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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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에게만’ 가해졌던 편견과 차별
    지난 4월 영등포와 수원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이 사건이 조선족에 의해 일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선족을 국내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왔다. 언론에서는 연일 사건 수사 경과를 낱낱이 밝히며 잔인한 범죄 내용만을 부각시켰고, 조선족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주민 사회 내의 분위기를 전했다.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난 뒤, 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가리봉동, 대림, 안산 등지의 분위기는 그런 사건이 언제 일어났었냐는 듯 조용했다. 그러나 4월에 일어났던 사건과 이어진 보도를 통해 이주민 사회 전반을 돌이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개인에 의해 일어났던 사건을 이주민 전체의 잘못으로 매도하지 말고, 이주민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거리는 평온해 보였지만, 이들에 대해 들끓고 있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 역시 이곳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4월 살인 사건 이후 조선족에 대한 혐오 게시물이 많이 올라와 곤욕을 치렀다는 조선족대모임 허을진 대표.조선족 모두는 범죄자가 아닙니다6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중국조선족대모임(조선족대모임)’ 다음 카페는 허을진 대표가 개설한 조선족 친목 카페다. 조선족 사이에서 소식통으로 통하는 이 카페는 오프라인에서도 200명이 넘게 모여 정기 모임을 할 만큼 조선족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러나 지난 4월 다음 아고라 등지에서 조선인 추방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온라인에서 조선인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해당 카페에서까지 조선족에 대한 혐오 발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회원들은 이러한 발언을 올리는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카페 분위기가 이러다 보니 정기 모임의 참여율도 평소에 비해 낮아졌다. 지난 5월 6일 모임에서는 평소보다 적은 140여 명이 참석했고, 자주 참석했던 한국인들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허 대표는 “온라인에서의 분위기가 흉흉하다보니 회원들이 모임에 잘 나오려 하지 않았고 서로 어울리기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카페에는 ‘조선족을 욕하는 글을 왜 지우지 않느냐’는 회원들의 불만이 담긴 게시물도 많았다. 허 대표는 “실제 회원들이 삭제를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며 “누구든지 발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삭제 등의 조치를 자제하고 있지만, 해당 사건 이후 많은 게시물이 올라와 곤욕을 치렀다”고 전했다.이렇게 외국인에 대한 혐오 게시물이 많아지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서는 지난 1월 1일부터 4월 17일까지의 게시물과 관련해 심의를 진행했다. 방심위는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제 8조 제 2호 중 바 목의 ‘과도한 욕설 등 저속한 언어 등을 사용하여 혐오감 또는 불쾌감을 주는 내용’, 제 3호 바 목의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종교, 장애, 연령, 사회적 신분, 인종, 지역, 직업 등을 차별하거나 이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내용’ 등을 적용해 심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때 삭제나 이용 해지 등의 조치를 받은 게시물은 총 11건이었고, 이 중 이주민에 대한 비방 건수는 6건에 불과했다. 대림역 근처에서 만난 조선족 A씨는 “심의를 한지도 몰랐다”며 “온라인에 그렇게 많은 욕설이 난무했는데 일부만 심의 조치한 것이 말이 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A씨는 “조치를 받은 네티즌들이야 경각심을 갖게 됐을지 몰라도, 아무 근거 없이 조선족을 비방한 사람들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셈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방심위의 관계자는 “심의의 영향력이나 결과에 대해 조사된 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이렇듯 이주민 사회에서는 특정 사건에 근거해 이주민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가리봉동 연변거리에서 만난 한 이주민 B씨는 “수원 살인 사건의 경우 범인이 조선족이라는 것보다 잔인한 살인 수법과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에 더욱 놀랐다”며 “범인이 조선족이라고 해서 조선족을 싸잡아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의 한 관계자 역시 “이런 사건들 때문에 죄를 짓지 않은 조선족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한국 사람들에게 오해를 살까봐 일부 이주민들이 더 조심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안산이주민센터 김영선 사무국장도 “한국 사회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범인이 개인이 아닌 ‘조선족’으로 분류됐다”며 “범인이 개인이 아닌 ‘조선족’으로 다뤄지면서 조선족을 비롯한 이주민 전체가 문제가 되는 것처럼 부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심지어 안산이주민센터에는 이들 단체가 마치 그들의 범죄까지도 보호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가리봉동 인근에 모여 있는 조선족 사람들. 