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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유럽 의회 뇌물 혐의…벨기에 검찰 수사 확대

  • 화영 기자
  • 입력 2025.03.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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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벨기에 검찰은 25일(현지 시간) 유럽 의회 내 화웨이와 연관된 뇌물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여러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유럽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불법 로비 활동을 벌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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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수사팀은 이날 오전 벨기에와 포르투갈 내 21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유럽 의회 소속 보좌관 2명의 사무실 접근을 차단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화웨이 혐의는 2021년부터 정치인들에게 과도한 선물, 여행 경비 지원, 축구 경기 초대 등을 통해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연방검찰은 성명에서 "표면상 합법적 기업 로비로 위장했으나, 실제로는 유럽 의회 내부자들을 매수해 화웨이의 이익을 도모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회 의원들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문서 위조 및 부패 행위가 체계적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의혹을 심층적으로 조사 중"이라며 "화웨이는 모든 운영 지역의 법률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고 반박했다. 유럽 의회 측도 "벨기에 당국의 수사 협조 요청을 받았으며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프랑스에서도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사 한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으나, 해당 인물의 신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체포된 피의자들은 유럽 의회 내에서의 뇌물, 문서 위조 및 사용 등의 혐의로 조사 받고 있으며, 수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수사는 유럽연합(EU)이 중국 기업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하는 동시에, 유럽 의회의 투명성 문제를 다시금 쟁점으로 떠올렸다. 화웨이는 최근 몇 년간 유럽 5G 시장 진출 과정에서 '보안 위협' 논란에 직면해 왔으며, 이번 사태로 인해 추가적인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수사는 벨기에를 중심으로 유럽 각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화웨이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당국은 체포된 인물들의 신상 정보와 구체적 증거를 추가로 확보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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