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최한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하며 북중 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이날 저녁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연회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를 비롯해 북한 당·정·군 고위 인사들이 함께했다.
평양 시내는 시 주석의 방문을 환영하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목란관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는 전통 의상을 입은 시민들이 나와 중국 대표단을 맞이했으며, 행사장 내부도 꽃장식과 조명으로 꾸며져 우호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후 7시께 행사장에 도착한 시 주석 부부는 김 위원장 부부의 영접을 받았으며, 양국 최고지도자 부부는 기념촬영 후 연회장으로 입장했다.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로 양국 지도자를 환영했다.
시진핑 “사회주의 발전 위해 전략적 협력 강화”
축사에서 시 주석은 북중 양국이 "산과 강이 이어진 운명공동체"라며 전통적 우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가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북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고위급 교류 확대, 전략적 소통 강화, 경제·사회 분야 실질 협력 확대, 민간 교류 증진 등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또한 최근 개최된 조선노동당 제9차 당대회를 언급하며 북한이 사회주의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좋은 이웃이자 친구, 동지로서 중국은 북한이 당대회에서 제시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 “중국의 가장 소중한 지지에 감사”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에서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북한 당과 정부, 인민의 가장 존귀한 손님을 맞이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특히 시 주석이 올해 첫 해외 순방지로 북한을 선택한 점을 거론하며 "조중(북중) 관계 발전에 대한 높은 중시와 북한 사회주의 건설에 대한 귀중한 지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회담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시 주석과 만나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번 회담이 전통적인 북중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의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 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이라는 목표를 향해 더욱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환영만찬은 시 주석의 7년 만의 방북 일정 가운데 핵심 행사로 평가된다. 양국은 정상회담과 공식행사를 통해 전통적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행사에는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대표단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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