지적했다. 백서는 이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말하는 이른바 '인권유린국'은 하나같이 미국 등 서방의 강권과 전횡에 반대하는 반제 자주국가들이며 자신에게 순응하지 않는 국가의 정권과 제도를 무너뜨리기 위해 '인권 문제'로 트집을 잡아 해당 국가의 이미지에 먹칠을 해 악마화하는 것이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백서는 또 오늘날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위협하는 가장 엄중한 도전은 패권유지와 자국의 이익실현을 위해 주권국가들에 대한 침략을 서슴지 않고 무고한 주민들을 학살하는 미국과 그 추종자들의 반인도주의적인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백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적국방력강화노력은 미제국주의패권을 영원히 종식시키고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강력한 자위력과 억제력을 구축해야만 "적대세력의 심화, 전쟁활동, 제재와 봉쇄에 맞서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에 전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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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2
  • 美 언론 "트럼프 당선, 미국의 나토 탈퇴로 이어질 수도"
    [동포투데이] 뉴욕타임스는 9일 게재된 기사에서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미국의 나토 탈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에 따르면 외교관과 나토 회원국는 "트럼프의 귀환이 우크라이나 포기뿐 아니라 미국이 (유럽 대륙에서) 철군하고 나토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는 전직 나토 주둔 미군 제독 제임스 스타브리디스의 말을 인용해 "유럽은 트럼프의 대통령직 복귀가 미국의 나토 탈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중대한 전략적, 역사적 패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어떤 접근법을 취해야 할지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는 작은 나라들이 미국산 무기를 사거나 아첨하는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트럼프와 관계를 맺으려 할 수 있다고 봤다.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는 2024년 11월에 치러질 예정이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트럼프는 2022년 11월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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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1
  • 튀르키예 “미국은 모든 팔레스타인 희생자의 피로 물들게 될 것”
    [동포투데이] 누만 쿠르툴무시 튀르키예 대국민의회 국회의장은 미국이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초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이제부터 미국은 모든 팔레스타인 희생자들의 피로 물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에 거부권을 행사했고 영국은 기권했으며 안보리의 나머지 13개 회원국은 찬성표를 던졌다. 이 문서는 최소 97개 유엔 회원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 쿠르툴무시는 9일에 있은 연설에서 “이제부터 미국은 모든 팔레스타인 희생자, 모든 살해된 어린이의 피로 물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 확대된 이후 이스라엘에서 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가자지구 주민 수는 1만7487명, 부상자는 4만648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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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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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98세 “쿵푸 할머니” 온라인 돌풍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최근 한 지역 모임에서 무술을 시연하는 98세 중국 “쿵푸 할머니”의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44만 번 이상 조회되고 4,500개 이상의 좋아요가 쏟아지는 등 순식간에 히트를 치고 있다. “쿵푸 할머니”의 팬들은 “98세에도 걸을 수 있을까. 쿵푸가 장수의 관건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심지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 대해 "쿵푸 정신은 늙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주목했다. 본명이 장헥셴(張鶴仙)인 “쿵푸 할머니”는 2017년에 이미 명성을 얻었지만 거의 10년 동안 고향인 저장(浙江)성 닝하이(寧海)현 장컹(張坑)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이 영상이 유튜브에 퍼지자 조카딸은 “할머니는 이제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하시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키는 약 1.5미터이다. 그의 쿵푸 동작은 유창하고 걸음걸이는 꾸준하다. 할머니의 마을은 쿵푸와 오랜 관계를 맺어왔고 할머니는 5살 때 중국 남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무술 스타일인 장복싱의 6대 계승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어릴 때는 매일 연습했다. 지금은 나이도 들고 힘도 예전보다 줄었지만 아직 원기 왕성하다”고 말했다. “쿵푸는 폭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고 필요할 때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평생 농부인 할머니는 이웃들과도 잘 지낸다. 막내아들인 펑은 “어머니는 항상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어머니는 마을에서 결혼을 앞둔 사람들을 돕고 바느질도 하고 요리도 한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3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모두 닝하이현에서 근무하고 있다. 닝하이현은 마을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다. 할머니는 남편이 사망한 2012년부터 혼자 살고 있다. 할머니의 삶은 평범하지만 잘 짜여져 있다. 할머니는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매일 세 끼의 요리를 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해산물이다. 점심을 먹고 나서 가끔 친구들을 찾아가서 수다를 떨기도 한다. 오후에는 쿵푸 연습을 한다. 장컹 마을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고 할머니의 집은 산비탈에 있기 때문에 식료품을 사러 나가거나 친구를 만나러 갈 때 등산이 필요하다. 언덕을 오르면서 꾸준히 하는 운동이 할머니가 정력이 왕성한 원인일 수 있다. 펑은 “어머니에게 도시에서 함께 살기를 요청했지만 어머니는 혼자 사는 것을 즐겼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어쩌면 할머니를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쿵푸 할머니”는 아버지의 장복싱 스타일을 주말과 휴일에 집에 오는 손주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최근 이웃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무술 수업을 개설했다는 소식을 접한 할머니는 자원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펑은 어머니와 가족들은 “쿵푸 정신을 젊은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고 그것이 그들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사람들
    2021-08-16
  • 중국에서 캉테로 불리는 조선족 축구선수 김경도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1992년 11월 18일, 김경도(진징다오·金敬道)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서 태어났다. 대부분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김경도도 매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시절 김경도는 축구에 대해 잘 몰랐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뛰어 노는 과정에서 축구에도 약간의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약간의 재능을 보였다. 연변은 축구의 전반적인 환경이 다른 곳과 다르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방과 후 첫 오락으로 축구를 한다. 이러한 축구 환경에서 많은 우수한 축구인재들이 배출되었다. 김경도는 2003년 옌볜(延邊)의 쑹칭링(宋慶嶺) 축구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인 축구 전문 훈련을 시작했다. 진징다오의 부모는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한국으로 떠났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김경도는 독립적이고 힘든 일을 잘 견디는 품성을 키웠다. 2008년 청소년대표팀에 뽑혀 첫 국제대회를 치른 김경도는 눈부신 활약으로 그해 U-20 대표팀에 발탁됐다. 2009년에는 U-20 대표팀 주장을 맡아 사상 두 번째로 국가대표팀 소수민족 주장 자리에 올랐다. U-20 대표팀 시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2009년 김경도는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을 도왔다. 김경도는 경기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이니에스타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경기가 끝난 뒤 기자가 이니에스타와 연락해 상대방이 사인 유니폼을 선물한 것도 김경도를 오랫동안 기쁘게 했다고 한다. 2010년 김경도는 연변FC에 입단해 클럽 생활을 시작했다. 부모님도 곁에 안 계시고 이제 막 입단한 뒤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김경도는 늘 팀 동료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봐야 만 했다. 마침 외사촌형인 박성(퍄오청·樸成)이 있었기에 다행이었다. 