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터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외계인은 존재한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재임 중 외계 생명체가 인류와 접촉했다는 증거를 본 적은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당시에는 빠른 문답 형식의 분위기에 맞춰 답했을 뿐”이라며 “이 발언이 큰 주목을 받은 만큼 분명히 해두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통계적으로 보자면 우주는 매우 광대해 다른 곳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크다”면서도 “은하 간 거리가 지나치게 멀어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외계 생명체가 인간과 접촉했다는 어떤 증거도 보지 못했다. 정말이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의 발단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14일 미국 팟캐스트 ‘노 라이(No Lie)’에 출연해 진행자 브라이언 테일러 코언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빠른 문답’ 코너에서 “그들(외계인)은 존재한다. 하지만 나는 본 적이 없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극비 공군기지 ‘51구역(Area 51)’과 관련한 음모론도 부인했다. 그는 “거대한 음모가 존재해 그 사실을 대통령에게까지 숨기지 않는 한, 그곳에 외계인을 가둔 지하 시설은 없다”고 말했다.
외계인의 존재 여부는 미국 사회에서 오랜 관심사다. 2025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절반가량이 정부가 외계인이나 UFO(미확인비행물체)와 관련한 증거를 숨기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1구역에는 외계인이 은닉돼 있다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았다.
51구역은 냉전 시기 신형 군용기 개발과 시험을 위해 조성된 시설로, 미 중앙정보국(CIA)은 2013년에야 그 존재를 공식 인정했다. 같은 해 공개된 기밀 해제 문서에 따르면 이곳은 U-2 정찰기 등 고고도 항공기 시험에 사용됐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UFO 목격 신고가 발생했다. 고고도 비행을 하던 U-2 기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로 오인된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한편 2019년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51구역을 습격하자’는 이벤트에 150만 명 이상이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약 150명의 인플루언서가 현장에 모였으나, 실제 충돌 없이 소규모 체포만 발생한 채 음악 축제로 마무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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