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영국 전통 소매업체 윌코(Wilko)가 지난 8월 파산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10월 초 400개 이상의 매장이 문을 닫고 직원 1만명 가량이 일자리를 잃을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1930년 설립된 영국 전통 소매업체 윌코는 지난 8월 10일 파산을 선언하고 관련 인수자를 물색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400개가 넘는 매장을 PwC에 넘겨 경영을 맡겼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월코는 1930년 철물점으로 처음 시작하여 점차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영국의 점점 더 심각해지는 경제 환경 속에서 윌코는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자금 제약으로 인한 공급 문제에 지속적으로 직면해 포괄적인 구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하게 되었다.
영국의 거대 소매업체인 아카디아 그룹과 데번햄스의 부도 이후 월코는 영국 소매업계에서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사업가인 더그 풋맨은 이전에 월코의 사업 일부를 인수하려고 시도했지만 궁극적으로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더그 풋맨은 11일 “더 이상 윌코 인수를 진행할 수 없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PwC는 앞서 이번 주 윌코 매장 52개를 폐쇄할 계획을 밝혔고, 또 다른 윌코 매장 124개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문을 닫는다. 유통센터 사업도 15일 중단되며, 나머지 200개 이상 매장의 폐점 시간은 별도로 공지된다.
지난 8월 윌코가 파산을 선언한 후 경쟁사인 B&M이 51개 매장을 인수해 매장 이름을 B&M 매장으로 바꿀 예정이지만 전직 윌코 직원들을 위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수천 명의 월코 직원을 대표하는 GMB 노조가 회원들에게 매장 폐쇄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잠재적인 새 소유자에게 가능한 한 많은 월코 직원을 채용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GMB 노조는 현재 12,500명의 직원이 모두 해고될 수 있다며, 이전에도 약 1,500명의 해고가 발표된 바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GMB 노조 간부인 나딘 하우튼은 "윌코의 부도는 직원들에 의한 것이 아니며 고통받는 것은 그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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