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의료 위장 침투설’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보도 이후, 사전에 치밀한 정보 침투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이야기다. 다만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내용은 없다.
이스라엘 내 친(親)이스라엘 성향 단체 ‘Israel Now’의 메이르 와인스타인 이사는 1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들이 치과의사와 소화기내과 의사로 위장해 이란에 잠입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이들이 군·정 고위 인사들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임플란트 시술이나 의료 처치 중 위치 추적 장치를 삽입했고, 이를 통해 실시간 동선을 파악했다는 것이다.
와인스타인은 공습 당일 모사드가 하메네이와 가족, 군·정 핵심 인사들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스라엘군이 미사일을 발사해 400여 명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단기간에 지도부 은신처를 특정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이 같은 침투 작전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은 현재까지 공식 발표나 독립적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와 모사드는 관련 의혹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란 당국 역시 내부 추적 장치로 인해 고위 인사가 표적이 됐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없다.
온라인에서는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치아 내부에 추적기를 넣는다면 전원 공급은 어떻게 하느냐”, “휴대전화나 차량을 추적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지 않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자신을 치과의사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일반적인 보철·임플란트 시술 공간에 별도 장치를 삽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과거 중동 지역에서 벌어진 정보기관의 비밀 공작 사례를 거론하며 “모사드의 작전 능력을 감안하면 전면 부인하기도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다만 구체적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 여부를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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