이때 만난 B씨는 조선족 전체가 비판받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피부가 ‘흰’ 외국인에게는 우호적인 한국 사회의 이중 잣대이주민들에 대한 원색적인 시선이 모든 외국인들에게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 선진국에서 온 흰 피부의 외국인들에게는 우호적인 태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강남 등지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C씨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영어가 능숙한데도, 일부 학원가에서는 피부가 희지 않다는 이유로 임금을 적게 주거나 수업을 많이 맡기지 않는다”라며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백인 선생님의 수업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선생님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노동자’로 인식하는 학생마저 있어 마음에 상처가 됐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특정 외국인에의 우호적인 시각이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더 큰 차별적 시선이 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모습은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은 약 38만 가구로 이들 가정에서 출생한 자녀들은 약 2만여 명이었다. 이는 전체 출생아 100명 중 4명이 다문화 가정 자녀라는 의미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은 자신의 집이 다문화 가정이라는 것을 알리기 꺼려하기도 한다. 구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동남아 출신의 여성과 결혼한 다문화 가정의 아버지였다. 그는 “엄마가 동남아 출신 외국인이라는 것을 다른 아이들이 알고 괴롭힐까봐, 아내가 아이를 데리러 가지 못하게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안산이주민센터 김영선 사무국장.편견으로 인해 차별까지 받는 외국인들이주민에 대한 편견이 많다보니, 이들이 많이 사는 곳 근처에 있는 한국인들은 불안감을 느낄 때도 있다.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선족이 많이 사는 곳을 조선족 문화 거리 등으로 명칭을 바꾸려고 했는데, 그 곳에 있는 한국인들이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며 우려해 무산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가리봉동 인근에 사는 주민 D씨는 “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거리를 지나가는 것이 꺼려질 때가 있다”며 “다 나쁜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조선족들이 모여서 시끄럽게 떠들거나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보면 괜히 빨리 지나가게 된다”고 한숨을 쉬었다.안산이주민센터 김영선 사무국장은 “사실 우리가 필요해서 이주민들을 불러들이기 시작한 것인데, 지금은 사람들이 그러한 생각을 전혀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 일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이주민들은 3D 업종에서 부족한 노동력을 채워주는 경우가 많다. 또 국제결혼의 비율이 증가하다보니, 한국에서 다문화 가정을 꾸리는 경우 역시 많다. 그런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온 사람’, ‘몸을 파는 결혼을 하는 사람’이라는 전제 하에 이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무국장은 “임금 체불 등의 노동 문제나 외국인 차별 등 다문화 사회의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이주민들을 ‘막 대해도 되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편견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의 법 질서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이들을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1년 이상 계약을 맺으면 퇴직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6개월 단위로 나눠 외국인을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 노동자들을 사업장으로 파견한 파견 업체가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가리봉동에서 만난 이주민 A씨는 “사실 수원 살인사건보다는 오히려 조선족에 대한 차별 대우로 논란이 됐던 영등포 살인 사건이 조선족 사회에서 더 뜨거운 이슈가 됐다”고 밝혔다. 영등포 살인 사건은 조선족 노동자가 직업 소개소장과 밀린 임금을 두고 다툰 끝에 그를 흉기로 찔러 우발적으로 살해한 사건이다. 조선족들은 직업소개소와의 관계에서 ‘을’이 될 수밖에 없는 자신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해당 사건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김 사무국장은 “물론 그런 환경에 있다고 해서 모두 죄를 짓는 것도 아니고,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악덕 직업소개소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 놓인 이주민들이 너무나 많다”며 “‘아쉬운 사정으로 한국에 온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로 인한 차별적인 대우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조선족들이 많이 모여 사는 가리봉동 인근 거리의 모습. 이들과 우리가 ‘다르다’는 점은 차별의 이유가 되지 않아야 한다.‘그들’이 아닌, ‘우리’가 함께 하는 다문화 사회이주민 사회를 한국 사회와 조화롭게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이주민들의 노력 역시 필수적이다.