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준우승·잉글랜드 3위…일본 아시아 최고 21위, 브라질 11위·포르투갈 13위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48개 참가국의 최종 순위가 모두 확정됐다. 사상 처음 48개국 체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신흥 강호들의 약진과 전통 강호들의 희비가 교차하며 월드컵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16분 터진 페란 토레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스페인은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았다.
결승전 내용에서도 스페인의 우세는 분명했다. 슈팅 20-3, 유효슈팅 11-0, 볼 점유율 68%-32%, 패스 성공률 90%-78%로 경기 대부분을 주도했다. 아르헨티나는 끈질긴 수비로 연장전까지 버텼지만 결국 막판 결승골을 허용하며 대회 2연패 꿈을 이루지 못했다.
3위는 프랑스를 6-4로 꺾은 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공격 축구의 진가를 보여주며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약 60년 만에 가장 뛰어난 월드컵 성적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노르웨이의 돌풍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엘링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는 5위에 오르며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벨기에는 6위, 모로코는 7위, 스위스는 8위를 기록하며 유럽과 아프리카 축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반면 전통 강호들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바 군단' 브라질은 11위에 그쳐 월드컵 역사상 손꼽히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끈 포르투갈도 13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와 독일 역시 각각 17위와 18위에 그치며 세대교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공동 개최국 가운데서는 멕시코가 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미국은 12위, 캐나다는 14위를 기록하며 안방에서 선전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호주는 22위, 이란은 33위, 한국은 34위를 기록했다.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이라크는 48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인 48위에 머물렀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7위)가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이집트(15위), 코트디부아르(19위)가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 가운데 하나였던 카보베르데는 3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48개국 체제로 처음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스페인의 화려한 정상 탈환과 함께 새로운 경쟁 구도를 확인시킨 대회였다. 참가국 확대 속에서도 경기 수준은 유지됐고, 노르웨이와 모로코, 일본 등 신흥 강호들의 약진은 세계 축구의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브라질과 독일, 포르투갈 등 전통 강호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기며 세대교체와 전력 재정비라는 숙제를 안은 채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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