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젤렌스키는 15일 유럽은 미국의 안전 보장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스스로를 기반으로 해야 하고 '유럽 군대'를 조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 부통령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가 전날 회의에서 한 발언이 유럽과 미국의 관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유럽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미국이 유럽에 '아니오'라고 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이제 '유럽 군대'를 조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유럽을 시장으로 필요로 하냐? 필요하다. 그러나 동맹으로는?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미국 측에서 제안한 미-우크라이나 광물 협약안을 거부했다고 밝히며, 미국 측에서 우크라이나의 향후 안전을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우선' 정책을 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미국과 유럽 동맹국 간의 유럽 및 우크라이나의 안전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가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과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버려질까 우려하고 있다.
밴스는 14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민주주의, 이민 등의 문제에 대해 유럽을 비판하며, 유럽이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국방장관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수일 전 벨기에 브뤼셀 NATO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회의에 참석하면서 유럽 군대가 전후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주요 세력이 되어야 하며, 미군은 이 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 군대가 향후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경우 NATO 집단 방어 조항에 해당하지 않으며 NATO의 임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2일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전화 통화를 한 후 젤렌스키와 통화했다. 미-러 두 국가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 협상하기로 합의했다. 여러 매체는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고위 관계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문제 특사 키스 켈로그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문제 협상 참여국에 유럽 국가들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EST 뉴스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핵미사일·스텔스 전투기 총출동…세계 언론, 중국 열병식 충격 보도”
[동포투데이]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3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자,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를 일제히 주목했다. 열병식 시작 전, 미국 CNN은 “이번 열병식에서 첨단 무기가 대거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CNN 기자는 현장에서 “광장에는 ... -
장춘 조선족 민속마을, 논 위에 피어난 ‘이야기하는 그림’
[동포투데이] 장춘의 한 조선족 민속마을에서 수만 평 논이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서광 조선족 민속마을의 4만㎡ 논에는 7가지 색 벼가 심겨, 장관을 이루는 대지 예술을 완성했다. 왼쪽 논에는 조선족 여성 아마니의 치마자락이 바람에 펄럭이고, 진달래꽃이 논 물결 사이로 피어나며, ... -
中,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 지정 배경은?
[동포투데이] 중국은 오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중국인민항일전쟁과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한다.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날짜는 1945년 8월 15일이지만, 중국은 왜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정했을까. 1945년 9월 2일 오전, 일본의 항복 조인식이 도쿄만... -
민족의 맛 스며든 거리, 활기 띤 연길—여름철 관광 열기
[동포투데이] 연길,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해가 저물어도 시내 거리는 여전히 분주하다. 오후 11시, 연변대학교 캠퍼스 앞 ‘인기 스크린 월’ 앞에는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연길’ 글자가 새겨진 커피 컵을 들고 사진을 찍는 이들, 길거리에서 나는 떡·냉면·순대·매운 김치 냄새에 발길... -
연길 부르하통하 여름밤 풍경
[동포투데이] 어둠이 내려앉고 불빛이 하나둘 켜지자 연길 부르하통하는 낮의 분주함을 벗고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강변 건물들이 화려한 조명을 두른 듯 반짝이고, 강물 위로 퍼져 나간 불빛은 도시의 윤곽을 은은하게 그려낸다. 강변을 따라...
실시간뉴스
-
폴란드 총리 “러시아 드론 공격, 결코 ‘실수’ 아냐” 트럼프 발언 반박
-
성룡, 2027년 베오그라드 세계박람회 브랜드 대사 위촉
-
英 국방장관 “대만 문제 군사 개입 없다…평화적 해결 원해”
-
퇴임 앞둔 프랑스군 총참모장, “분열된 유럽은 강대국 먹잇감 될 수도”
-
“네덜란드, 성 거래 합법화 25년… ‘홍등가 천국’의 빛과 그림자”
-
“계엄령 대통령” 윤석열, 재구속…BBC “한국 정치 위기의 상징”
-
“차라리 중국에 편입되는 게 낫겠다”…독일 리튬기업 CEO, EU ‘탈중국’ 전략 정면 비판
-
EU “디지털 규제, 협상 대상 아냐”…美 관세 압박에도 원칙 고수
-
“MI6에 러시아 첩자 있다”…CIA 경고로 시작된 20년 추적, 끝내 빈손
-
나토 정상회의, “트럼프 맞춤형” 선언문… 흔들리는 연대의 민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