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에서 고속 자기부상 기술이 또 한 번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구진이 불과 5.3초 만에 시험차를 시속 800㎞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최근 중국 매체에 따르면, 후베이 둥후 실험실 연구진은 부상 지지와 전자기 추진 방식을 활용해 무게 1110㎏의 고속열차 모형 차량을 5.3초 만에 시속 800㎞로 가속했다. 이는 최근 6개월 동안 같은 유형의 시험 플랫폼에서 세 번째로 세계 기록을 경신한 성과다.
앞서 이 실험실 산하 고속 자기부상 전자기 추진 기술 혁신센터는 지난 6월 16일 자체 개발한 ‘1㎞ 고속 자기부상 시험선’을 처음 공개 시연했다. 당시 1030㎏의 시험차가 전자기력으로 시속 650㎞에 도달하며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혁신센터의 리웨이차오 주임은 “연말까지 모든 건설을 마무리해 검수 조건을 갖출 예정”이라며 “1㎞ 고속 자기부상 시험선의 설계 목표 속도는 시속 800㎞”라고 밝혔다.
실험실 측은 이후에도 기록 경신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14일 시속 700㎞로 기록을 끌어올린 데 이어, 11월 24일에는 1110㎏ 시험차를 5.3초 만에 시속 800㎞로 가속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한 달간의 연속 시험을 통해 속도 제어 정밀도, 고속 부상 안정성, 효율, 시스템 운용 안정성과 신뢰성 등을 종합 검증했으며, 모든 지표가 설계 요구를 충족했다는 평가다.
고속 자기부상 기술은 초고속 전자기 썰매, 고속 자기부상 철도, 저고도 경제, 우주 전자기 발사, 놀이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리 주임은 “시험선이 완공되면 개방·협력·공유형 플랫폼으로 운영돼, 대기 환경에서의 동모형 공력 시험과 속도 보정, 과부하 충격 시험 등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세대 고속 자기부상 교통과 초고속 전자기 썰매, 우주 전자기 발사, 저고도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EST 뉴스
-
중국에 덤볐다가 발목 잡힌 네덜란드… “우린 몰랐다” 장관의 변명
[동포투데이]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계 반도체 기업을 ‘강제 접수’한 뒤 중국이 즉각 칩 수출을 중단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까지 흔들리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결정한 네덜란드 경제안보 담당 장관이 결국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하원... -
도쿄 직하형 지진 발생 시 1만8000명 사망… 日 정부 최신 예측
[동포투데이] 일본 정부가 도쿄권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직하형 지진의 최신 피해 예상치를 조만간 공개한다. 교도통신은 5일, 전문가회의가 정리한 피해 추정 개요를 인용해 규모 7.3 지진 발생 시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1만8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 피해는... -
일본 “중국과 레벨 다르다”…군사 전환 속 현실은 격차
[동포투데이]일본이 군사 전환을 가속하며 중국을 견제하려 하지만, 현실은 이미 중·일 간 구조적 격차가 명확하다. 중국은 세계 3위 군사 강국으로 완비된 산업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일본 자위대 규모는 중국의 12분의 1에 불과하고 핵심 공급망도 중국에 의존한다. 격차가 큰 상황에서 일본이 ‘반격 능력’을 강조하... -
연변, 5대 스키장 ‘동시 개장’… 새 겨울 시즌 본격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올겨울 스키 시즌을 전면적으로 열었다. 연길·용정·돈화·안도 등지 5곳의 주요 스키장이 일제히 리프트를 가동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겨울 관광을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연변의 ‘눈(雪) 전략’이 본격 시동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5일 연길시의 ‘몽... -
한국 전자입국신고서에 ‘중국(대만)’ 표기… 대만 항의에도 한국 정부는 ‘노코멘트’
[동포투데이] 한국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서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자, 대만 당국이 즉각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만 ‘중시(中時)신문망’은 3일, 한국 전자입국카드 시스템의 ‘출발지’와 ‘다... -
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5일째… F-16까지 동원, 민간인 피해 눈덩이
[동포투데이]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며 포격과 공습이 이어지고, 양국에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중국인 일부가 부상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며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양측은 모두 “상대가 먼저 발포했다”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국 매체 난두(N视频)는 10...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일본, ‘우방국’에 무기·장비 무상 제공 확대…OSA 예산 2배 이상 증액
-
“모든 연구는 생체실험” 731부대 지부장 친필 진술서 공개
-
5.3초 만에 시속 800㎞…中 고속 자기부상 기술 또 세계 기록
-
中, 세계 최초 6톤급 틸트로터 무인 항공기 첫 비행 성공
-
2025 한·중 청년 제주 우호교류의 밤, 제주서 성황리 개최
-
라이칭더 탄핵안 가결… “실패해도 큰 정치적 굴욕”
-
방산마저 못 피해간 데이터 조작…일본 제조의 위기
-
시진핑 “당 기강 확립 위한 ‘8개항 규정’ 철저 이행해야”
-
“대만을 전쟁 위기로” 라이칭더 향한 탄핵 성토
-
중국 전국인대 상무위 회의 폐막…어업법·민용항공법 등 개정안 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