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언론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중상설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이란 현직 및 전직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 신임 최고지도자인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전쟁 중 공습으로 중상을 입었으며 얼굴과 입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발음이 어려운 상태로, 향후 성형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부상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공습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격은 그의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의 거주지를 겨냥했으며, 당시 가족들이 함께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가족 일부가 사망하고, 무즈타바 역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들에 따르면 그는 현재 의식은 명확한 상태로 국가 업무에 일정 부분 관여하고 있으나, 치료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쪽 다리는 세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의족 장착을 준비 중이고, 손 부위 역시 수술 이후 기능 회복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얼굴과 입술 부위의 화상으로 인해 음성 발표는 하지 못하고 있으며, 외부와의 소통은 서면 성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보안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추적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란 혁명수비대와 정부 고위 인사들은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현재는 의료진 중심으로 제한된 인원만 근접 접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역시 의료 지원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군사적 영향도 감지되고 있다. 보도는 안전 문제와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주요 의사결정 권한이 군 지휘부로 일부 이양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란 권력 구조가 점차 군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단순한 지도자 부상 문제를 넘어, 이란 통치 체계 전반의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혁명수비대 중심의 군사적 의사결정 구조가 강화되는 반면, 종교 지도층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정권 변화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지만, 외부 관측에서는 이란 체제가 유지된 채 권력 중심만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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