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 관계자는 “열악한 노동 조건과 시설 등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지만 이주민들이 한국의 법 질서를 잘 지키려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며 “이주민의 수와 이주민 사회의 질서를 유지해야 질서를 지킬 수 있고 다음에 한국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약 20만 명으로 추산되는 불법 체류 이주민들이 취약한 신분으로 인해 제대로 된 노동 환경에서 일하기 어려운 만큼, 질서를 잘 지켜야 더 많은 이주민들이 차별없는 조건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관계자는 “특히 마작 등의 도박을 ‘문화’라며 한국에 들어와서 하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한국의 문화를 존중해야 우리도 이들을 편견 없이 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조선족대모임 허을진 대표는 “한국의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일부 조선족들이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처음 조선족들이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줬다”며 “조선족들도 한국의 질서를 잘 지키고 모르는 것은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안산이주민센터를 비롯한 다문화 단체에서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주민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주민들과 내국인들이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김영선 사무국장은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행사 위주로 다문화 캠페인을 벌였지만,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거나 이들에 대한 차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문화를 표방하는 행사는 많지만, 제대로 된 다문화의 장을 만들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 관계자 역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은 많지만, 이주민 노동자에 대해서는 아직 지원이 미흡하다”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이들을 골고루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현재 한국 사회에 들어와 있는 이주민은 총 200만 명 가량 된다. 그러나 특정 사건으로 인해 이들 전체에 대한 편견을 심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피부색에 따라 특정 외국인에게 가해지는 차별어린 시선은 이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나날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져가고 있는 이주민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그리고 한국인들. 이들을 배제한 일회성 다문화 행사가 아니라, 이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사회가 조화로운 다문화 사회일 것이다.이지연 기자 / leejy379@snu.ac.kr/서울대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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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9
  • 9.3 축제를 앞두고
    우상렬/연변대학 교수 에루화 둥둥… 연변조선족자치주 세웠네! 올해는 자치주 창립 60돐! 9.3축제, 우리의 가슴은 진작 흥분으로 들떠있다. 사실 연변은 두만강축제, 진달래축제, 배꽃축제… 벌써 축제로 들끓고있다. 우리는 벌써부터 손님맞이 준비에 바쁘다. 길가의 건축물들은 의포단장을 하고 환한 웃음을 짓고있다. 가로수들은 푸르싱싱 여름의 열기를 몰아내고 시원한 가을바람을 저장한다. 9.3, 이제 곧 천고마비의 계절이 아니더냐. 여기에 우리는 구라파거리, 한국거리, 현대프라자, 조선족민속촌… 우리는 고금중외를 아우른다. 볼거리, 들을거리, 먹을거리도 지천에 깔려있다. 우리 모두 조화로운 사회의 형제들이 아니냐. 오시라! 연변은 그대를 환영한다. 우리 연변은 이번 60돐 9.3축제를 계기로 정말 때벗이를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한다. 형상공정이 은을 내는것이다. 낮의 깔끔하고 화려한 현대도시의 모습은 더 말할것도 없고 밤에도 오색령롱한 불야성으로 빛난다. 연길의 밤은 하늘의 별과 땅우의 네온싸인이 서로 맞웃음 짓는다. 연길의 강은 하늘의 별이 내려왔는가, 땅우의 네온싸인이 어렸는가 신비한 룡궁세계를 펼쳐보이고있다. 우리는 이제 더는 촌놈이 아니다. 하늘에는 국내선, 국제선이, 땅우에는 고속도로가 쭉쭉 뻗었다. 이제 고속전철도 곧 룡트림한다. 우리는 북경과 직통하는 일일생활권속에 살것이다. 여기에 인터넷고속망을 타고 우리는 세계 곳곳에 가닿고있다. 도시미학으로 볼 때 연길은 훌쩍 커있다. 선남선녀 단계를 넘어 바야흐로 성숙된 어른의 모습을 나타내고있다. 그런데 이제 우리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겉의 형상미보다는 실속이 더 중요하거늘! 심령미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되겠다. 우리 연길, 연변은 아직 촌스러운데가 있다. 1전이라도 더 받아먹으려고 아득바득하는 택시기사들 그리고 신호등 무시하고 건널목 건너기 그리고 아직도 흥청망청하는 유흥문화… 우리에게 모자라는것은 시민의식, 문명한 시민의식이라는 말이다. 그럼 시민의식이란? 나는 우리 중국의 북경올림픽때 내건 한 모토 “己所不欲, 勿施於人-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억지로 시키지 말아야 한다”를 떠올려본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고대 성인들이 얘기한 인류보편의 가치. 이것을 풀이하면 바로 남에 대한 배려심이 되겠다. 항상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한것이다. 사실 우리가 여직 말해온 “대공무사”, “전심전의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자”와 같은 마음 보다 높은 경지에로의 승화인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차원의 “대공무사”, “전심력으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자”의 경지에는 못 도달할지라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소박한 마음을 갖도록 하자. 전화 한통 하더라도 남에게 소음이 되지 않도록 빵빵 클랙슨도 좀 적게 울리고 술 마셔도 큰길을 쓰느라 비틀거리지 말고. 연길, 연변은 아직 크고있다. 크고있어 흐뭇하다. 연룡도, 선도구, 두만강, 금삼각구! 우리의 마음은 열려있다. 가자, 모든것을 품어주는 저 바다로! 연변호는 세계로 나아간다. 우리의 뜻은 세계에 있거늘! 조선, 로씨야, 일본…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모두 잘사는 세상을 이루자! 60회갑 청춘이라, 우리네 자치주 청춘 만세! 60갑자 돌고 도나니 우리네 자치주 영원하라!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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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9
  • 조긍연의 감독직반납 희냐 비냐?
