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호르무즈 해협 항로가 사실상 차질을 빚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계 및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유조선 추적 데이터 기준 사우디의 3월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333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2월 평균 666만 배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다.
이번 급감은 이란의 해상 통제 강화로 중동 산유국들의 공해 진출 통로가 사실상 막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특히 사우디가 기존처럼 원유를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우디는 전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국가로, 해상으로 운송되는 원유 6배럴 중 1배럴이 사우디산일 정도로 비중이 크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원유를 홍해 쪽 수출 터미널로 충분히 우회시키지 못할 경우, 실제 수출 감소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번 통계에는 이미 선적됐지만 페르시아만에 머물고 있는 물량은 포함되지 않아, 향후 수출 회복 여부는 추가 변수로 남아 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 상승과 공급망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도 한층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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