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후티 반군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지시한 가운데, 예멘 수도 사나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며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는 1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티 지도부와 군사시설을 공격 중"이라며 해당 조직을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압도적인 살상력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이 후티에 대한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후티 반군 소속 마시라TV에 따르면, 15일 밤 사나에서 대학과 군사기지 등이 5차례 공습을 받아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후티 측은 "미군이 북부 주거지를 타격해 주택이 파손됐다"며 민간인 피해를 강조했으며, 16일 자정 이후 사다주와 자마르주에서 추가 공습이 이어졌다. 현지 소식통은 "전투기 소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이날 공중과 해상에서 레이더·미사일·드론 시설을 집중 타격하며 "홍해 항로 확보"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 관계자는 "작전이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경고적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정부의 최대 규모 군사 행동으로 평가되며, 2023년 10월 가자분쟁 이후 홍해 무역로를 위협해온 후티의 도전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해석된다.
한편 후티 반군은 지난 11일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홍해·아덴만 항행 금지령을 재개했으며, 미국은 1월 해당 단체를 ' 테러조직'으로 재지정하는 등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의 지역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후티를 직접 공격함으로써 대리전 양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자와 레바논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군의 예멘 공습이 중동 전체의 갈등 다각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이란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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