    조긍연의 감독직반납 희냐 비냐?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회원님들 조언 바랍니다. 최근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의 조긍연감독이 지병을 리유로 구단사령탑을 잠시 반납, 코치였던 김광주가 그 직을 대행하게 되였다. 조긍연의 사령탑반납을 두고 요즘 축구계와 언론계에서는 시야비야 여론이 끓고있는 상황이다. 조긍연감독을 놓고보면 지난 6월초 연변팀의 사령탑을 맡은이래 10경기에서 5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괜찮은 성적이다. 헌데 그 10경기중 8경기가 홈경기였다는 점에서 외부의 반응은 그닥 좋지 못했다. 게가다 사령탑을 잡으면서 《한꼴 허락하면 두꼴을 넣는다》고 장담한것도 그가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사람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게 되였다. 감독의 능력여하를 두고 왈가왈부하는것은 아니지만 조긍연감독이 확실이 연변본토감독보다 선진축구를 많이 접하였고 또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만 인정하면 그것을 계속 밀어붙이는 능력자라는것만은 의심할바가 없는것 같다. 우선 훈련에 게을리한(?) 쿠리바리와 홍진섭 등을 기용하지 않고 본토선수들로 포메이션을 구성한것부터 주견있는 감독이라는 일가견이다. 또한 그와중 신진들인 23번 박세호와 33번 손군 등을 발견한것도 일종 조긍연감독의 공로가 아닐수 없다. 이는 일개 구단의 중장기운영으로 볼 때 조긍연감독의 작법이 긍정을 받을만 한것만은 사실이다. 헌데 축구계와 언론계 인사들이 지적하다싶이 조긍연감독이 연변팀의 사령탑을 잡았을 때는 동계훈련시기도 리그전야도 아닌 리그의 제12륜부터였다. 이때에 와서 전반 팀을 자기의 구상에 맞는 팀으로 몰아세우자고 한것이 어딘가 실책인것 같다. 더구나 올해의 연변팀은 갑급보존이 아니고 슈퍼리그진출을 목표로 삼은 팀이라 할 때 더욱 자기 자신이 팀의 실제와 맞춰야지 팀을 자신한테 맞추게 한다면 이는 대단한 모험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최은택감독을 초과하련다》고 장담한것도 문제시 된다. 1997년 최은택감독이 연변오동팀을 이끌고 갑A 4강을 일궈낸것은 사실이지만 최은택감독이 팀을 맡은것은 1996년말부터였고 조긍연감독은 리그도중이였다. 그러니 모든것은 객관적으로 불가능했다. 한편 지금까지의 전적을 놓고보면 연변팀의 슈퍼리그진출목표는 다만 리론상에서만 가능한것으로 남아있다. 이렇다고 할 때 조긍연감독의 사령탑 중도반납이 그 자신의 뜻인지 아니면 구락부의 뜻인지는 알수 없으나 이 역시 그닥 잘된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철균 조긍연(趙兢衍, 1961년 3월 18일 ~ )은 대한민국의 전 축구 선수 및 지도자이다. 선수 경력 1985년, 포항제철 아톰즈에서 프로 선수 경력을 시작하여 1992년 은퇴... 포항제철 아톰즈 K리그 우승 1회 : 1988 개인
    • 스포츠
    2012-08-27
  • 김광주“호” 원정경기서 “침몰”
    연변팀 0대2로 무한줘르팀에 분패 무한줘르팀이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을 꺾고 슈퍼리그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김광주 감독대행이 이끄는 연변팀은 25일 무한신화로체육장에서 펼쳐진 2012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 23륜 경기에서 0대2로 분패를 당했다. 이로써 연변팀은 8승4무11패로 승점 28점을 기록했다. 량팀은 전반전 30분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거듭했다. 30분경 무한줘르팀의 외적용병 아다르선수가 요한림선수의 패스를 이어받아 선취꼴을 터뜨렸다. 2분 뒤 연변팀 수비의 금지구역내 핸들링 반칙으로 무한줘르팀은 페널티킥 기회를 가졌다. 요한림선수가 꼴로 깨끗이 련결시켰다. 전반전은 무한줘르팀이 2대0으로 앞선채 마감됐다.후반전 김광주 감독대행은 선후로 홍진섭, 한광화, 쿠리바리 등 교체카드 3장을 쓰며 추격의지를 불태웠으나 꼴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9월 1일, 연변팀은 할빈의등팀을 룡정시해란강경기장에 불러들여 승점 3점 추가에 나선다. 연변일보 리영수기자
    • 스포츠
    2012-08-27
  • 미녀’ 행사…깨우면 ‘결혼’
    [국제온라인(國際在線)] 영국 ‘데일리텔레그레프’ 8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 예술박물관이 최근 ‘잠자는 숲속의 미녀’ 행사를 개최했는데 자격조건을 갖춘 남성 방문객 중에서 그 누구라도 다섯 명의 잠자는 미녀 중에서 키스로 깨우면 그 깬 잠자는 미녀를 아내로 맞이할 수 있다고 한다.이번 ‘잠자는 미녀’ 행사는 8월 22일부터 시작되어 9월 9일에 끝난다. ‘잠자는 미녀’ 분장을 한 여성들은 우크라이나 국가 예술박물관이 8월초 모집한 것으로 한명당 박물관에서 3일 동안 ‘잠들게’ 되며 매 회마다 5명씩 참가한다.남성 방문객은 잠자는 미녀를 관찰하거나 키스로 깨우려 시도할 수는 있으나 한번의 키스만 가능하며 입술에만 가능하다. 만약 잠자는 미녀가 눈을 뜨면 남녀가 계약 약정에 따라 결혼할 수 있다.행사에 참여한 남성 방문객은 ‘잠자는 미녀’와 마찬가지로 만18세 이상, 미혼 남성으로 이번 행사에 진지하게 임하며 결혼을 바라는 남성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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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12-08-25
