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글로벌 OTT 시장에서 10대 시청층을 겨냥한 ‘YA(영 어덜트) 호러’ 장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 콘텐츠도 본격적인 장르 확장에 나섰다. 배우 강미나가 Netflix 신작 기리고를 통해 이 흐름에 합류하며 K-콘텐츠의 외연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둘러싼 저주를 소재로,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YA 호러물이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YA 호러 장르로, 글로벌 10대 시청층을 겨냥한 전략적 콘텐츠로 평가된다.
최근 글로벌 OTT 업계에서는 연령대별 시청층을 세분화하는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특히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10대·청년층을 겨냥한 호러 및 스릴러 콘텐츠 제작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리고’는 K-콘텐츠가 기존 범죄·스릴러 중심에서 한 단계 확장된 장르 경쟁에 진입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강미나는 극 중 ‘임나리’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나리는 부유한 환경과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는 인물이지만, 초자연적 현상을 믿지 않는 현실적 성향을 지닌 캐릭터다. 그러나 미스터리한 앱 ‘기리고’를 둘러싼 사건이 전개되면서 감정의 균열과 변화를 겪는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이번 작품은 강미나의 두 번째 호러 장르 도전이기도 하다. 그는 앞서 호러물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을 통해 긴장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장르 적응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기리고’에서는 보다 확장된 감정선과 심리 연기를 통해 한층 성숙한 연기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발표 행사에서 강미나는 “나리는 원하는 것을 반드시 가져야 하는 인물”이라며 “외적인 변화뿐 아니라 감정 표현을 위해 촬영 기간 동안 호러 장르를 집중적으로 접하며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장르에 대한 개인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작품을 두고 글로벌 OTT 경쟁이 심화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 콘텐츠의 장르 다변화 전략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정 연령층을 겨냥한 콘텐츠 기획이 강화되는 가운데,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세분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미나의 ‘기리고’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층까지 확장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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