동생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퍄오청은 이때로부터 김경도를 돌보기 시작했다.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한국에 일하러 갔고 나는 연변FC에서 선수로 뛰었지만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 박성은 오래 전부터 축구를 했다. 그는 돈을 괜찮게 벌었고 보너스도 받았다. 그때 나는 그의 집에 짐을 풀었다. 그는 나를 위해 많은 것을 사주었고 체육관에 갈 수 있도록 돈도 대주었다. 그리고 내가 U-20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그는 다른 선수들이 좋은 휴대폰과 명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나에게 그것을 다 사주었다. 나중에는 또 휴대폰과 아이패드까지 사주며 축구를 잘하라고 격려 했다” 이는 사촌형인 박성에 대한 김경도의 평가다. 오늘도 두 사람은 여전히 절친한 사이로, 중국 슈퍼리그에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1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김경도는 벤치에서 나와 성인 남자 국가대표팀 데뷔를 알렸다. 이번 국가 대표팀 경험으로 김경도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쟁탈하는 인기 선수로 됐다. 2013년 이 쟁탈전에서 승리한 산둥 루넝(山東魯能)은 연봉 100만 위안, 이적료 800만 위안에 김경도를 영입했다. 하지만 루넝 합류 이후 김경도는 그렇다 할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궈안과의 첫 경기에서 비정상적인 플레이로 결국 팬들의 욕설이 쏟아졌다. 다행히 동료들이 그를 격려했고 그가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익숙한 포지션이 아니다 보니 김경도의 플레이는 매우 어색했다. 김경도의 가장 좋은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풀백이다. 하지만 그런 위치에서도 김경도는 팀과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달리기와 부상 스틸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많은 칭찬을 받았고, 팬들은 점차 그를 받아들였다. 그해 그는 좋은 활약을 펼쳤고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6년, 마가트 감독은 김경도를 완전히 재탄생시켰다. 마가트는 유명한 "악마 감독"이다. 그는 선수들의 세부 사항에 대한 요구 사항이 매우 높았다. 그는 김경도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를 풀백으로 변경 시켰다. 김경도는 당시 마가트 감독이 자신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공을 빨리 잡아 다른 사람이 못 따라온다며 볼을 잡으면 상대 측면 수비수를 상대로 돌파하라고 했다. 처음에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우싱한(吳興涵)이나 류빈빈(劉彬彬) 같은 빠른 스피드 돌파가 없었다. 나중에 하오준민(蒿俊閔)의 도움으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해 시즌 김경도는 윙백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루넝에서 가장 빛나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은사 마가트 감독은 안타깝게도 팀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해고되었다. 김경도 역시 그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암울한 순간을 맞았다. 2016년 ACL 8강 1차전 서울 방문경기를 앞두고 몸에 살코기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소변검사 양성 판정을 받아 60일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때부터 고기는 거의 먹지 않고 음식에 신경을 썼던 김경도는 충격도 컸지만 선수 생활과 컨디션 유지에는 큰 힘이 됐다. 그 해 김경도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았다. 2016년 11월 13일 김경도가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왕융퍼(王永珀), 왕통(王彤), 송룡(宋龍) 등 동료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하였으며 루넝도 공식 홈페지를 통해 결혼 축하와 함께 김경도 부부의 백년해로를 기원했다. 김경도의 감정 또한 매우 로맨틱하다. 그와 그의 아내는 서로를 수년간 알아왔다. 그들은 중학교 동창이었다. 그들은 학교 다닐 때 사귀지 않았지만 나중에 그들은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났고 서로에게 좋은 감정이 생겨 함께하게 되었다. 2017년 김경도는 징계에서 풀려나 팀에 복귀했고 루넝은 리샤오펑(李霄鵬)감독을 영입했다. 리샤오펑이 부임한 뒤 팀은 파격적인 변신을 하지 않고 마가트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을 이어갔다. 김경도 역시 익숙한 윙백 포지션을 유지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김경도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타르델리 및 펠레와 매우 묵계적인 관계를 형성했으며 종종 도움을 주거나 득점하며 루넝의 측면에서 날카로운 킬러가 되었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2018시즌 김경도의 수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고강도 달리기, 스퍼트 횟수 1위, 경기당 평균 거리 2위, 가로채기 3위, 경기당 4위라는 맹활약으로 시즌 최고 인기 본토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경도는 대표팀의 단골손님이 됐고 리피는 물론 가오훙보(高洪波), 리톄(李鐵) 등 본토 감독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되었다. 다만 리피 시절에는 김경도에 대한 요해가 부족해 기술적인 특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고 김경도 역시 월드컵 예선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리피 감독 후임으로 2021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리톄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40강전 몇몇 경기에서 김경도의 활용에 신경을 썼다. 김경도는 움직임이 좋고 수비 면적이 넓으며 공격은 날카롭다. 현재 김경도는 대표팀 10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자격을 갖춘 '프리 맨'이 됐다. 곧 카타르 월드컵 3차예선인 12강전이 시작된다. 12강전에서 절대 주전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김경도는 계속 자신의 색깔을 살려 대표팀을 위해 몇 골을 더 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스포츠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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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유엔 평화수호 행동의 관건역량으로①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중국은 30년 넘게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하면서 유엔 평화 유지부대의 핵심 역량으로 됐으며 말리, 콩고 등 임무 수행 지역에서도 그랬고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 시에도 중국의 평화유지군은 ‘대국의 담당역할과 세계 평화 수호’란 초심과 사명감을 안고 실제 행동으로 전란 충돌 지역의 인민들에게 평화와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본 ‘동포투데이’는 오늘부터 세 번에 나누어 중국 UN 평화유지군의 사적을 시리즈로 싣는다. 중국의 첫 아브예이 평화유지 헬기 분대 ● 주즈친(褚志勤) ‘평화 수리개’의 재 출정 2019년 8월 20일의 아침, 궂은비가 내리는 날씨도 출정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푸른 헬멧 수리개, 사명 수행, 나는 나의 사명을 저버리지 않고 조국을 배반하지 않겠다”는 쟁쟁한 다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우리는 일-76 항공수송기에 탑승한 뒤 배웅 나온 수장과 동료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으며 모두들 오랫동안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중국인민해방군 제82집단군 모 육군항공여단으로 구성된 중국의 제3진 다르푸르와 행 헬기 분대의 140명 장병들은 평화를 위하여 만리 원정에 올랐다. 우리는 2년여 동안 다르푸르와 압예이에서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면서 수단 정부의 교체와 코로나19의 확산 등을 겪었으며 새로운 지구에 대한 개척 임무의 시련과 도전으로 2회 연속 전체 장병이 유엔으로부터 평화영예훈장을 수상했다. 평화유지란 곧 전쟁터이며 비행기에 올라 이륙하면 곧 전쟁터에 투신하는 것이다. 평화유지부대의 임무지역 수송은 국내 여느 공군 비행훈련과는 달랐다. 기상, 고도와 환경 등을 고려하는 것 외 무장력 회피, 극한 날씨 대비 및 돌발 상황 대처 등 문제도 안고 있다. 2019년 10월 17일, 자링가이에서 중상을 입은 이집트 평화유지 경찰을 데리러 가던 중 우리 비행조는 산악지대의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큰 비바람이 불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비구름이 형성되기 전에 회항할 수 있도록 임무진행을 앞당겨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그 후 우리가 중상자를 인계받아 수속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자 아니나 다를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검은 구름이 몰려오면서 항로 앞쪽과 옆쪽의 멀지 않은 곳에서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회항인가? 아니면 계속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가? 자링가이로 돌아오면 응급처치가 지연되고 비행을 계속하면 또 어느 정도의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은 생명이고 임무는 명령이었다. 나는 신속하게 조수석에앉은 사병한테 기상 레이더를 켜고 항로 전방의 구름 양상을 알아내라고 명령했다. 그 뒤 우리는 좁은 구름 사이로 통과할 수 있는 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부랴부랴 항선 바꾸기 계산에 들어갔다. 당시 남쪽으로는 비행금지구역이 있었고 북쪽으로는 미라산이 있었다. 나는 조수석 사병의 도움을 받으며 조심스럽게 항선을 수정하는 한편 구름 사이로 상황을 살피면서 무전기로 항선 바꾸는 정보를 주고받았다. 미구하여 헬리콥터가 하늘의 구름 사이로 더듬거리며 비행하던 중 갑자기 구름이 모였다 사라졌다 하면서 순식간에 강한 소낙비를 내리 쏟았으며 바람에 빗방울이 헬리콥터 창문을 때리면서 앞을 거의 분간할 수 없었다. 