  • '차오포비아' 확산...공존의 길 찾자
    [앵커멘트]'차오포비아'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우위엔춘 사건' 등이 사회적 충격을 주면서 나타난 중국동포 혐오 현상을 일컫는 말인데요.선량한 중국동포들까지 잠재적인 범죄자로 몰리고 있어, 인식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범인은 중국동포다."최근 의정부역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이 중국동포라며 인터넷에 올라온 글입니다.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고, 경찰이 직접 나서 한국인이 저지른 범죄라며 소문을 잠재워야 했습니다.인터넷에선 중국동포들의 범죄 내용을 공유하는 카페까지 등장했고, 회원 수는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인터뷰:허을진, 온라인 중국동포모임(중국조선족대모임) 대표]"(그런 글 보면)억울하기도 하고, 속에서 불이 막 붙는 것도 같고, 정신이 돌아버려요. 아주 억울하죠. 하지도 않은 걸 했다는 소리를 들으니까…"중국동포들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집 밖으로 나오면 더욱 심해집니다.[인터뷰:중국동포 밀집지역 상인]"우리나라 사람들 거의 다 떴죠. 우리나라 사람, 아는 언니들 굉장히 많았는데, 다 갔죠…"'우위엔춘 사건' 등의 여파로 중국동포들이 강력범죄의 온상이라는 편견이 확산되면서, 이들의 거주지가 우범지대로 인식되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중국동포 밀집지역은 대부분 특별 치안강화구역입니다. 파출소의 인력과 순찰 주기가 다른 지역보다 서너 배나 더 많습니다.경찰은 그러나 중국동포 거주지에서 폭력사건이 자주 발생하지만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드물다고 설명합니다.[인터뷰:천봉진, 서울 대림파출소장]"자기들끼리 음주로 인해서 사소한 시비로 싸우는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고의적으로 한국인을 상대로 해서 저지르는 범죄는…"지난해 중국동포 등 국내 중국인 범죄자 비율은 2.3%로, 오히려 내국인 범죄자 비율 3.7%보다 더 낮습니다.[인터뷰: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편견이 심화되면 증오범죄가 발생할 수 있고 증오범죄가 심화되면 인종청소와 같은 무시무시한 전쟁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거죠."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은 올해, 국내 거주 중국동포 등 중국인 수는 70만 명을 넘었습니다.우리 사회가 급속히 다문화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외국인과 외국문화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에서 벗어나 서로 좀 더 이해하고 공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 Copyrights ⓒ YTN & Digital YTN,
    2012-08-24
  • 한국남자로 살기 힘들다
    한국남자들이 ‘평생 가족부양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것’때문에 한국에서 살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모 기구에서 한 설문조사에서 남녀 약 900명은 ‘한국에서 남자로 살기 힘든 리유’ 에 대해 남자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재정능력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남자 응답자들은 ‘죽을 때까지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것’이 1위(58%)를, ‘데이트 비용을 남자가 부담해야 된다’(20%)는 2위로 선택했다. 이외에도 ‘군대를 가야 한다’, ‘외모에 따라 외부의 대접이 다르다’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설문 결과 한국 남자들은 재정능력과 외모 등 외부조건을 중요시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조건에서 원하는것 한가지’ 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남자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재력을, 2위로는 185cm의 키를 선택했다. 녀자 응답자 역시 남자의 조건에 대한 설문에 대해 47%가 ‘재력’이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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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4
