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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외촬영 취미로 석양 수놓는 할머니
    [동포투데이] “철도 할머니”라 불리는 이해숙 노인은 오늘도 붉은 촬영복 단장으로 84세 연령을 감추며 렌즈속에 담긴 작품을 정리하는 일과로 웃음 짓는다. 일찍1979년 연길기차역에서 정년 퇴직한 후 주민위의 서기직을 맡았고 지역사회의 치안주임 노인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직장에서 다 하지 못한 기여를 가두사업에 바쳤다. 그러던 2005년의 어느날 카메라를 멘 몇몇 로인들이 노인협회 활동실을 찾아와 자기네들도 이 곳에 와 활동하자고 청구하자 이해숙은 쾌히 승낙하고 그들의 활동을 살폈다. 멋진 사진들을 내놓고 소감을 나누는 이들을 보며 할머니는 손녀가 일본으로부터 가져온 자그마한 카메라를 들고 촬영에 대한 미지의 세계를 추구하며 그 행렬에 끼어들었다. 처음에는 카메라 뚜껑도 열줄 몰라 꺼꾸로 들고 찍으려 했고 첫 사진은 사람의 얼굴 절반을 찍기도 했었다. 이렇게 사진찍기를 배우며 촬영팀의 야외행사에 빠짐없이 참가하였고 젊은이들과 경쟁하며 부지런히 묘한 장면을 포착, 자신만의 안광으로 렌즈를 돌리던 끝에 드디어 2007년 제1회 연길시 “석양미컵” 촬영콩쿠르에서 3등상을 수여받게 되었다. 2009년9월, 연길시촬영가협회에서 훈춘에 가 취재할 때 모두들 연세가 많은 이해숙 할머니더러 거리가 멀고 산길이 험하니 가시지 말라고 말렸으나 노인은 앞장서 차에 올랐고 현장에서는 겨우 몇 사람밖에 오르지 못한 벼랑가에까지 올라 “6각석림 (六角石林) ”이라는 연변의 특이한 자연풍모를 찍어내였다. 2011년 화룡에서 펼쳐진 진달래축제에 참가하여 수십명이 함께 포착한 풍경에서 이해숙 노인이 찍은 “민족단결” 촬영작품이 3등의 영예를 따내였다. 또한 할머니는 사회복리원을 찾아가 노인들을 위문, 노인들에게 무려 200여장에 달하는 행복사진을 찍어 선물하기도 하였다. 한편 촬영팀에 참가하여 10년간 병원출입 한번도 하지 않아 의료카드의 돈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며 큰 돈 벌고 있다는 느낌을 향수하는 “철도할머니”의 얼굴에는 언제나 웃음뿐이다. 즐겁게 샤타를 누르는 이할머니는 매양 사랑의 마음으로 들끓고 있다. 베푸는 느낌이 그토록 즐거워 자꾸 자꾸 주고 싶다는 할머니이다. 양로원의 노인들에게 한복만도 벌써10벌을 사서 선사하였고 치아 때문에 고생하는 빈곤 할머니를 억지로 데리고 가 틀이빨를 해넣어 드린 일, 난방주택개조 때 돈없어 창문을 바꾸지 못하는 극빈호들을 위해3000여위안이나 기부하여 전반 개조공사를 제때에 마무리하게 도와준 일, 돈을 대여 독거노인의 온수온돌을 고쳐드려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게 한 일, 이 외에도 김해연으로 하여금 대학공부를 마치고 지금 인민교원으로 사업하도록 도와준 일, 연변대학 촬영학부에 입학했지만 사진기도 갖추지 못한 김나 학생한테 카메라를 사주며 졸업 때까지 도와준 일… 이젠 어려운 노인들을 돕는 일이 이할머니의 습관처럼 되었다. 샤타를 누르며 석양을 빛내가는 이해숙 할머니의 사적은 2014년 4기 “민족화보”에도 멋지게 홍보되었다. 박철원
    • 사람들
    2015-02-26
  • 中 신강서 교통사고로 22명 사망 38명 부상당해
    [동포투데이 김정 기자] 중국 신화망, 중앙CCTV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24일 23시 27분경, 신강위글자차구 아킬고속도로 파초현 경내 3012노선에서 버스 한대가 옆으로 전복되면서 22명이 숨지고 38명이 부상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현지 정부에서 부상자 구급에 전력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은 계속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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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 아시아
    2015-02-26
  • 가수 송천, 中 호남위성TV 정월보름날 예능프로 사회
    [동포투데이 김정 기자] 중국 호남위성TV는 25일, 왕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정월 대보름날 저녁 즐거운 오락프로를 방송하며 사회자(MC)들로는 허지웅이 주도하는 여러 명의 유명 사회자들 외에 한국 인기그룹 f(x)의 팀장 송천(빅토리아)도 사회자팀에 합류하며 그녀는 “아름다운 신” 역을 맡는다고 선포했다고 경화시보가 26일 보도했다. 호남위성TV의 정월대보름날 예능프로에서 송천은 “아름다운 신”으로 분장해 사회를 맡지만 노래하고 춤추며 진행하는 패션쇼에도 도전한다. 비록 높은 무용실력을 갖고 있지만 노래하고 춤추며 패션쇼를 한다는 것은 송천에게는 처음 하는 일이다. 한편 송천은 1987년 2월 중국 산동성 청도에서 출생, 북경무용학원을 졸업하고 2007년 북경시 무용콩쿠르를 통해 한국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 스타 이중기, RAIN 등과 함께 광고촬영을 하는 등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9년 송천은 정식으로 한국 (X)조합팀의 팀장으로 발탁되었으며 에프엑스 디지털 싱글 앨범 “라차타”를 냈다. 2010년부터 한국 TV프로에 자주 출연해 시청자들의 깊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예·방송