나는 즉시 조수더러 기계룸에 들어가 계기마다를 관찰하게 하였으며 그와 함께 헬기 상태를 협동으로 통제했다. 15분 뒤 마침내 헬기가 구름을 뚫고 나가자 파시르 공항이 내려다보였다. 이어서 우리는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고 이어서 중상자를 무사히 우리를 기다리는 의료진에 인계했다. 그 후 무사히 구급차에 실려 가는 중상자를 보며 구급요원이 우리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순간 우리 또한 비가 멎고 하늘이 개인 뒤의 따뜻함을 느꼈다. 다르푸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기간 동안 우리 헬기 분대는 잇달아 비행을 재개하여 임무 지점을 개척하였으며 그 항로는 총 3598km에 달한다. 그리고 전용기를 이용한 요원 수송, 긴급의료 후송, 낯선 지역에 대한 답사, 여객화물의 배달 등 임무를 90여 회 수행했고 요원 1195명과 화물 40여 톤에 달해 유엔 ․ 아프리카연합으로부터 각종 평화유지 활동을 수행한 ‘벤치마킹 팀(标杆团队)’으로 평가받았으며 전체 장병은 2020년 10월 ‘유엔 평화영예훈장’을 수여받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2559호 결의에 따라 유엔·아프리카연합은 2020년 12월 31일 당지에서의 임무수행을 종료했으며 이로써 UAE는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13년간 지속된 평화유지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바로 이때 우리는 또 새로운 명령을 받았다. 제자리에서 중국의 첫 번째 아브예이 평화유지 헬기 분대를 뽑아 즉각 새로운 임무구역을 개척하라는 것이다. 유엔은 현지에서 군사력 대국끼리 사이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평화유지군을 설립했다. 소식을 들은 후 우리 모두가 잇달아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자원하여 새로운 임무지구로 가서 평화유지 임무를 계속 수행하겠다는 것이었다. 붉은 손도장을 찍은 작전 청원장이 손에 건네졌을 때 나는 그날을 영원히 잊을 수 없었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당시 나의 눈앞에는 전화기가 있었고 뒤에서는 조국이 밀어주고 있었다. 새로 구성된 임무분대 86명 장병들이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결의에 우리는 서로서로가 감동했다. 행장을 정비한 우리는 다시 출정하여 새로운 지역으로 떠났다. 이적기간은 폭염우기여서 우리 모두는 함께 건량을 먹으면서 파시르에서의 철거를 완료했다. 그 뒤 100일간 우리는 천리를 넘나들고 지혜를 모아 난관을 돌파하면서 공중회전, 공중수송과 육지운송의 세 가지 방식을 사용, 마침내 86명의 인원, 헬기 2대, 장비 40대, 컨테이너 86개가 아비에이에 도착했다. 이어 우리는 그 어떤 조정도 할 겨를이 없이 바로 새로운 임무구역 건설에 투입되었다. 75명의 당원들은 적극적으로 임무를 받아서는 집을 짓고 길을 닦았으며 다시 파이프라인(管架线)을 매설하고 캠프를 치면서 준비근무를 하였다. 즉 맑은 날의 땀과 비 오는 날의 진흙탕으로 우리는 악전고투를 했던 것이다. 결국 도착 직후에 있은 장비 검증에서 높은 표준으로 1차적으로 통과되었다. 2021년 8월, 분대 장병들이 출정한지 꼭 2주년이 되는 해에 우리 분대 전체 장병들은 재차 유엔 평화영예훈장을 받게 되었다. 중국군이 31년간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참가하면서 이처럼 순환, 철거와 전속의 재배치를 어느 한 평화유지 부대 항공 분대에 동시에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며 86명 장병들이 2개 임무수행 구역을 돌면서 ‘평화영예훈장’을 연속 2번이나 받았다. 총적으로 우리는 2년간 3차에 달하는 최장 기간의 해외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아브예이 지역의 첫 중국 평화유지 세력으로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임무 구역이 성공적으로 개척되어 중국이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범위를 넓혔으며 해외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효과적으로 검증하였다. 나는 이러한 큰 행동에 직접 참여하게 된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평화유지의 담당은 평화의 유전자에서 비롯된다. 왜냐하면 중국의 이름으로 세계 평화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국가의 영예를 걸고 감히 총과 탄우를 뚫고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중국 공산당의 100년 행정에서 세세대대로 전해 내려온 분투정신이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었고 아프리카에서의 고난과 기쁨, 피와 땀과 수확으로 되어 우리 평생의 재부와 추억으로 될 것이었으며 가슴에 달린 당 휘장과 빛나는 ‘평화 영예의 훈장’으로 되었던 것이다. (작자는 중국의 첫 번째 아브예이 평화유지 헬기 분대장이었음)
    • 오피니언
    • 기획/연재
    2021-11-28
  • 한국 대중문화 “소프트파워” 도구로 될 수 있을까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한국 대중문화의 성공이 소프트파워의 중요한 도구로 될 수 있을까.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한국 문화콘텐츠가 최근 몇 년간 세계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대중문화의 명성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대중문화와 정부의 영향력 사이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29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한국의 박명림 연세대 정치학과 교수는 한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언제인가 부터 한국 문화가 세계로 나가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며 기생충과 방탄소년단에 이어 오징어 게임이 21세기 한국 문화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 일부 언론은 영화 기생충이 지하·반지하·1층·2층 등 수직적 기준으로 구분된 공간을 통해 계급격차를 상징한다면 ‘오징어게임’은 무한경쟁으로 나아가는 한국 사회의 전형이자 ‘부채공화국’인 한국에 대한 고발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는 25일 “‘오징어게임’은 한국의 현재 슬픔에 대한 자화상”이라며 당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를 인용해“2018∼2019년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16.7%로 조사대상 37개 회원국 중 4위로 한국인 6명 중 1명이 사회구성원이 누리는 생활수준을 누리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인구 중 기준 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인구의 비율을 의미한다.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평균인 11.1%보다 5.6%포인트 높다. 이 같은 상대적 빈곤율 통계는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과 대조적으로 쓸쓸한 여운을 남겼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오징어 게임’은 세계를 정복하는 지옥의 공포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사회의 빈부격차 문제를 비판했다. 따라서 이코노미스트는 유행문화의 성공을 이용해 국가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남한 최고 인기 영화와 TV가 사회문제에 너무 관심이 많아 ‘민족주의적 홍보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북한 선전기관들조차 이를 이용해 남한 생활이 어떻게 공포스럽다고 설명한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의 대중문화가 소련의 붕괴를 가속화했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소련 내 경제시스템의 기능 부재가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소프트 파워’만으로는 큰 실수나 약점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 오피니언
    • 칼럼/기고
    2021-10-31
  • “오징어 게임”을 거쳐 “헬코리아”로
    “오징어 게임”은 얼마나 인기가 있을까? 개봉 23일 만에 전 세계 1억 3200만 가구 이상이 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 첫 방송 2주 만에 언어 학습 소프트웨어 듀오링고의 해외 신규 한국어 사용자가 급증했다. 최근 한국 대형마트 오징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분의 1 가량 급증하면서 전국 항만에서 치열한 오징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이우 소상품 시장도 이 세계적인 한류 문화 폭풍에휩쓸려 캔디 컬러의 유니폼과 검은색 면구가 국경을 넘는 핫 제품이 되어 각종 주문이 압도적이다. 우리는 왜 이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가? “오징어 게임”의 줄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막대한 빚에 허덕이는 456명의 게이머들이 목숨을 걸고 어린시절 게임을 기반으로 한 상금 경쟁에 뛰어들었다. 게이머들은 폭력의 관문에서 마지막 사람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워 456억 원(약 2억 5000만 위안)의 상금을 거머쥐게 된다. 극한 상황에 캐릭터를 배치하고 인간의 본성을 고문하는 것은 새로운 주제가 아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헝거게임’부터 일본 만화영화 ‘신이 말하듯’, 영화 ‘동물의 세계’까지 모두 디스토피아적 색채가 강하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은 여전히 자신만의 독특함을 갖고 있다. 무인도에 456명이 억류됐다. 여기서 살인은 제한되지 않지만 도덕은 족쇄이다. 카메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한 멀리 설치된다. 실내 설치는 감옥과 같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도 같다. 야외 공간은 알록달록한 그래피티의 가짜 그림판으로 둘러싸여 있고, 머리 위의 작은 네모난 하늘만이 진짜다. . 트루먼의 세계와 비슷한 황당한 설정과 과장된 소품과 달콤한 색채의 조화는 사람들에게 이런 초현실적인 그림이 삶에 존재할 수 없다는 강한 이해를 갖게 한다. 이러한 실전 콜로세움에 게이머들을 데려온 개인적인 경험이 한국 사회의 진정한 병폐이다. 북한이탈주민 김씨는 “가족 상봉을 위해 브로커에게 3000만원을 건넸지만 지금까지 아이를 데려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JTBC 방송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자녀와 재회를 열망하던 중 브로커에게 수년간 저축한 돈을 사기 당했고 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는 직장에서 무릎을 다쳤지만 고용주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했다. 