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브라질 공격수 크라이잔(산둥 타이산)의 중국 대표팀 귀화 가능성이 다시 현지 축구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실상 중국 대표팀 합류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크라이잔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중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유니폼에는 중국 국기가 새겨져 있었으며, 그는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귀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중국 축구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크라이잔의 귀화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그는 지난해에도 “중국 대표팀에서 뛰게 된다면 영광”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남기며 중국 대표팀 합류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브라질 복귀 계획이 없으며, 산둥 타이산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현지 축구계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귀화 가능 시점이다. 중국 규정상 크라이잔은 내년 4월이면 장기 체류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예정된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부터 대표팀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에는 그의 압도적인 경기력도 자리하고 있다. 크라이잔은 이번 시즌 리그 10라운드에서 해트트릭과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산둥 타이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해당 경기 직후 중국 주요 플랫폼에서는 일제히 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 전체 기록도 인상적이다. 그는 현재까지 리그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사실상 혼자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둥 타이산의 시즌 전체 득점 가운데 상당수에 직접 관여하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전성기 오스카급 영향력”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최근에는 청두 룽청의 브라질 공격수 펠리페 역시 귀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중국 축구계에서는 두 선수가 대표팀 전방 조합을 구성할 경우 공격력이 크게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귀화 선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중국 축구의 장기적인 체질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당장 월드컵 본선 경쟁력 회복이 시급한 중국 축구 입장에서는,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의 귀화 카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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