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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례 고고학 성과 발표…인류 활동·문명 형성 흔적 조명

  • 화영 기자
  • 입력 2026.05.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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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이 2025년 한 해 동안의 주요 고고학 연구 성과를 정리한 ‘10대 고고학 발견’을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고대 인류 활동과 중국 문명 형성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자료로 평가된다.


해당 목록은 중국 문화유산 관련 학술 단체와 전문 매체가 공동으로 선정했으며, 전국 고고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발표되는 권위 있는 평가로 알려져 있다.


선정된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는 지린성 동부 창바이산 일대의 구석기 유적군이다. 이 지역에서는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다수의 유적과 석기가 확인됐으며, 연구진은 이를 통해 약 22만 년 전부터 1만3000년 전까지 인류 활동이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흑요석 분석을 통해 장거리 물자 이동과 교류 흔적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베이성 장자커우 정자구 유적에서는 270기 이상의 적석묘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이 신석기 시대 홍산문화 후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간쑤성 칭양 난줘 유적에서는 약 5000년 전 대형 취락이 확인됐다. 중심축 구조를 갖춘 건축군과 넓은 면적의 정주 흔적이 발견되면서, 당시 사회 조직과 공간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초기 왕조 시기와 관련된 유적도 포함됐다. 산시성 시양 중춘 유적에서는 하(夏) 시기 귀족 무덤이 확인됐으며, 다양한 재질의 유물이 출토돼 당시 사회 수준과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허난성 정저우 상성 유적에서는 저장시설과 수로망, 공예 생산 흔적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이 초기 상 왕조 시기의 중요한 거점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산시성 푸핑 지역 유적에서는 서주 시대 제후국과 관련된 취락 구조와 묘지가 확인되면서 당시 통치 체계와 지역 운영 방식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저장성 사오싱에서는 고대 도성 구조로 추정되는 유적이 확인됐다. 성벽과 건축 배치 등이 드러나면서 문헌 기록과의 연관성을 검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닝샤 지역에서는 서하 시기 도자 생산 유적이 조사됐다. 해당 유적에서는 백자 생산 흔적과 함께 비교적 이른 시기의 가마 구조가 확인돼 기술 발전 과정 연구에 참고 자료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고학 성과가 중국 문명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하며, 동아시아 고대사 연구에도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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