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 아닌 ‘일할 권한’ 강조… 설 메시지로 개혁 의지 재확인
[인터내셔널포커스] 설 명절을 맞아 공개된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 <소원성취>는 단순한 새해 인사를 넘어,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과 속도를 분명히 한 정치적 선언으로 읽힌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다”라는 표현과 “권력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는 20년 전 발언의 재소환은, 집권 이후 본격적인 개혁 국면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압축적으로 드러낸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메시지에서 개인적 서사와 국정 목표를 겹쳐 놓았다. 자신이 살아온 “어둡고 헝클어진 세상”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않겠다는 다짐은 부동산 문제, 사회적 불공정, 안전과 평화, 성장과 발전이라는 구체적 정책 과제로 이어졌다. 설 연휴를 계기로 국민 통합을 호소하는 동시에, 향후 개혁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마주할 저항과 부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사전 선언의 성격도 읽힌다.
이 대통령은 설 당일 국민에게 새해 메시지 <소원성취>를 발표하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전력질주하겠다”고 밝혔다.
메시지에서 그는 “희망의 새해, 모두 소원성취 하시기 바란다”며 “저에게도 소원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자신이 살아온 “어둡고 헝클어진 세상을 누구에게도 물려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었다고 밝혔다. 불의와 부당함으로 인해 누구도 고통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간절한 바람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통령직에 오른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려고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권한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력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는 말은 20년 전 성남시장 출마 당시 국민께 드린 호소였다고 회상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국정 운영을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로 규정했다. 그는 “오직 하나의 소원을 안고 무수한 죽음의 고개를 넘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기회가 생겼는데 그 절실한 일을 왜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 극복, 안전하고 평화로운 국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국가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두려움을 모두 떨쳐내고 촌음까지 아껴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은혜로 저는 소원을 이루었다”며 “이제 전력질주만 남았다”고 말한 뒤, “모두가 함께 행복한 나라를 서로 굳게 손 잡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앞서 공개된 설 영상 인사에서도 그는 ‘모두의 대통령’을 자임하며,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준 삼아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메시지는 그 다짐을 문자로 다시 정리한 성격의 선언으로 평가된다.
BEST 뉴스
-
세계 최대 마약조직 두목 사살… 멕시코 전역 ‘비상’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네메시오의 여러 시기별 사진 [인터내셔널포커스] 멕시코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조직으로 꼽혀온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가 군의 전격 기습 작전 도중 중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 ... -
춘완 무대를 채운 로봇들… 기술 자신감 드러낸 중국
△2026년 춘제(春節) 특별 프로그램 ‘춘완’ 무대에서 어린이 출연진과 인간형 로봇들이 함께 무술 퍼포먼스 ‘무(武)BOT’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중국 중앙TV(CCTV)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년 중국 중앙TV(CCTV) 춘절 특집방송 ‘춘완(春晚)’은 역대 가장 많은 로봇이 등장한 ... -
이란 미사일, UAE 알다프라 공군기지 타격… 걸프 미군기지 전면 위협
[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이 주둔한 공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중동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28일(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 남쪽에 위치한 알다프라 공군기지를 타격했다. 이번 공격은 앞서 미... -
설은 누구의 것인가… 이름을 둘러싼 상징 경쟁
[인터내셔널포커스] 유엔이 2023년부터 음력 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floating holiday)’로 인정하면서, 아시아의 새해 명절은 국제기구의 공식 일정에 자리 잡았다. 뉴욕 유엔 본부에서는 사자춤과 전통 음악 공연, 서예·종이공예 전시가 열리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설을 맞아 중국어 인사말... -
56개 민족 어린이 첫 춘완 무대… ‘조선족 한복’ 또다시 논란의 빌미 될까
△중국 중앙방송총국(CCTV)이 방영한 춘완 무대에서 조선족 소녀가 한복을 입고 공연하고 있다. 올해 춘완에는 56개 민족을 대표하는 어린이들이 사상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라 전통 의상을 선보였다. ⓒ 중국 중앙TV(CCTV)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의 56개 민족을 대표하는 소년·소녀... -
침실·부엌까지 살핀 시진핑… 명절 민생 행보에 담긴 메시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춘절(春節)을 앞두고 시진핑이 서민 가정을 잇달아 찾는 모습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장문의 특집 기사로 전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명절 현장 방문을 “인민을 중심에 둔 국정 철학을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드러내는 상징적 행보”로 규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말의 해(馬年...
실시간뉴스
-
변방에서 거점으로… 中 옌볜이 꺼낸 성장 전략
-
명절 무대서 일상으로… 中 ‘휴머노이드 시대’ 본격 진입
-
춘완 ‘인간–로봇 공무(共武)’에 해외도 주목… 외신들 “중국 기술 도약의 상징”
-
공연이 아니라 시연… 춘완 로봇에 쏠린 세계의 시선
-
‘소원성취’에 담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선언
-
춘완 끝나자 로봇 ‘불티’…검색 300%↑, 주문 150%↑
-
춘완 무대를 채운 로봇들… 기술 자신감 드러낸 중국
-
덴마크 의원 “총구 들이대고 무슨 협상… 美, 유럽 동맹을 중국 쪽으로 몰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 중국과 함께 새로운 30년을 향해”
-
김혜경 여사, 베이징서 펑리위안 여사와 차담…“한·중 인적 교류 확대 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