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본 법원, '통일교회' 해산 명령…200억 엔 피해 인정

  • 화영 기자
  • 입력 2025.03.26 12:38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동포투데이]일본 도쿄 지방법원은 25일 종교법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회')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 단체는 신도들을 협박해 막대한 금액을 기부하도록 한 혐의를 받아왔으며, 관련 문제는 2022년 7월 일본 전 총리 아베 신조 암살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법원은 "교단이 신도들에게 200억 엔(약 1,30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혔으며, 기부 강요 행위가 교리와 직접 연관돼 있다"고 판시했다. 스즈키 겐 재판장은 "피해 규모가 극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해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1000017397.jpg

 

해산 명령이 확정되면 해당 교단은 종교법인 지위를 상실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지만, 종교 활동 자체는 계속할 수 있다. 교단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도쿄 고등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22년 아베 전 총리 암살 사건으로 사회적 주목을 받으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범인 야마가미 데쓰야는 "어머니가 교회에 세뇌당해 가산을 탕진했다"며 아베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이후 일본 문부과학성은 2023년 10월 교단의 체계적 불법 행위를 입증하는 5,000여 건의 증거를 법원에 제출하며 해산을 청구했다.  


한편, 통일교회는 1954년 문선명이 설립한 종교 단체로, 일본 내에서 수십 년간 '영혼 결혼식'과 과도한 기부 요구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

ⓒ 동포투데이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왜 예술인에게 ‘재교육’이 필요한가?
  • “나도 드라마 속 ‘가난한 사람’이 되고 싶다”
  • 엇갈린 시선, 닿지 않는 마음 — 한중 젊은 세대의 온도차
  • “中 외교부가 극찬한 배우, 유역비의 조용한 선행 17년”
  • [클럽월드컵] 우라와·울산, 나란히 완패… 아시아 축구, 세계 무대서 또 굴욕!
  • “연봉 더 깎으면 누가 축구하나?”...中 전 국가대표의 궤변
  • 새로운 시작, 문화와 통합의 시대를 열며...
  • 유역비, 37세에도 ‘요정 미모’ 과시…“나이는 숫자일 뿐”
  • 이준석, 대선 토론서 ‘여성 신체’ 발언 파문…여성본부 “즉각 사퇴하라”
  • 中언론, 韩극우 향해 직격탄 “반중은 자충수”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일본 법원, '통일교회' 해산 명령…200억 엔 피해 인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