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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에 태평양 섬나라 비상…연료비 지출 76% 급증, 의료서비스 차질

중동 전쟁 여파에 태평양 섬나라 비상…연료비 지출 76% 급증, 의료서비스 차질

[인터내셔널포커스] 중동 전쟁의 여파로 태평양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연방이 심각한 연료비 부담에 직면했다. 국영 석유회사의 하루 연료비 지출이 76% 급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요금이 32% 넘게 올랐다. 운송비 부담으로 외딴섬을 찾는 의료진의 방문 횟수까지 줄어들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 23일 미크로네시아연방에 560만 달러를 무상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중동 분쟁으로 치솟은 연료비를 안정시키고 의료와 교통 등 필수 공공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긴급 지원이다. 미크로네시아연방은 사용하는 석유를 전량 수입한다. 국영 FSM석유공사에 따르면 하루 연료비 지출은 이전보다 76% 늘었다.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해 둔 재원도 빠르게 줄어 이달 말이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료비 상승은 주민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라에주의 전기요금은 32% 이상 올랐으며, 운송비가 높아지면서 일부 외딴섬에서는 의약품 배송과 예방접종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했다. 미크로네시아연방은 태평양 서부에 여러 섬이 흩어져 있는 국가다. 외딴섬 주민들은 식료품과 생필품을 공급받거나 의료진의 진료를 받기 위해 선박 운항에 의존한다. 그러나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보건당국은 일부 지역의 방문 횟수를 줄여야 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초강력 태풍 신라쿠의 피해도 아직 남아 있다. 당시 태풍은 추크주와 야프주를 강타해 약 3만4천 명에게 영향을 미쳤고, 주택 약 7천 채가 파손되거나 파괴됐다. 태풍 피해 복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료비 부담까지 커진 상황이다. 미크로네시아연방 정부는 총 2천만 달러 규모의 위기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1천500만 달러는 연료가격안정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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