    2015-02-26
  • [김혁 칼럼] 황제의 수라상
    ●김혁 (재중동포 소설가) 1 제60회 아카데미 수상작 “마지막 황제”가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개봉되었다. 여기서 리마스터링이란 과거의 영상이나 음원을 디지털로 복원하여 화질과 음질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필름에 붙어 있는 먼지를 제거하고, 파일의 색과 음향을 보정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필름이 손상된 고전 영화는 복원 작업까지 더해진다. 대부분의 극장들이 디지털 영사기로 교체돼 필름 영화는 아예 틀 수 없게 된 지금, 리마스터링은 문화재 보존의 차원과 초고화질 환경에 대한 콘텐츠 공급에 대한 차원의 작업으로 부상되고 있다. 2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가 생전에 집필한 자서전 “나의 전반생”을 바탕으로 이딸리아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에 의해 엄청난 제작비와 물량이 투입되여 제작된 영화는 1988년 제 6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각색, 음악, 촬영 등 9개 부문을 대거 수상, “그저 놀랄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우리가 다신 볼 수 없는 역사드라마”, “강력하고, 장엄한 역사적인 전기영화” 등 엄청난 찬사 속에 불후의 명화로 손꼽힌다. 1906년, 청나라 최고의 권력자인 80세의 서태후는 병상에 누워있는 광서제 대신 광서제의 동생 순친왕의 아들인 네살의 푸이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준다. 장엄한 황제 즉위식조차 하나의 놀이로 밖에 여기지 않는 어린 푸이는 신해혁명이 일어나자 황제의 존호와 궁전 및 사유재산만 인정받은 채 퇴위하게 된다. 자금성에서 연금생활을 하며 푸이는 16살때 완용을 황후로, 문수를 후실로 맞아들인다. 1924년, 풍옥상의 군사혁명으로 푸이는 자금성에서조차 추방된다. 중국침략의 야욕에 찬 일제의 사촉으로1934년, 푸이는 세상의 반대와 비난을 무릅쓰고 만주국을 세우고 황제의 보좌에 오른다. 하지만 일본군의 조종하에 위만주국에서 그는 허울뿐인 “꼭두각시 황제”노릇을 한다. 1945년, 일본의 항복으로 해방이 되자 일본 탈출을 시도하던 푸이는 만주에 주둔한 쏘련군에 의해 포로가 되며 중국인 전범수용소에 갇힌다. 1959년, 특사령에 의해 10년의 형기를 마치고 수용소에서 나온 푸이는 평범한 공민이 되여 만년을 보낸다. 영화는 력사의 도도한 흐름아래 몰락해가는 왕조, 그속에 굴절된 인간의 삶과 영욕을 그리고 있다 3 영화에서는 푸이가 일제의 사촉하에 지금의 창춘에 허울뿐인 위만주국을 세우고 강덕황제로 등극하는 과정이 상세하게 나온다. 그런 강덕황제에게 진상한 수라상의 쌀은 바로 간도지역에서 생산되었음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당시 두만강지역은 인적이 드문 “봉금”지역으로 관헌의 눈을 피해 황무지를 개간하는것은 생명을 걸고 하는 일이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사직전의 가난한 조선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월강하여 황무지를 개척하였다. 용정시 개산툰진의 하천평은 조선인들의 벼농사가 비교적 일찍 시작된곳이었다. 이 마을에 최학출이라 부르는30여세의 조선인 농꾼이 있었다. 최학출은 1917년 2월 18일 충청북도 청주군 학사면 원평리에서 태어났다. 재해로 살길이 막연하여 지자 1935년에 이곳으로 이사하여 왔다. 그때만 하여도 이 고장의 벼농사는 주로 산종을 했고 벼모이식을 조금씩 하는 정도여서 벼의 생산량이 많지 못했다. 최학출만은 전부 모내기를 할 타산으로 당지의 한냉한 기후조건에 비추어 대담하게 온상육모를 시험했다. 1941년 봄, 유리창문처럼 간이 문창을 짜서 백지를 붙이고 콩기름을 발라 양광이 잘 들어가도록 투명도를 높인 다음 벼모판을 만들고 씨앗을 뿌렸다. 결과 모를 일찍이 키워냈을뿐만아니라 유별하게 벼모가 건실하게 자라났다. 이해 소출도 뜻밖에 아주 높았고 지어놓은 해쌀밥은 백옥같이 희고 기름기가 있어 그야말로 천하진미요, 천하진품으로 되었다. 그의 벼는 현과 간도성 농산품 전시회에 출품하게 되어 으뜸가는 호평을 받았고 점차 전 만주에 소문이 났다. 최학출은 만주국정부의 초청을 받고 신경(지금의 창춘)에 가서 만주국화페로 천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리고 특별히 강덕황제의 수라상에 오르는 쌀을 전문 생산하는 밭을 가꾸라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천자, 제후에 붙이는 높임말인 “어”에 곡식 “곡”자를 붙여 밭이름을 "어곡전(御谷田)"이라고 했다. 