  •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정상간 축하 서한 교환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축하 서한을 교환했습니다.이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2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에서 유례가 드문 경이적인 우호협력관계 발전을 이룩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한중 FTA가 체결되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후 주석도 양국이 수교 이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해왔음을 높이 평가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계속 심화시켜 우호 협력의 새로운 장을 함께 펼쳐 나가자고 밝혔습니다.(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520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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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4
  • 이장수 “중국축구 겉포장만 하면 미래 없다”
    7월의 어느 찌프린 날, 이장수감독을 만났다. 이장수는 광주항대와의 인연, 중국축구의 미래 그리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문: 중국 이야기를 해야 할것 같다. 광주항대와의 마지막은 어땠나?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승리한 다음날 호텔에서 경질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답: 아니다. 경기 다음날 아침에 공항 가는중에 그 이야기를 들었다. 부리람에서 방코크로 가려면 한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공항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들었다. 그전에 결정했던것이다. 문: 광주항대를 이끌고 AFC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그런 경험이 루적이 되면서 중국축구에 경쟁력이 생긴다고 보여지는 면도 있다.답: 리그수준은 좋은 외국인선수가 들어와서 조금 올라갔다고 본다. 클럽 축구의 판도는 어느 정도 움직일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 성적은 형편없다. 미래가 아니라 단기적으로, 가시적으로 움직이고있다.문: 변수가 많은 중국에서 말그대로 장수감독이다. 중국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수 있던 리유는 어디에 있나?답: 성적이 따라와야 한다. 중국도 사람사는 동네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 다른 말썽도 없었다. 일부 감독들처럼 술, 녀자와 같은 문제 없어서 좋게 보여진것 같다. 선수장악이 중요하다. 중국축구팀은 희생, 협동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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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3
  • 중국서 '한중 수교 20주년 한국영화제' 열려
    영화제 홍보대사 이번 행사는 양국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한국영화를 중국 관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의 광파전영전시총국이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주중한국문화원, CJ E & M이 주관한다.'내 마음속의 한국영화'라는 주제로 2000년대 이후 제작된 한국영화 12편을 베이징과 상하이의 시내 영화관에서 선보인다.'건축학개론'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홍보대사인 배우 이제훈과 이용주 감독이 직접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 관객 앞에서 무대 인사를 한다.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만추'에서 현빈과 호흡을 맞추는 등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개막식과 인터뷰 등에 참여해 중국인들에게 한국영화를 알릴 예정이다.영화제 상영작인 '밀양'의 이창동 감독과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도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는 30일 예정된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중국 관객들과 만난다.mina@yna.co.kr
    • 연예·방송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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