불법 사채업자의 피해자도 있는데, 백지 보증서에 서명하고 지문을 찍어야 하며 “이것만 있으면 인생은 끝난다”고 한다. “오징어 게임”에서 빚더미에 올라 속수무책으로 목숨을 걸고 뛰는 참가자들이 바로 이들 소외계층의 축소판인 듯하다.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과도한 부채부담이 한국 사회의 고질병이 됐다는 점도 배경으로 하였다. 한국의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민총생산(GDP)을 웃도는 수치까지 나왔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가계 부문의 상환 여력이 급속히 약화됐다. 많은 사람들이 곤경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1960년대에 접어들어 한국 경제는 그 성장 규모가 세계를 놀라게 했고, ‘아시아의 사룡’에 등재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성기훈은 황금시대에 성장하며 그 종말을 목격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번지고 정리해고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훈이는 시대의 롤러코스터를 피해가지 못했다. 그는 해고 후 치킨집과 분식집을 잇따라 운영했지만 부실 경영으로 큰 빚을 지고 도박에 물들었으며 대리운전과 택배 배달로 연명하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이 캐릭터의 설정이 2009년 발생한 실제 정리해고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그는 기훈의 처지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당시 한국 5위의 자동차 회사인 쌍용자동차는 경영난에 처해 있었고, 회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2,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었다. 노조는 파업과 시위를 조직했고, 시위는 두 달 반 동안 지속되었다. “오징어 게임”이 개봉한 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를 직접 겪은 이창근씨는 “동료들이 그렇게 살았다”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해고된 후 막노동으로 연명해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생활고에 빠졌다. 고려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28명의 쌍용 퇴직 근로자와 그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심각한 건강 문제로 숨졌다. 팬데믹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전염병 예방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절박한 상황이 영화 속 인물들의 상황과 똑같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이 돈줄이 끊겨 가게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고 주인공처럼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러 다니고 퇴자를 맞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소 22명의자영업자가 부채 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한국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년 반 동안 자영업자들이 쌓아온 빚이 66조원에 이르고 문을 닫은 점포 수는 45만3000개가 넘는다. 동시에 한국은 고용의 겨울을 맞이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20년 한국의 청년 취업률은 42.2%에 불과했다. 경기 침체는 분명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다. 최근 이화여자대학교를 갓 졸업한 심민에 따르면 채용인원이 적어 이력서 합격률이 크게 떨어졌고, 해외 유학생들의 귀국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한다. 그녀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취업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 겪어봐야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의 중추가 되어가는 젊은이들에게 불평등의 현실과 암울한 미래 경제전망은 그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들은 경쟁 교육의 영향으로 자랐고, ‘한강의 기적’을 경험한 아버지 세대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얻는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원래의 탄탄대로는 이미 외나무다리로 바뀌어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결과는 오히려 예전만 못하다.지난해 한국일보가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5%가 희망이 없는 ‘헬 코리아’가 한국 사회의 모종의 자화상이 됐다는 데 동의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경제적 불평등의 확대는 부자들은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는 상황을 만들었다. 양자 사이에 끼는 것은 쉽지 않다. 중산층의 규모는 해마다 줄어들었고 상승보다 하락이 더 많았다. “오징어 게임”에서 서울대 출신 ‘엘리트’ 조상우는 바로 그 틈바구니에 희생된 인물이다. 배경 없는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선망의 대상인 ‘SKY대학’에 자력으로 입학한 그는 졸업 후 순리대로 대기업에 입사했다. 이것은 이미 성공 스토리지만 그는 오히려 더 높이 올라가기를 갈망한다. 그는 공금을 빼돌려 선물에 투자했다가 베팅에 실패해 빚더미에 떨어졌다. 극중 인물들처럼 계층전환을 꿈꾸는 이들은 차입과 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수많은 한국 청년들이다. 팬데믹의 기록적인 저금리와 재정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속에 이들이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청년 대출 광풍이 불었다. 기회주의적 관점에서 한국인이 돈을 빌려 투자하는 이유는 복잡하지 않다. 원래 한국 사회의 경쟁도는 기준을 넘어선 지 오래다. 평범한 사람으로서 학교에서는 ‘학벌’에게 억압받고, 직장에서는 재벌에게 눌리는 게 당연해졌다. 출세하려는 자의 유일한 방법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의 입장에서는 증시나 가상화폐 같은 고위험 투자가 계급장벽을 깨고 부모를 넘어설 수 있는 마지막 출구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산다는 논리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부동산시장은 충격을 받았지만 서울 집값은 역상승했다. 중앙은행이 방류해 시세를 부추겼지만 공포에 질린 주택 구입의 이면에는 앞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년 뉴딜정책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그 결과 부동산 소유자들은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집을 사려는 목표에서 더 멀어지고 이를 악물고 계약을 하면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다. 한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 급등으로 2020년 한국 소득 상위 20%의 평균 재산은 소득 하위 20%의 166.64배인 11억2500만원에 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치솟는 집값, 자영업자 자살, 젠더 적대감 등 정부의 기이한 게임 설정을 주제로 “문재인 게임”이라는 단편 시리즈를 제작했다. 영화가 상영된 후 극찬을 받으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황동혁 감독은 처음부터 “오징어 게임”이 지닌 실질적인 의미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우화”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경쟁에 부여하는 중요성과 패자에 대한 자본주의의 잔혹성을 언급했다. 극 중 보여주듯 패배자 성기훈도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끝까지 갈 수 있었다. (다시 “오징어 게임”으로)기훈이가 게임에서 이기고 현실세계에 돌아오니 이미 한겨울이다. 어머니는 아무도 모르게 집에서 외롭게 돌아가셨고, 딸도 의붓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이사한 지 오래다. 그는 거액의 상금을 갖고도 삶의 의지는 잃고 무식하게 살아간다. 시즌 최대 미스터리도 마무리 전에 풀렸다. 전체 킬링게임 운영자는 전체 게이머 중 001번, 오일남이라는 마른 노인이었다.기훈과 다시 만난 그는 인생이 짧고 힘들며 돈은 흥미가 없다며 게임하차 동기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하대병원 송준호 의사는 “사람들은 흔히 돈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고,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훈의 어머니 같은 사람들을 병원에서 여러 번 봤다.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보살핌과 사랑이"라고 덧붙였다.첸화이즈(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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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4

연예·방송 검색결과

  • 연변 유명 소품배우 김문혁, 뒤늦게 알려진 사망 소식…향년 59세
    [동포투데이] 중국 연변의 유명한 소품배우(코미디) 김문혁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문혁 씨가 2024년 3월 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각종 SNS에는 추모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 김문혁 씨는 중풍으로 연변병원에 입원하며 기나긴 투병 생활이 시작했다. 연변병원에서 짧은 치료와 함께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하면 괜찮다”는 결과를 받고 퇴원했지만 얼마 뒤 신장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1년간 신장을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2011년 김문혁 씨는 끝내 신장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병마와 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연길시 조선족구연단에 입단한 김문혁 씨는 근 20년간 ‘술친구’,‘이웃사이’ 등 80여 편의 소품과 ‘사랑의 품’, ‘샘’ 등 드라마에 출연한 중견 배우이다. 때로는 두 오누이를 둔 삼륜차몰이 조선족 아버지를 진솔하게 그려낸 연기자로, 때로는 조선 족들 특유의 일상을 재치 있게 무대에 녹여낸 소품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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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왕지혜, 드라마 ‘오! 영심이’에 출연…또 한 번 완벽 변신 예고