그가 맡은 "어곡전" 면적은 천평이나 되었다. “어곡전” 주위는 뺑끼칠을 한 널판자로 울타리를 하여 집짐승들이나 사람들까지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촌공서와 경찰서, 현의 관원들이 "어곡전"을 호위해 주었다. 봄에 논갈이를 할 때만 소의 힘을 빌었을 뿐 그외의 일들은 모두 사람의 힘으로 하였다. 논에 일하려 들어갈 때면 우선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하였고 거름은 오직 삶은 콩과 두병만을 사용하였다. 가을이면 먼지가 없도록 까붐질을 한 다음 정미를 하고 온 마을 처녀들을 끌어다 쌀을 고르게 하였다. 처녀들은 유리판 위에 쌀을 펴놓고 한알한알씩 고르었는데 쌀알의 귀가 좀 떨어져도 안되고 쌀의 빛깔이 좀 달라도 안되었다. 황제의 수라상에 오르는 어곡을 만드는 일은 그야말로 참으로 세심한 과정이 었다. 이렇듯 만주지역의 논농사는 이곳으로 이주해온 조선인들에 의해 시작됐으며 최학출은 만주 지역 벼농사의 전설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민족의 뛰어난 벼재배 기술과 역사의 영욕을 고스란히 안고 오늘도 두만강 연안에서 나는 쌀은 당년 못지 않게 백옥같이 희고 기름기 돌며 밥맛도 참으로 구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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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기고
    2015-02-26
  • 3·1절 및 광복 70주년 맞이 범국민 태극기 달기 캠페인 전개
    [동포투데이]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고 전국적으로 동시에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태극기는 1919년 3·1운동과 1945년 8·15 광복의 기쁨 속에서 우리 민족을 하나로 모아주었으며,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에서도,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에서도,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에서도 우리 민족의 역경과 영광을 함께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주변에는 국경일에도 각 가정과 거리, 주요 건물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모습을 보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이에 광복 70주년인 올해 첫 국경일인 3·1절을 맞이하여 태극기의 의미를 되살리고, 선열들의 자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차원에서 범국민 태극기 달기 캠페인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열렸다. 먼저, 이날 14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행정자치부, 새마을운동중앙회,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와 일반시민 등 150여명이 캠페인에 참여하였다. 특히, 많은 어린이와 대학생들도 참여하여 세대를 초월한 태극기 사랑의 마음을 한데 모았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참여한 어린이들 모두에게 태극기를 전달하는 행사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국기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는 한편, 대학생들과 함께 캠페인 참여자들이 준비된 나무에 소형 태극기를 직접 다는 ‘태극기 나무’ 만들기 퍼포먼스도 진행하였다. ※ 태극기 나무는 이번 제96주년 3·1절 기념식장 및 정부 서울청사 로비에 전시 예정 이어서,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 인근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직접 나눠주고, 태극기의 의미와 게양방법이 담긴 홍보자료를 배포하면서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을 호소하였다. 또한, 지역에서도 해당 자치단체와 국민운동 3단체 지부 및 새마을금고 지역본부가 협력하여, 다채로운 태극기 사랑 퍼포먼스와 태극기 달기 홍보운동을 전개했다. 시민이 참여하여 손도장으로 대형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관련 플래시 몹(flash mob), 차량용 태극기 스티커 부착, 태극무 공연 등 흥미로운 행사가 진행되어 시민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서울 광화문광장 캠페인에 직접 참여한 행정자치부 정재근 차관은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존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하고 민족 자긍심을 지켜낸 우리 선열들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상징물”이라며, “태극기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 곧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지키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많은 국민들이 이번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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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26
