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상하이 지하철 자민(嘉闵)선 공사 구간에서 도로가 다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매체와 인터넷에 유포된 영상에 따르면, 11일 상하이 민항구 치신루(七莘路) 일대 자민선 공사 구간에서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으며 깊은 구덩이가 형성됐다. 현장에 설치돼 있던 임시 가설물도 함께 붕괴됐다. 당시 공사 인력들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붕괴 지점에서는 전날부터 누수 현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을 봉쇄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신경보는 12일 상하이 선통(申通)지하철그룹 관계자를 인용해 “붕괴가 발생한 구간은 전날 누수가 확인된 지점과 동일하다”며 “현재 현장을 완전히 통제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상하이선톄(上海申铁)’ 공식 위챗 계정도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쯤, 중철터널국이 시공 중인 치신루역~신젠루역 구간 우측 터널에서 시공 도중 국부적 누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장 지휘부는 즉시 비상 대응 절차를 가동해 누수 지점에 대한 긴급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시 공안국 교통관리총대는 긴급 복구 작업을 위해 치신루와 리안루(黎安路) 일부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해당 구간에서는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모두 금지됐다.
이번 사고를 두고 현지 주민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해당 지역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도로 붕괴를 겪었다는 점을 들어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8월 22일 밤, 치신루 서측 신룽루 일대에서도 도로가 붕괴돼 승용차 한 대가 반쯤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당시에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자민선은 상하이 서남부를 잇는 도시철도 노선으로, 총연장은 약 44㎞다. 총 사업비는 371억1000만 위안(약 7조원)에 이르며, 공사 기간은 약 6년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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