    [동포투데이] 왕지혜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오! 영심이’에 출연한다. 4일,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배우 왕지혜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오! 영심이(연출 오환민, 김경은/극본 전선영/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더그레이트쇼)’에 ‘오진심’ 역으로 캐스팅됐다. 다채로운 활약을 펼칠 왕지혜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오! 영심이’는 소꿉친구에서 어른으로, 20년만에 다시 만난 오영심(송하윤 분)과 왕경태(동해 분)가 펼치는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추억의 만화영화 ‘영심이’ 속 캐릭터들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그 가운데 왕지혜는 영심의 엄마 같은 첫째 언니인 ‘오진심’ 역을 맡았다. 오진심은 가족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인물로 송하윤과 현실 가족 케미를 선사,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자식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물불 가리지 않고 앞장 서는 열혈엄마의 면모도 선보인다고. 왕지혜는 MBC ‘개인의 취향’, SBS ‘보스를 지켜라’, KBS1 ‘힘내요, 미스터 김!’, SBS ‘사랑은 방울방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KBS1 ‘속아도 꿈결’에서는 가족, 연인 간의 갈등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촘촘히 보여주며 안방극장의 응원을 한몸에 받기도. 이에 매 작품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왕지혜가 이번에는 ‘오진심’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그의 연기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오! 영심이’는 오는 5월 15일(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 스토리제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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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네티즌이 뽑은 중국 연예계 10대 쓰레기녀
    [동포투데이] 연예계에서는 매일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누가 누구와 결혼하고 누구와 헤어졌는지다. 오늘 중국 네티즌들이 뽑은 중국 연예계 최악의 10대 쓰레기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1위 둥제(董洁) 둥제는 당시 량차오웨이(梁朝伟)와 함께 일할 때 두 사람의 관계가 남달랐다. 후에 스타 판웨밍(潘粤明)과 결혼했지만, 생활에서 성실하지 않았고, 기혼 남 배우 왕대치(王大治)와 몰래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네티즌들은 둥제도 겉보기에는 그렇게 순수하지 않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2위 바이징(白静) 바이징은 부유한 집안에 시집간 이후로 마음이 비뚤어져 헬스 코치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트레이너와 협력해 남편의 재산을 빼돌렸다. 결국 스캔들은 사실로 밝혀졌고 그녀는 남편의 칼에 찔려 생을 마감했다. 3위 요적 (姚笛) 요적은 당시 마이리 (马伊琍)의 남편 배우 원장(文章)과 사랑에 빠졌고, 마이리가 둘째를 낳았을 때 몰래 원장과 동반 여행을 하면서 한 가정이 파탄났다. 4위 리샤오루 (李小璐) 당시 한 남성과 관계가 깊다는 리샤오루의 스캔들이 알려지자 남편 자나이량 (贾乃亮)은 서둘러 변호에 나섰고, 리샤오루도 대중 앞에서 해명했지만, 뜻밖에도 네티즌들이 영상을 찍어 올렸고 이로 인해 아내를 대변하던 자나이량의 얼굴은 녹색으로 변했다. 5위 이넝징 (伊能静) 그녀의 전 남편 유징칭이 가장 깨끗한 남자 연예인으로 꼽혔지만 이넝징은 결혼 중 다른 남성과 손을 잡고 거리를 활보했다. 두 사람이 이혼한 뒤 이넝징은 10살 어린 남편을 찾았다. 6위 마아서(马雅舒) 마아서는 대만 배우 우치룽(吴奇隆)과 결혼 4년 만에 이혼했고 외국인과 3박 3일을 호텔에서 동거했다. 사후 우치룽이 밤 생활이 안 된다는 비아냥도 잊지 않았다고 한다. 훗날 마이서는 두 사람이 이미 이혼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7위 바이바이허(白百何) 바이바이허는 일지선(一指禅) 사건으로 패가망신했고, 결혼생활 중 남자 모델과 태국 여행을 하며 다정하게 놀았다. 8위 류샤오칭(刘晓庆) 류샤오칭은 젊은 시절 두 번째 남편 천궈쥔(陈国军)과 결혼한 후 배우 장원(姜文)과 연기로 친하게 지냈으며, 천궈쥔이 당시 바람피우는 두 사람을 잡았다고 전해지지만, 이 사실은 당사자들로부터 확인되지 않았다. 9위 장바이즈(张柏芝) 당시 진관희 음란 사진 유출 사건은 그녀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입혔고, 그와 셰팅펑(谢霆锋)의 이혼도 이 일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녀는 독신으로 셋째를 출산했다. 10위 조아지(赵雅芝) 결혼생활 중 한 남자배우와 편지로 감정을 전한 바 있는데, 이 남 배우가 바로 대협 곽원갑의 주인공 황위안성(黄元申)이다. 사건이 폭로된 후 황위안성은 너무 부끄러워 승려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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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8
  • 전통여성의 소박한 형상을 스크린에 올린 中 영화배우-백양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민국시기인 1947년에 제작된 영화 ‘동으로 흐르는 봄 물결(一江春水向东流)’은 문화혁명 시기 상영이 금지되었다가 70년대 말 재방영이 되자 이 영화를 두 번 이상을 본 관람객은 기수부지였으며 심지어 다섯 번 이상 본 이들도 적지 않았다. 40년대에 제작된 영화, 그것도 흑백영화가 왜 이다지도 관객들의 마음을사로잡았을까? 그것은 간단했다. 영화에서의 여주인공의 연기력 때문이다. 그 여주인공의 이름은 백양이다. 백양(白杨-1920년 4월 22일~1996년 9월 18)일)의 본명은 양성방(杨成芳)으로 본적은 중국 호남성 멱라(汨罗)시 고륜향(古仑乡)이며 출생지는 북경이다. 백양의 기억에 따르면 그가 태어날 당시 백양의 부모는 중남경녀(重男轻女)의 봉건의식이 매우 농후하였기에 여아이로 태어난 백양은 부모로부터 가정과 남자에 순종하는 사상을 진절머리가 나도록 주입받았다. 한편 백양은 어릴 적부터 유모에 의해 시골로 끌려가 생활하면서 신물이 나도록 가난과 고난을 겪었다. 1931년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자 더 이상 어머니처럼은 살 수 없다고 생각한 백양은 연화영업공사(联华影业公司)가 북평에 설립한 배우양성소를 찾아갔으며 거기에서 무성영화 ‘고궁신원(故宫新怨)’에서 여자아이의 역을 맡으면서 영화계에 데뷔했다. 영화회사가 해체되자 백양은 극단 ‘보리바(苞莉芭)’에 가담해 연극 ‘난종(乱钟)’, ‘전우’ 등에 출연했으나 얼마 후 이 극단은 강제 해산됐다. 1934년 백양은 선후로 중국여행극단과 중국무대협회 등 극단에 입사했다가 1936년 다시 상해의 스타필름회사 제2 지사가 설립되자 홍심(洪深) 소개로 계약을 맺고 첫 영화 ‘십자거리(十字街头)’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영화에서 백양은 사랑스럽고도 지독한 여직원 양지영(杨芝瑛) 역을 맡았다. 백양은 또 1937년 가족영화 ‘사천금(四千金)’에 출연하였고 같은 해에는 장석천(张石川) 감독이 연출하는 ‘사회의 꽃(社会之花)’에 출연하기도 했다. 1937년 ‘7.7’사변 발발 이후 백양과 진백진(陈白尘), 심부(沈浮) 등은 영화극단을 결성해 항일구국을 알리는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그리고 1939년에는 자오단(赵丹) 등과 함께 영화 ‘중화의 아들딸(中华儿女)’에 출연했으며 1940년에는 손유 감독의 영화 ‘창공 만리’에도 선보였다. 또한 같은 해 도금(陶金)과 합작하여 항일영화 ‘청년중국’에서 주역을 맡았다.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하자 백양의 영화배우 생애에도 전성기가 찾아왔다. 1946년 백양은 영화 ‘팔천리 길운과 달(八千里路云和月)’, 1947년에는 영화 ‘동으로 흐르는도도한 물결’에서 주역를 맡는 등 말 그대로 그녀의 영화배우 생애에는 전성기가 찾아왔다. 1949년 새로운 공화국이 탄생하자 백양은 여전히 변함없이 영화배우 생활에 충실하면서 많은 영화에 출연하였다. 1950년엔 ‘단결하여 내일에로(团结起来到明天)’, 1956년에는 중국의 첫 칼라 영화 ‘축복’에서 주역을 맡았으며 1960년에는 전쟁영화 ‘동매(冬梅)’에서 주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해방 후 백양이 출연한 영화들로는 ‘평화를 위하여(为了和平1955년)’, ‘김옥희(金玉姬-1960년)’, ‘봄빛 찬란한 세상(春满人间)-1959년’ 등 여러 편이 있으며 그가 출연한 드라마로는 중국의 저명한 여성 지도자 송경령의 생애를 부각한 ‘인간세상에 뿌려지는 건 모두 사랑(1989년-洒向人间都是爱)’이 유일했으며 이 드라마의 출연으로 백양은 중국 방송․영화TV드라마 부문의 영예 배우상을 받았다. 백양의 예술풍격은 소박하고 아름다우며 자연스러우면서도 동양 여성의 자태 표현에 능숙하다. 특히 그녀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여성의 모습을 잘 형상화했다. 백양은 자신이 가진 여성스러움과 배역을 절묘하게 결합해 관객들에게 무한한 동정심을 부여함으로써 항상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다. 그가 연기하는 모습의 하나하나가 관객들에게 인정받았으며 맘속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 깊고도 다각적인 연기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녀가 출연하게 되는 인물에 대한 깊은 연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1995년, 세계 영화 탄생 100주년, 중국 영화 탄생 90주년을 맞아 백양은 중국 국가 문화부로부터 중국 영화 세기 상, 여배우상을 수여받았다. 1996년 9월 18일, 백양은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백양의 임종은 남편 장군초(蒋君超), 아들 장효송(蒋晓松)과 딸 장효신(蒋晓真) 그리고 언니 양말(杨沫)이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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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8
