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중국 랴오닝(遼寧)성 차오양(朝陽)시 룽청(龍城)구 인민법원의 형사 판결문이 공개되며 프로축구계의 조직적 승부조작 사태가 드러났다. 해당 문서에는 2022년 중국 을급리그(中乙·3부 리그) 경기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및 뇌물 수수 사건의 세부 내용이 담겼으며, 다수 선수와 관계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전 승부조작 계획 세워
2022년 10월 30일 타이안톈광(泰安天贶)과 옌볜룽딩(延邊龍鼎)의 경기를 앞두고, 도박 조직 상층부 관계자 주홍싱(朱宏興)은 옌볜팀 선수 최민(崔民)의 부탁을 받아 팀의 중국갑급리그(中甲·2부 리그) 승격을 돕기로 합의했다. 주홍싱은 옌볜팀의 승리를 조작하기 위해 타이안팀 소속 쑤준펑(蘇峻峰)에게 접근, 동료 선수들을 포섭하고 금전적 보상을 약속했다.
쑤준펑은 팀 동료 루안쥔(阮君)을 설득했으며, 주홍싱은 추가적으로 타이안 골키퍼 텅상쿤(滕尚坤)에게도 승부조작을 지시했다. 텅상쿤은 마둥량(馬棟梁), 링쓰하오(凌思浩) 등에게 경기에서 고의로 부진한 플레이를 요청했고, 이들 모두 가담에 동의했다.
휴대폰 감시까지…조직적 작전
텅상쿤은 동료 리밍하오(李銘皓)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관리하며 주홍싱의 연락을 확인하도록 지시했으나, 리밍하오가 휴대폰을 잘못 가져가며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 당일 텅상쿤을 비롯한 마둥량, 링쓰하오, 쑤준펑, 루안쥔 등은 고의로 수비 허점을 노출시키며 타이안팀이 0-1로 패배하도록 조작했다.
22만 위안 뇌물, 선수들에 '차등 지급'
경기 후 주홍싱은 쑤준펑의 계좌로 6만 위안(약 1,100만 원)을 송금했고, 쑤준펑은 이 중 3만 위안을 루안쥔에게 전달했다. 또한 리밍하오 계좌로 22만 위안이 입금되자, 리밍하오는 텅상쿤의 지시에 따라 마둥량(13만 위안), 링쓰하오(3만 위안), 쑨이(孫逸·2.2만 위안), 텅상쿤 본인(1.8만 위안), 궁린후이(鞏林暉·1.5만 위안) 등에게 금액을 분배한 뒤 자신은 5,000위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사법 처리 강화…축구계 부정청산 기대
이번 판결문은 중국 축구계의 만연한 부패 문제를 재차 폭로했으며, 당국이 승부조작 및 뇌물 사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팬들은 해당 사건이 프로축구 리그의 투명성 제고와 부정부패 근절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루된 선수 및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와 처벌 수위도 주목받고 있다.
BEST 뉴스
-
챔피언들의 전쟁이 시작된다…월드컵 4강, 모두 역대 우승국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마침내 '챔피언들의 무대'로 압축됐다. 아르헨티나가 12일(한국시간) 스위스를 연장 혈투 끝에 3-1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면서 이번 대회 4강은 프랑스와 스페인,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을 가진 국가들로 채워졌다. 월드컵 준결... -
월드컵 32강 대진 확정…유럽 강호 조기 충돌, 아르헨티나는 유리한 대진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사상 첫 48개국 체제의 32강 토너먼트 대진이 확정됐다.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진 치열한 '베스트 3위' 경쟁 속에서 희비가 갈렸고, 토너먼트 대진표 역시 강호들이 한쪽 브래킷에 몰리는 독특한 구도를 만들어냈다. 가장 극적인 ... -
월드컵 돌풍 카보베르데 '초대형 악재'…주장 멘데스,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
카보베르데는 오는 7월 4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32강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핵심 선수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수단 분위기와 경기 준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이번 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멘데스의 법적 책... -
한국, 32강행 벼랑 끝…조 3위 8위 추락, 남은 3장 티켓에 운명 달렸다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27일(한국시간) G조와 H조, I조 최종전이 모두 종료되면서 조 3위 순위가 재편됐고, 한국은 승점 3·골득실 -1로 조 3위 전체 8위까지 밀려났다. 조 3위에 배정된 남은 32강... -
'90+1분 기적' 모로코, 네덜란드 승부차기 격파…극적인 16강 드라마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모로코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골과 골키퍼 야신 부누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우승 후보 네덜란드를 꺾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30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 -
48개국 월드컵인데 또 없었다…중국 축구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 8만여 관중의 함성 속에 48개 참가국 국기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는 참가 문턱이 크게 낮아졌고, 아시아 출전권도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