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미 법무부가 최근 공개한 제프리 에프스타인 사건 관련 추가 문건에서 할리우드 영화 브렛 래트너 감독의 과거 사진이 포함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문건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흰 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래트너 감독이 소파에 앉아 한 여성의 어깨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여성 옆에는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으로 악명 높은 제프리 에프스타인이 함께 앉아 있다. 사진 속 또 다른 여성 한 명도 같은 공간에 있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여성들의 얼굴은 모두 가려졌으며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래트너 감독은 러시아워 시리즈와 엑스맨 3: 최후의 전쟁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상업영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그가 처음으로 사생활 문제에 휘말린 사례는 아니다. 그는 2017년 여러 건의 성적 부적절 행위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할리우드 주류 무대에서 사실상 모습을 감춘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래트너 감독이 에프스타인과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미 법무부는 해당 이미지들을 지난 금요일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앞서 유출된 다른 사진들에서도 래트너 감독은 프랑스 모델 에이전트 장뤼크 브뤼넬과 함께 등장한 바 있다. 브뤼넬은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체포된 뒤 2022년 수감 중 숨진 인물이다.
한편 래트너 감독은 최근 미국 영부인을 다룬 전기 영화 멜라니아를 통해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 작품은 멜라니아 트럼프의 삶을 조명한 영화로, 평단의 평가는 엇갈렸으나 상업적 성과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은 약 8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해당 작품의 글로벌 배급권을 약 4,000만 달러에 확보했으며, 추가로 3,500만 달러를 마케팅과 홍보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트너 감독은 앞서 열린 시사회 레드카펫에서 “처음 멜라니아를 만났을 때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이번 문건 공개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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