  • 탤런트 조양자 “봉사를 통해 얻는 보람과 기쁨은 오히려 내 몫”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매년 연말이면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를 선발하여 수상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영등포구 역시 매년 ‘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로 인한 대면 행사를 취소하고 표창을 27일부터 개별적으로 방문해 수령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영등포구 2021년 자원봉사자대회 수상자 371명 중 금장상 표창(1년 동안 봉사 500시간 이상) 42명 명단에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빠짐없이 7년 동안 연속해서 금장상 표창을 수상하는 연기자 조양자씨가 포함되어있다. 연기자 조양자씨는 1976년 TBC 동양방송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45년 동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옥이 이모’, ‘엄마도 예쁘다’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방송활동을 해 오고 있는 연기자이다. 사람들은 조 씨가 드라마에서 푸근한 어머니 모습의 역할을 주로 기억하고 있지만, 화면 밖에서도 따뜻한 봉사자로 선행을 베풀어온 것을 아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연기자보다 자원봉사자로서의 생활이 일과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틈만 나면 노숙인 무료급식, 어르신 돌보기, 사랑의 밥차, 밑반찬 전달, 연탄봉사, 장애인 목욕봉사,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봉사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선행을 이어 온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다. 방송일을 제외하곤 일상의 대부분을 봉사활동에 전념할 정도로 열심이지만,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선행을 베풀어 온 까닭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조 씨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신념은 단순하지가 않다. 너무나 작은 체구에 힘이 부칠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봉사활동에 열심인 그녀에게 최근 지인이 걱정되는 마음으로 봉사에 열심인 이유를 묻자 그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받은 사랑이 너무 많다. 제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삶을 살고 싶었고, 그래서 봉사를 시작했다"며 "죽는 날까지 봉사활동은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단순한 봉사뿐만 아니라 2018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자신의 사비를 들여서 영등포 관내 장애인 및 저소득 독거노인 15명에게 백내장 무료수술과 2019년 6월부터 9월까지 7명의 장애인 및 저소득독거노인에 틀니를 무료로 지원 하는 등 의료 봉사도 틈틈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의 이러한 선행과 봉사활동을 오랫동안 눈여겨 본 영등포구 관내 파출소 경찰관이 추천해 지역봉사 19년째인 2020년 6월말 기준으로 봉사시간 1만2352시간 30분, 총2282회 봉사활동 횟수 등의 내용으로 후보가 되어 ‘제10기 국민추천 포상’에서 최종훈격 ‘대통령 표창’을 2021년 3월3일 수여식을 통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과분할 만큼 큰 영광의 상이었지만 봉사는 보여주고 알리려고 하는 일이 아니기에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는 겸손함에 조양자씨의 따뜻한 심성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자치구와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추천.접수 받아 사전 공적 검증과 각계의 인사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 서울시와 한국일보가 주최한 ‘2016서울시 최우수 봉사상’도 수상한 바가 있다. 당시 연예인 최초로 서울시봉사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양자씨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봉사를 통해 얻는 보람과 기쁨은 오히려 내 몫이었던 적이 더 많다, 내가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한다. 어려운 이웃을 더 사랑하며 살겠다.”는 소감을 밝혔듯이 봉사에 진심이었음을 알수 있다. 봉사를 생각하고 있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그녀는 "나도 봉사를 시작할 때 뭔가를 다짐하고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됐다. 남을 위한 배려심,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봉사는 절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봉사는 시간이 나서 하는 게 아니고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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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7
  • 신예 김예은, 웹드라마 '뒤로맨스' 종영소감 전해
    [동포투데이 김나래 기자] 신예 김예은이 웹드라마 '뒤로맨스'의 종영소감을 전했다. 김예은은 지난 6일 종영한 웹드라마 '뒤로맨스'에서 재기발랄하면서도 불도저같은 성격의 '신봄' 역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극 중 신봄이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며, 완벽하고 속 시원한 사이다 엔딩이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김예은은 '뒤로맨스'가 막을 내린 뒤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뒤로맨스 8회 동안 봄이의 행복을 함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봄이는 끝이 났지만 또 다른 역할로 찾아 뵙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예은은 극 중 타과 학생 김도지와 비밀 연애를 하던 중 큰 충격을 받고 복수를 펼치는 등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혀갔다. 김예은은 2018년 XtvN '복수노트 2', 가출 청소년의 실태를 그린 독립영화 '박화영', 웹드라마 '꽃길로22' 등 여러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져왔다. 특히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대만합작영화 '짱개'에서 주연 김지은 역으로 출연해 한층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띤 호평 받은 바 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이며 필모그래피에 웹드라마 '뒤로맨스'까지 더하며 배우로서의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예은의 다음 행보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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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9

스포츠 검색결과

  • 중·러 동계 청소년 체육대회 창춘서 개막
    [동포투데이] 선양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 따르면, 제3회 중러 동계 청소년 체육대회가 금요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알렉세이 모로조프 러시아 연방체육부 부부장, 두자오차이 중국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엘레나 뱌르베 러시아스키연맹 회장, 류카이 지린성 부성장, 왕자롄 창춘시장 등이 참석했다. 모로조프는 연설에서 "스포츠는 두 지역과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의 긍정적인 분위기와 수준 높은 조직을 언급하며 이번 대회도 모든 참가자들에게 진정한 스포츠와 우정의 명절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제3회 중러 동계 청소년 체육 대회는 중러 스포츠 교류의 해 일환으로 2022년 12월 20일까지 계속된다. 러시아 유소년 선수 130여 명과 중국 유소년 선수 140여 명이 참가한다. 종목은 크로스컨트리, 알파인, 스노보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컬링,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로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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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7
  • 월드컵 결승전 앞두고 프랑스 대표팀에 독감 '확산'
    [동포투데이] 아르헨티나와의 2022년 FIFA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프랑스 대표팀에 바이러스가 계속 돌고 있다고 프랑스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가 금요일 밝혔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앞서 수비수 다요트 우파메카노와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 등 두 선수가 독감 증세로 격리돼 프랑스가 모로코를 2-0으로 이긴 준결승전을 놓쳤다고 밝혔다. 무아니는 브리핑에서 "독감이 퍼지고 있지만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데샹 감독은 선수들이 과중한 업무량과 서늘한 날씨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일요일 루세르 스타디움의 경기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카타르의 일 최고기온은 대회 시작 당시 섭씨 30도 초반에서 최근 20도 중반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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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7
  • 인판티노 FIFA 회장, 카타르 월드컵 사상 최고
