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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복지수 역대 최저 기록…“혼자 식사 증가가 원인 중 하나”

  • 화영 기자
  • 입력 2025.03.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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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유엔(UN)이 후원하는 연례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행복지수가 사상 최저 순위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20년간 혼자 식사하는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현지 시간) 발표된 2025년 보고서는 미국이 24위를 기록하며 2012년 보고서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2년 11위였던 것과 대비되며, 보고서는 "식사를 함께하는 것은 행복과 깊은 연관이 있지만, 미국 내 혼자 식사하는 인구가 53%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2023년 기준 미국 국민의 약 25%가 전날 모든 식사를 혼자 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복지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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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은 자살 및 약물 과다 복용 등 '절망 사망'이 증가한 소수 국가 중 하나로, 해당 사망률이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하는 추세와 대조를 보였다. 이 연구는 갤럽(Gallup)과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공동 진행했으며, 2022~2024년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 백악관에 복귀한 후의 정책 변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핀란드, 북유럽 복지 시스템으로 8년 연속 정상


핀란드는 8년 연속으로 세계 최행복국 1위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핀란드의 광활한 자연 경관과 강력한 복지 제도를 주요 행복 요인으로 꼽았다. 덴마크(2위), 아이슬란드(3위), 스웨덴(4위) 등 북유럽 국가들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행복지수는 3년간의 삶의 만족도 자체 평가와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건강 기대수명, 자유, 관용, 부패 인식 등을 종합해 산출된다.  


알토대학교의 행복학 전문가 프랭크 마르텔라 조교수는 "핀란드인들은 잘 운영되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생활하며, 출산 휴가·실업 수당·보편적 의료 등 북유럽의 복지 제도가 평균적 행복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로 이주한 영국 출신 프로 게이머 제이미 사르자-람베르트는 "자연과의 교감과 지역사회 유대감이 핀란드 행복의 열쇠"라고 전했다.  


관대함과 신뢰, 높은 소득보다 행복에 영향


이번 보고서는 타인에 대한 관대함과 지역사회 신뢰가 높은 소득보다 행복을 더 잘 예측하는 요인임을 강조했다. 특히 "사람들은 지역사회의 친절함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분실 지갑 반환율은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는 결과가 주목받았다. 북유럽 국가들은 분실 지갑 반환율에서도 상위를 차지하며 사회적 신뢰도가 높음을 입증했다.  


아프가니스탄, 3년 연속 최하위


한편, 2020년 탈레반 재집권 이후 극심한 인도적 위기를 겪는 아프가니스탄은 3년 연속 행복지수 꼴찌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분쟁과 경제적 붕괴가 국민의 삶의 질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행복의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인식을 종합해 사회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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