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15세 한국 기타리스트 이시우가 일본의 대표적인 어쿠스틱 기타 경연에서 3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 대회 역사상 최연소이자 외국인 최초 사례다.
공연계에 따르면 이시우는 지난달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Morris Finger-Picking Day 2026’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포함해 작곡상, 관객평가상까지 수상했다. 연주력과 창작 능력, 현장 반응까지 모두 인정받은 결과다.
이 대회는 일본 기타 브랜드 모리스가 주관하는 행사로, 아시아권 핑거스타일 연주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로 알려져 있다. 피크 없이 손가락만으로 멜로디와 리듬, 베이스를 동시에 표현하는 방식이 핵심으로, 고도의 테크닉과 음악적 해석 능력을 동시에 요구한다.
이시우의 수상 중에서도 관객평가상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장 관객 투표로 결정되는 특성상, 자국 연주자에게 유리한 구조 속에서 외국인이 선택받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음악적 완성도뿐 아니라 무대 전달력까지 입증한 셈이다.
그동안 이 대회 우승자는 일본 연주자가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한국인은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며, 중국인 우승 사례도 제한적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나온 이번 결과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무대에서 이시우는 국내 브랜드 기타를 사용해 연주했다. 해외 유명 장비가 주류인 환경에서 국산 악기로 성과를 거둔 점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시우는 앞서 국내외 콩쿠르와 기타 대회에서 입상 경력을 쌓아왔다. 연주뿐 아니라 자작곡을 선보이며 작곡 역량까지 입증해 왔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음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두고 한국 음악의 영향력이 보컬 중심을 넘어 연주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주자 중심 시장에서도 한국 아티스트의 경쟁력이 확인된 사례”라고 말했다.
이시우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 활동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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