    [동포투데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카타르 월드컵을 역대 최고의 월드컵으로 꼽았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한 최초의 아랍 및 이슬람 국가가 되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월드컵 결승전은 12월 18일에 열린다. 인판티노 회장은 앞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조직과 분위기에 대해 역대 최고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인판티노는 "역대 최고의 월드컵으로 똘똘 뭉쳐 일해줘서 고맙다는 게 우리의 한결같은 태도"라며 특히 "여성 심판과 준결승에 진출한 모로코에 특별한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판티노에 따르면 FIFA 월드컵 수입은 75억 달러로 4년 전 러시아 월드컵보다 10억 달러 늘었다. 327만 관중이 2022년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고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303만 명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인도·미국·영국·멕시코에서 온 팬들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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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6
  • 프랑스, 모로코 2-0 꺾고 결승 진출...아르헨티나와 우승 다툼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15일 새벽(한국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다크호스 모로코를 2-0으로 꺾고 사상 사상 네 번째로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툰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는 유일하게 4강전까지 자책골만 허용했다.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모로코는 월드컵 7회째 준결승에 오른 프랑스에 비해 경험이 한 수 아래다. 경기 시작 5분도 안 돼 프랑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음바페의 중앙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테오 에르난데스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하였다. 너무 일찍 골을 허용한 모로코는 패닉에 빠졌고 왼쪽 다리를 다친 주장 사이는 부상이 심해 자진 교체를 요구해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모로코는 전반에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반 콜로 무아니의 골로 프랑스는 2-0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렇게 준결승을 거쳐 전통 강팀인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결승에서 맞붙게 됐고 이들의 승자도 5성 브라질과 4회씩 우승한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3회 월드컵 우승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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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5
  • 경기 후 눈물흘리며 경기장을 떠나는 호날두
    [동포투데이] 12월 11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0-1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떠났다. 37세의 호날두는 이날 51분에 교체 출전해 196번째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이로써 호날두는 쿠웨이트 공격수 알무타와와 대표팀 출전 기록을 나란히 했다. 4강 진출에 실패하고 토너먼트에서 골을 넣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한 호날두는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는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당신의 감독은 오늘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그가 당신을 경기장에 투입했을 때 그는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을 보았지만 너무 늦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호날두의 누나인 카티야 아베로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호날두에 대해 언급했다. 카티야는 "미래에 내 손자들이 나에게 분투, 명예, 영광, 노동, 봉사, 장애, 트로피, 골, 우승, 그리고 전대미문의 기록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할 때, 나는 포르투갈의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있는 초라한 집에서 태어난 내 동생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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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1
  •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꺾고 월드컵 4강 진출
    [동포투데이] 10일 오전(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정규시간과 연장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아르헨티나 선수 나우엘 몰리나(35분)와 리오넬 메시(73분)가 각각 득점했다. 네덜란드 선수 바웃 베호르스트(83분, 추가시간 90+11분)가 2골을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두 팀 모두 상대방의 골문을 뚫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는 4-3으로 승리했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10호골을 터뜨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나란히 역대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대결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치열했다. 양측 선수가 15장의 옐로카드를 받는 등 충돌이 계속돼 경기가 여러 차례 중단됐다. 스페인 주심 안토니오 미겔 마테우 라오스는 승부차기에서만 옐로카드 3장을 꺼내들었다. 또한 이번 경기는 카타르 월드컵 최연소 감독과 최고령 감독의 맞대결 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44)은 감독 중 최연소, 네덜란드 루이스 판 할 감독(71)은 최고령 감독이다. 사상 여섯 번째로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일찍 월드컵 우승을 두 번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12월 13일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10일 오전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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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 브라질 8강 탈락, 네이마르 4년 뒤 '마지막 춤'
    [동포투데이] 월드컵 5회 우승으로 '5성 브라질'로 불렸던 삼바 군단은 당초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예상외로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이 마지막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며 20년이 지나도록 브라질은 여전히 사상 6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의 전반적인 실력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 그리고 스타 네이마르의 컨디션 등 여러모로 파워풀한 팀이다. 8강전에서 브라질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힘든 경기를 치렀고, 크로아티아는 골키퍼 리바코비치가 맹활약을 펼치며 브라질이 가진 몇 번의 기회를 막았다. 승부차기에서도 리바코비치는 호드리구의 슛을 막아내 거의 손수 브라질을 아웃시켰다. 경기 후 탈락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네이마르는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동료들이 찾아와 위로했지만 네이마르의 눈물은 계속 흘러내렸다. 이번 월드컵은 네이마르가 무척 기대했던 월드컵이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매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고 30세의 나이에도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연장전 전반 막판 결정적인 골을 넣었지만 동료들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통산 3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브라질에서 열린 2014년 월드컵으로 4위를 차지했다. 2018년과 2022년에는 4강에 머물렀다. 다음 월드컵에서 네이마르는 34세의 나이로 참가하게 되는데 그의 '마지막 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네이마르는 카타르 월드컵을 마지막 월드컵으로 생각하고 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의 헤라클레스 우승을 꿈꿔온 네이마르는 이제 기회가 한 번만 남은 것 같다. 물론 앞으로의 모든 것은 알 수 없다. 수년간 부상에 시달려온 네이마르가 4년 후 월드컵까지 건강한 몸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 스포츠
    2022-12-10
  • 아시아 팀 모두 16강 탈락...하지만 잘 싸웠다
    [동포투데이] 한국이 6일 새벽 세계 최강 브라질에 1대4로 패하면서 아시아 6개 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별리그에서 7승을 거두고 3개 팀이 16강에 오르는 등 아시아권 팀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너무 많은 기록을 깼다. 월드컵이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됐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아시아는 6개 팀으로 역대 최대 참가팀 수를 기록하며 유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참가팀을 보유한 대륙이 됐다. 참가 팀 수가 사상 최대인 데다 아시아 팀들의 몸값도 지난 월드컵 때보다 높아졌다. 한국은 지난 월드컵 때 8348만유로에서 1억3100만유로, 일본은 7240만유로에서 1억2400만유로로 뛰었다. 그만큼 아시아 선수들이 세계 축구계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팀이 선전했다.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5개국이 모두 승리(일본과 호주 각 2승, 한국·사우디·이란 각 1승)하는 등 아시아 단일 월드컵 7승기록을 세웠다. 특히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일본이 독일, 스페인을 역전시킨 것,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은 것도 이변이었다. 한편 이번 월드컵 아시아 6개국 중 3개국이 16강에 올라 50%의 본선 진출률을 기록, 61.5%의 유럽팀에 이어 남미와 동률을 이뤘고 아프리카 40%와 북중미 및 카리브 지역 25%를 앞섰다.
