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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력 충돌 원치 않아… 태국·캄보디아 관계 회복 적극 지원”

  • 허훈 기자
  • 입력 2025.12.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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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중재는 강요도 월권도 아니다… 대화의 장 제공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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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12월 28일 윈난성 위시에서 시하사 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12월 28일 윈난성 위시에서 시하사 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이 부장은 시하사 장관을 통해 시진핑 주석의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에 대한 안부와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해가 중·태 수교 50주년임을 상기시키며, 와치랄롱꼰 국왕의 중국 국빈 방문과 양국 정상 간 ‘중·태 운명공동체’ 구축에 관한 중요한 합의가 향후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왕이 부장은 상호 신뢰와 상호 지지가 중·태 관계의 핵심이라며, 태국이 최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중국은 양국 정상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중·태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다음 50년의 황금기를 함께 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왕이 부장은 최근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역의 긴장 상황과 민간인 피해, 주민 유랑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국은 이웃 국가 간 무력 충돌을 가장 원치 않으며, 관계 회복과 화해를 가장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국 군 당국이 휴전 합의에 도달한 것을 평화로 가는 첫걸음으로 평가하면서, 전투가 멈춘 뒤에는 외교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의 권고와 중재는 결코 강요하지 않으며, 당사자를 대신해 결정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역할은 당사국들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느슨한 대화의 장을 제공하는 데 있으며, 평등한 대화로 이견을 해소한다면 넘지 못할 장벽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아세안의 역할을 지지하고, 휴전 감시를 위한 아세안 옵서버단 활동 지원과 필요 시 인도적 지원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하사 장관은 와치랄롱꼰 국왕의 시진핑 주석에 대한 인사를 전하며, 태국과 중국의 교류는 오랜 역사적 기반 위에 있으며 최근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태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시하사 장관은 또 태국–캄보디아 갈등 중재를 위한 중국의 ‘아시아식 해법’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체결된 휴전 합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력 사용은 태국의 선택이 아니다”라며, 지속 가능한 휴전과 진정한 평화를 위해 캄보디아 측과 양자 채널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단계적으로 신뢰를 회복해 국경과 지역의 평화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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