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년 중앙방송총국(CMG) 춘절연환만회(춘완)가 방송된 이후, 무대에 오른 인간형 로봇의 무술 퍼포먼스가 해외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고 시청률의 연례 TV 프로그램이라는 상징성 속에서 중국의 로봇·AI 기술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미국 CBS의 한 진행자는 “중국은 세계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연례 TV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 기술의 진전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인도의 WION 진행자도 “인간형 로봇이 춘완의 중심 무대를 차지해 무술 공연을 펼쳤다”며 “킥 동작, 검술, 백플립까지 정확히 구현해 전통 무술과 첨단 기술을 결합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한 뉴스·방송 채널 해설자는 “술집 밖에서 이런 로봇을 마주친다면 승산이 없을 것”이라며 “쌍절곤을 휘두르는 동작만 봐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여러 외신은 올해 춘완이 중국의 과학기술 도약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미국 NBC는 “로봇들이 정교하게 맞춘 군무와 쿵푸 동작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생방송 TV 이벤트로서 의미가 크다”며 “미국의 ‘슈퍼볼’에 비견될 만한 무대에서, 10억 명이 넘는 시청자에게 중국의 첨단 산업 정책과 로봇 제조의 미래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알자지라 로리 차란즈 진행자 역시 “수십 대의 로봇이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무술 공연을 선보였다”며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전진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외신들의 잇따른 조명은, 올해 춘완의 ‘인간–로봇 공무’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중국 첨단기술 전략의 상징적 쇼케이스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BEST 뉴스
-
미중 정상회담, 무엇을 얻었나…새 합의 나왔지만 남은 숙제 더 크다
▲ 2026년 9월 24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주요 참모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중국 측에서는 왕이 외교부장과 허리펑 부총리,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 -
러시아 제재까지 낮춘 미국…우크라이나보다 급해진 기름값
▲ 러시아산 경유 거래에 대한 미국의 한시적 제재 완화로 에너지 공급과 대러 압박 정책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정유시설과 유조선을 표현한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막아놓았던 경유 거래를 한시적... -
영화가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나…‘암살자(들)’이 던진 불편한 질문
[인터내셔널포커스] 추석 극장가에서 흥행한 영화 한 편이 스크린 밖에서 더 시끄럽다.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이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벌어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끌어왔다. 당시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총을 쐈고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 ... -
중국에 등록된 아리랑·판소리…문화유산 보호인가, 문화공정인가
[인터내셔널포커스] 아리랑과 판소리, 김치 제조기술, 추석 풍습까지. 한민족의 삶 속에서 이어져 온 전통문화가 중국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사실이 다시 논란을 낳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 조선족이 계승해 온 문화를 보호한다는 입장이지만, 문화유산의 전승과 역사적 기원을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히 남아 ... -
매립 끝낸 중국, 이제 활주로로…남중국해 ‘새 거점’ 윤곽
[인터내셔널포커스]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의 앤털로프 리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매립이 진행된 데 이어 최근에는 활주로로 추정되는 구역의 공사가 뚜렷해졌다. 바다를 메워 땅을 넓히던 단계에서 항공기 운용을 염두에 둔 기반시설 조성으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9월 25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 -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 왜 선진국 지위는 거부하나
▲ 중국 경제성장을 상징하는 상하이 푸둥 금융지구의 고층 빌딩 전경. (사진=Ernest Jourdier/Wikimedia Commons)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다. 전기차와 배터리,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에서는 선진국들과 치열하게 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