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2026시즌 중국 갑급리그(中甲) 개막전에서 연변룽딩(延边龙鼎)이 원정길에 오른다. 상대는 메이저우하카(梅州客家)다. 경기는 14일 오후 7시 30분, 우화올림픽센터 후이탕경기장(五华奥体中心惠堂体育场)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중국 남북을 대표하는 두 ‘축구의 고장’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변과 메이저우는 모두 ‘축구의 고장’ 지정 70주년을 맞았다.
객관적 전력은 팽팽하다. 선수단 시장가치 기준 메이저우는 226만 유로, 연변은 218만 유로다. 다만 메이저우는 승점 4점 감점 징계를 안고 시즌을 시작하는 데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과 새 감독 체제로 조직력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연변은 기존 주축을 대부분 지켰다. 외국인 공격수 조반니를 영입했고, 리뎬퉁·쑨시펑·왕하오청·진싱다오·쭝쉬안위·리성민·취옌헝·돤더즈·추이타이쉬 등 젊은 자원을 보강했다. 구단은 올 시즌 목표로 ‘4강 진입 후 승격 도전’을 내걸었다.
한국인 이기형 감독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 것도 강점이다. 전술 변화 없이 조직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평가다.
공격에서는 포브스·조반니·황전페이가 전방을 맡고, 중원은 도밍구스·박세호·김태연이 조율한다. 수비진에는 쉬지주·라우리에스·후쯔첸이 버티고, 골문은 코우자하오가 책임진다. 연변은 지난 시즌 갑급리그 최소 실점 팀이었다.
이기형 감독은 이번 원정에서도 수비를 우선한 뒤 역습으로 승부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메이저우는 대폭 교체된 선수단의 조직력이 변수다.
특히 올 시즌 연변의 승격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탄탄한 수비력을 입증한 데 이어, 이번 시즌 공격 자원 보강까지 이뤄지면서 전력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갑리그에서는 시즌 초반 조직력이 순위 경쟁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변은 감독 교체 없이 기존 전술 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된 출발이 가능하다. 새 감독 체제와 대규모 선수단 개편을 단행한 경쟁 팀들보다 초반 완성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원정 승점 관리다. 장거리 이동이 많은 리그 특성상 초반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쌓으면 상위권 흐름을 선점할 수 있다. 리그 안팎에서는 연변룽딩을 올 시즌 ‘승격 다크호스’로 평가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연변룽딩이 이번 원정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승부 이상, 경우에 따라 승점 3점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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