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한국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서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자, 대만 당국이 즉각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만 ‘중시(中時)신문망’은 3일, 한국 전자입국카드 시스템의 ‘출발지’와 ‘다음 목적지’ 항목에서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는 같은 날 발표에서, 자칭 ‘주한 대표처’를 통해 “엄정한 우려를 서울 측에 전달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정부로부터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만 측은 최근 수차례 같은 문제를 제기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별도의 설명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제 언론과 만나 “한국과 중국은 경제·지리·문화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문화·경제·민간교류는 물론 동북아 안보 협력에서도 협력 공간이 넓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중국을 방문해 현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민감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침묵이 어떤 외교적 해석을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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