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 민정부가 1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전국 혼인신고는 676만3000쌍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65만7000쌍(10.7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이혼신고는 274만3000쌍이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증가는 혼인신고 제도 개편의 영향이 컸다. 중국은 지난해 5월 10일부터 개정된 ‘혼인등기조례’를 시행해 혼인신고의 지역 제한을 없애고, 호구부 제출 의무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어디서나 혼인신고가 가능해지면서 타지역(跨省) 혼인신고가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동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광둥성의 지난해 혼인신고는 61만4000쌍으로 전년 대비 19.92% 늘었다. 상하이는 총 17만5092건의 혼인 관련 등기가 처리됐으며, 이 가운데 혼인신고는 12만5102쌍으로 2024년보다 약 38.7% 증가했다. 푸저우는 3만7887쌍(20.37%), 선전은 11만8900쌍(28.54%)으로 각각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혼인신고는 2013년 1346만9000쌍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2022년 683만5000쌍까지 줄었다. 코로나19 방역 해제 직후인 2023년 768만2000쌍으로 반등했으나, 2024년 다시 610만6000쌍으로 감소했다. 2025년 수치는 이러한 하락 흐름 속에서 나타난 반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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