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이탈리아 로마에서 수백 명의 시민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행동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현지시간 3일 오후, 시위대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미국 대사관 인근 비솔라티 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들며 “베네수엘라에 개입하지 말라”, “마두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미국의 행동을 “제국주의적 개입” “사실상의 정변”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집회는 여러 시민단체가 공동 주최했으며, 현장에는 이탈리아 경찰과 헌병대가 배치돼 질서 유지를 맡았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국가 간 갈등을 전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군사 행동은 지역과 국제 사회의 불안을 키울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탈리아 정부와 유럽연합(EU)이 해당 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베네수엘라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미국은 3일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한 과도 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국제 사회의 비판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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