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미국에 의해 강제 이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5일(현지시간) 미국 법정에 처음 출석해, 미 정부가 제기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중국 관영 매체 CCTV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이날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심문에서 미국 측의 이른바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밀매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미국을 겨냥한 기관총·파괴 장치 소지 공모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법정에서 “나는 카라카스의 자택에서 강제로 통제돼 이곳으로 끌려왔다”며 “나는 무죄이며, 여전히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고 CCTV는 전했다.
마두로 측 변호인은 “그는 주권 국가의 현직 국가원수로서 해당 지위에 따른 특권과 면책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강제로 확보해 이송한 행위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변호인단은 향후 관련 자료를 대거 제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플로레스 역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CCTV에 따르면 플로레스 측 변호인은 “미군의 급습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법원에 설명했다.
재판부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오는 3월 17일 다시 출석해 추가 심문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CCTV는 앞서 미국이 이달 3일 새벽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군사 행동을 감행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강제로 통제한 뒤 미국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현재 마두로 대통령은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한 구금 시설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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