    • 스포츠
    2022-12-06
  • 호날두, 교체 아웃 불쾌했던 이유는 “한국선수 때문”
    [동포투데이] 미국 뉴욕포스트는 2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한국이 조 1위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고 보도했다. 경기 중반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교체 아웃되자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을 나갔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선수에게 퇴장을 재촉당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 65분 호날두가 교체되자 낙담한 모습을 보였고 일부 언론은 그가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가 빨리 나가라고 했고 나는 그가 그럴 권리가 없으니 닥치라고 했다"고 교체 아웃 당시 불쾌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경기이고 논쟁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도 인터뷰에서 "한국 공격수 조규성이 호날두를 보고 빨리 나가라고 재촉한 것이 호날두의 불쾌감을 초래했다"며 "이 일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산투스는 조규성이 말 외에는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 스포츠
    2022-12-03
  • 0-1 선물 보따리 받은 포르투갈, 8강 진출 미리 확정?
    [동포투데이] 카메룬과 브라질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월드컵 G조 경기에서 맞붙었다.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은 92분 만에 뱅상 파테 아부바카르에게 골을 내주며 세계랭킹 43위 카메룬에 0-1로 패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브라질은 승점 6점으로 1위, 스위스는 승점 6점으로 2위에 올랐고 카메룬은 승점 4점, 세르비아는 승점 1점으로 3, 4위에 올라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브라질에 한 골만 넣은 카메룬에 감사해야 한다. 카메룬이 1골을 더 넣으면 브라질은 1골이 모자라는 열세로 조 2위로 밀려나고 스위스가 1위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브라질은 토너먼트 1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호날두는 0-1(브라질 0-1 카메룬)로 기뻐했고 포르투갈은 8강 진출을 미리 확정 짓는 기염을 토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보다 스위스가 더 낫다. 현재 포르투갈은 9억3,700만 유로, 스위스는 15위 2억8,100만 유로의 몸값을 갖고 있다. 포르투갈은 세계랭킹이나 팀 페이퍼 실력 면에서 스위스를 앞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상대한 경험이 많다는 점이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스위스의 천적이다. 집계에 따르면 호날두와 스위스는 통산 3경기를 치렀고 포르투갈이 모두 이겼다. 2018년 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이 2-0으로 스위스를 누르고 러시아 월드컵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준결승에서는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데 일조했고 올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의 2골에 힘입은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4-0으로 대파했다. 호날두는 스위스를 상대로 3차례에 걸쳐 5골을 넣었고 포르투갈도 연달아 상대를 제압하며 3경기에서 9득점 1실점에 그쳤다. 포르투갈로서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스위스를 꺾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브라질보다는 스위스가 상대하기 쉬운 것은 사실이고, 포르투갈은 8강 진출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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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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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리신샤 대교 붕괴...5명 사망
    [동포투데이] 22일 05시 30분경 컨테이너선 한 척이 포산 남해에서 광주 남사로 가는 길에 홍치류 수로를 항해하다가 리신샤 대교 교각을 들이받아 2차선 도로인 상판이 무너져 내렸다. 광저우시 해상수색센터는 차량 2대가 바다에 추락했고, 3대가 선박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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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2
  •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봄꽃축제
    [동포투데이] 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용의 해' 봄꽃축제가 열렸다. 행사 기간 동안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다양한 축제용품을 구매하고 용춤, 사자춤 등 중국 민속공연도 즐겼다.(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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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마오쩌둥 탄생 130주년... 샤오산 대규모 인파
    [동포투데이] 마오쩌둥(毛澤東) 탄생 130주년을 맞아 25일 오전 6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마오쩌둥의 고향인 후난(湖南) 성 샤오산(韶山)을 11만 1000여 명이 찾았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 숫자는 지난해보다 713% 증가한 수치이다. 마오쩌둥은 1893년 12월 26일 후난성 샤오산시 샤오산촌에서 태어났다. 그는 17세에 소산을 떠났다. 당국은 25일부터 26일까지 샤오산시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도 2019년보다 거의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틀간 관광 수입은 9439만 위안(132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8%, 2019년보다 13% 증가했다. 현지 당국은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조직했다. 전국에서 약 4,000명이 25일 아침 샤오산에서 열린 달리기 행사에 참가했다. 달리기 행사는 1983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40회째를 맞았다. 26일 오전 6시,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행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국수를 먹었다. 샤오산촌 공산당 서기 마오춘산(毛春山)은 사람들이 국수를 먹음으로써 마오주석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마오춘산에 따르면, 마오쩌둥의 생일을 전후하여 국수를 먹는 전통이 샤오산에서 수년 동안 이어져 왔다. 마오쩌둥 주석은 중국을 바꾸고 더 번영하게 만들었지만, 그는 매우 검소한 삶을 살았고 종종 생일에 국수 한 그릇만 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고인이 된 지도자의 도덕과 정신은 항상 중국인 세대를 교육하고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관광객은 26일 마오쩌둥 광장에 있는 마오쩌둥 동상에 세 번 절을 하며 깊은 감정과 감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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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7
  • 경기 후 눈물흘리며 경기장을 떠나는 호날두
    [동포투데이] 12월 11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0-1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떠났다. 37세의 호날두는 이날 51분에 교체 출전해 196번째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이로써 호날두는 쿠웨이트 공격수 알무타와와 대표팀 출전 기록을 나란히 했다. 4강 진출에 실패하고 토너먼트에서 골을 넣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한 호날두는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는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당신의 감독은 오늘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그가 당신을 경기장에 투입했을 때 그는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을 보았지만 너무 늦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호날두의 누나인 카티야 아베로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호날두에 대해 언급했다. 카티야는 "미래에 내 손자들이 나에게 분투, 명예, 영광, 노동, 봉사, 장애, 트로피, 골, 우승, 그리고 전대미문의 기록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할 때, 나는 포르투갈의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있는 초라한 집에서 태어난 내 동생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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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1
  • 북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북한(조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하에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25일(현지시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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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5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2022년 2월 2일 아침, 베이징 올림픽 삼림 공원에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열린 발대식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한정 부총리가 성화에 불을 붙인 후 중국의 첫 동계 스포츠 세계 챔피언인 80세의 뤄즈환(조선족)에게 성화봉을 건네며 성화봉송의 시작을 알렸다. 성화 봉송 행사는 2월 4일까지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진행되며 총 1,200명의 성화봉송 주자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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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2

동영상뉴스 검색결과

  • 러시아 대외정보국 “프랑스, 우크라이나에 기동부대 파견 준비”
    [동포투데이] 19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대외정보국장은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약 2,000 명의 군인으로 구성된 기동부대를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정보국은 나레쉬킨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 현 집권당은 일반 프랑스인들의 죽음에 관심이 없고 장군들의 우려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파견될 기동부대가 편성되고 있으며 첫 단계로, 약 2,000 명의 군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나레쉬킨은 프랑스군이 러시아군의 최우선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언론은 "프랑스 군부가 우려하는 것은 이 중무장한 부대가 눈에 띄지 않게 우크라이나에 진주시킬 수 없다는 점"이라며 그렇게 되면 이 부대는 러시아군의 우선적이고 합법적인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프랑스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살해된 프랑스인들의 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외정보국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는 20세기 후반 알제리 전쟁 이후 프랑스가 해외에서 이런 피해를 본 적이 없다고 인정했다. 기사는 1월 17일 하루에만 러시아군이 하르코프 인근의 외국인 무장세력 임시 배치 지점을 파괴해 프랑스 시민 수십 명이 사망한 뒤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이런 공격이 일상화됐다"지적했다. 이 때문에 프랑스 군 지도부는 현재 프랑스군 중위급 장교들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다. 엘리제궁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프랑스인의 수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임계치를 넘었다"며 이 수치를 공개하면 시민들의 시위를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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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우크라이나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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