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모로코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골과 골키퍼 야신 부누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우승 후보 네덜란드를 꺾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30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토너먼트 생존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초반부터 모로코는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중원에서 볼 점유를 높이며 네덜란드를 수세로 몰았고,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먼저 골문을 연 것은 네덜란드였다. 후반 27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패스를 받은 코디 학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탈락 위기에 몰린 모로코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헴스디네 탈비의 패스를 받은 이사 디오프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종료 직전 터진 한 골은 경기 흐름은 물론 분위기까지 완전히 모로코 쪽으로 바꿔놓았다.
연장전에서도 모로코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네덜란드를 압박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야신 부누가 해결사였다. 부누는 네덜란드 키커들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승기를 가져왔고, 마지막 키커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모로코의 3-2 승리를 완성했다. 네덜란드는 다섯 명 가운데 두 명만 성공하는 데 그쳤고, 모로코는 세 명이 골망을 흔들며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모로코의 우세는 뚜렷했다. 점유율은 70%로 네덜란드(30%)를 압도했고, 슈팅은 12개(유효 6개)로 네덜란드의 7개(유효 3개)를 앞섰다. 패스는 720회(성공률 92%)를 기록해 290회(81%)의 네덜란드를 크게 앞질렀으며, 코너킥도 8-5로 우위를 보였다. 기록과 경기력 모두 모로코가 한발 앞선 경기였다.
이번 승리는 모로코가 강력한 조직력과 뛰어난 정신력을 갖춘 다크호스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경기였다. 반면 네덜란드는 수세 속에서도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막판 실점과 승부차기 난조가 겹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모로코가 상승세를 이어 8강까지 진격할 수 있을지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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