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대만 입법기관인 입법원이 야당인 국민당(블루)과 민중당(화이트) 소속 의원들의 수적 우위를 앞세워 라이칭더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다. 탄핵 대상자인 라이칭더는 입법원에 출석해 소명할 수 있도록 초청됐으며, 내년 5월 19일 기명 투표 방식으로 최종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26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정치 평론가 우쯔자는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비록 탄핵이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더라도, 지도자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이 남게 된다”며 “정치적으로 매우 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우쯔자는 이날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지도자라는 자리는 매우 존엄하고 고귀한 위치인데, 그 인물이 입법원에서 탄핵 절차를 겪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상징적으로 큰 타격”이라며 “정치적 공방으로 치부하고 웃어넘길 수는 있겠지만, 정치 현실을 관찰하는 입장에서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라이칭더가 이 사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이는 사안의 중대성과 지도자 직위의 무게를 스스로 가볍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탄핵은 결국 성공하지는 못하겠지만, 라이칭더 개인에게는 상당한 정치적 굴욕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쯔자는 또 이번 탄핵 정국을 통해 드러난 여야 관계에 대해 “이미 보기 흉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모두가 체면도, 부끄러움도, 명예도 버린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정치가 아니다”라며 “대만 정치에는 위대한 지도자와 당당한 정당, 그리고 올바른 노선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BEST 뉴스
-
폭염이 바꾼 유럽…중국산 에어컨 수출 사상 최대
[인터내셔널포커스]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이 생활방식과 소비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국가에서는 학교와 공공시설까지 냉방기기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산 이동식 에어컨 주문이 급증하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은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 -
폐에어컨까지 분해한 일본…희토류 확보전, 자원순환 넘어 '공급망 안보'로
일본의 재활용 시설에서 작업자들이 폐가정용 에어컨 실외기를 분해하며 내부 압축기와 영구자석을 회수하고 있다. 일본은 희토류 공급망 안정과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폐가전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이 폐가전에서 희토류를 ... -
중국, 재사용 로켓 시대 성큼… 창정 10호B, 해상 '그물 포획' 회수 첫 성공
10일 중국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10호B 운반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이번 발사에서 중국은 위성을 예정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한 데 이어 로켓 1단을 해상 회수 플랫폼에서 그물 포획 방식으로 회수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차이나데일리 [인터내... -
일본, 여성 천황의 길 사실상 닫았다…국민 83% 찬성에도 '남계 계승' 유지
일본 국회가 황실전범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남계 남성 중심의 황위 계승 원칙을 유지했다. 이번 개정으로 여성 황족의 결혼 후 신분 유지가 가능해졌지만, 여성 천황과 여성계 천황은 허용되지 않았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 국회가 17일 황실전범 개정안을 통과시키... -
미·이란 협상 재개 신호…트럼프 연쇄 외교에 가상자산 강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새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외교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같은 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 -
'중국 없는 월드컵'은 없었다…보이지 않는 MVP의 정체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이 8강 열기로 달아오르는 가운데 경기장에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없지만, 대회를 움직이는 곳곳에서는 '중국 제조'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공식 경기용 공인구부터 비디오판독(VAR) 시스템, 경기장 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