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러시아 싱크탱크의 페오도르 루키야노프 외교·국방정책위원장이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경계심을 촉구했다. 그는 2월 26일 '러시아 투데이'(RT)에 기고문을 통해 "미국은 러시아의 친구가 아니며, '새로운 사랑'을 꿈꾸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키야노프 위원장은 특히 지난 3년간 러시아를 지지해온 '세계 다수'와의 관계를 강조하며, 미국과 너무 가까워질 경우 이들 비서방 파트너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서방 신혼계약'에 속아 넘어가 러시아가 서방의 인정을 갈망한다는 고정관념이 강화되는 것은 전략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당시 푸틴 대통령은 이 충돌이 단순히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이 아닌, 서방 전체에 대한 러시아의 투쟁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푸틴은 미국을 "체계적으로 중요한 강대국"으로 묘사하면서도, 그 동맹국들은 "미국의 규칙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추종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재집권 이후 NATO 동맹은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는 서유럽에 대한 공격적 발언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개적 경멸로 유럽 지도자들을 당황케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러시아에 기회이자 동시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루키야노프 위원장은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와 고립을 3년간 견뎌왔다"며 "이제 서방의 분열 속에서 미국과의 '새로운 사랑'이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독자적 노선을 구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국제 환경에서는 내부 안정성과 전략적 인내심을 갖춘 국가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러시아는 분열되는 세계에서 주권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EST 뉴스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5개 항공사는 12월 31일까지 일본 출·도착 항공... -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웨이하이
[동포투데이]중국 산둥(山東)성의 항구도시 웨이하이(威海)는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불린다. 거리엔 먼지 하나 없고, 공공의자에 그냥 앉아도 옷이 더러워질 걱정이 없다. 일본 관광객조차 “중국에 이렇게 청결한 도시가 있을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이 청결의 배경엔, 수십 ... -
중국, 인공지능으로 도시 서열 재편… 베이징 1위·항저우·선전 추격
[동포투데이]“AI 도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베이징, 항저우, 선전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삼국지를 그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10대 인공지능 도시’에는 베이징, 항저우, 선전, 상하이, 허페이, 우한, 광저우, 난징, 쑤저우, 청두가 이름을 올렸다. ... -
노재헌 주중대사 “한중은 미래를 함께 여는 협력의 동반자”
[동포투데이]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가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 교류와 협력을 이어온 가까운 이웃이자,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6일 베이징에서 열린 주중 한국대사관 주최 초대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6월 출범한 한국의 새 정부 이후 양국 관계가 새... -
미스 유니버스 현장서 폭언 파문… 참가자들 집단 퇴장
▲태국에서 을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한 고위 관계자가 참가자를 "멍청하다"며 폭언을 퍼부어 참가자들의 분노를 샀고,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퇴장했다. (사진 제공: X) [동포투데이]세계적인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Miss Universe)’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본선 무대... -
“모국 품에서 다시 하나로”…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인천서 개막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에서 개회사하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사진제공 : 재외동포청) [동포투데이]해외로 입양돼 각국에서 성장한 한인 입양동포들이 ‘모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주최하는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가 10일 인천...
실시간뉴스
-
“마크롱·메르츠 비밀통화 유출… ‘미국이 우크라이나 배신할 것’”
-
푸틴-미 특사 회담 종료…우크라이나 평화 논의는 진전 없어
-
러 “우크라 돌격부대 해체 착수” 주장
-
우크라이나 “체면 있는 종전” 모색… 美 ‘28개 평화안’ 시한 앞두고 중대 기로
-
미·러 ‘28개 평화안’ 전격 공개… 트럼프, 연내 종전 밀어붙이기
-
젤렌스키 “우크라 15개 주 동시 공습…러 무인기 폴란드 영공 침범”
-
러 국방부 “우크라군, 일주일 새 9천여 명 손실”
-
우크라이나 전 국회의장, 리비우서 총격 사망…젤렌스키 “잔혹한 범죄”
-
러시아 하원 대표단, 광복 80주년 맞아 평양 방문…북·러 관계 강화 행보 주목
-
푸틴-김정은 전화 통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약속 재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