  • 2014년 말 中 대륙 총 인구 13억 6782만명
    그 전해 동시기에 비해 710만명 증가 [동포투데이 김정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이26일 발표한 “2014년 국민경제 및 사회 발전 통계공보”에 따르면 2014년 말 현재 중국의 총 인구는 13억 6782만명으로 그 전해 말에 비해 710만명이 증가되었다고 중국신문망이 26일 전했다. 2014년 말, 중국 대륙의 총 인구는 13만 6782만명으로 그 전해보다 710만명이 증가했다. 그 가운데서 남성인구가 7억 79만명이고 여성인구가 6억 6703만명으로 남성인구가 여성인구보다 3376만명이 더 많았으며 도시진 상주인구가 7억 4916만명으로 총 인구의 54.77%를 점했다. 지난해 전 년에 걸쳐 출생한 인구는 1687만명으로 그 출생율은 12.37‰였고 사망인구는 977만명으로 사망율은 7.16‰였으며 자연증가율은 5.21‰였다. 전국적으로 집을 떠나 있는 인구는 2억 9800만명이며 그 가운데서 유동인구가 2억 53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한 보도에 따르면 통계된 중국 대륙 339개 시 가운데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는 중경시로 3376만명이고 다음으로 상해시가 제2위로 3376만명, 북경시가 제3위로 1961만명, 성도시가 제4위로 1404만명, 천진시가 제5위로 1293만명, 광주시가 제6위로 1270만명, 심천시가 제10위로 1035만명, 청도시가 제19위로 871만명, 항주시가 제20위로 870만명이며 동북3성에서 할빈시의 인구가 제8위로 1063만명, 심양시가 제28위로 810만명, 장춘시가 제31위로 767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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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26
  • [인물탐방] 한국외대 일본언어문화학부 최재철 교수
    [동포투데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이 과거의 질곡을 딛고 오래된 이웃이자 성숙한 파트너로서 새롭게 교류하기 위해서는 정치 및 경제교류도 중요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화 교류의 확대가 절실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의 최재철 교수(사진)는 "우리의 역사를 동아시아 세계 속에서 이해하고 해석하려는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한일 양국이 상호 우호적으로 인문학을 통한 동아시아의 소통을 모색해 근대 전환과정에서 빚은 실패를 만회하고 진정한 화합과 연대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 말했다. 우리 문화의 정체성 확립은 양국 간의 장구한 역사 속에서 형성된 문화의 본질과 직면하는 것이므로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단계적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최재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 교수 일본이 우리나라의 대외적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유난히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정신적, 물질적인 흔적이 깊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한국인과 일본인은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여러 가지 면에서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웃 일본과 동반자 관계를 복원하여 상호 협력해나가기 위해 올해는 최우선으로 한일 정상이 직접 만나서 무릎을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해야 한다. 일본의 위정자는 세계인과 소통 가능한 역사 인식을 갖고 우리 정부는 정치력과 외교력을 발휘하여 젊은 세대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길 기대한다. 최재철 교수는 일본을 깊이 알고 한국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학과 사상 관련 텍스트를 읽는 것이 지름길"이라는 최 교수는 "감정과 이념대립으로 얼룩진 양국 관계를 단기간의 편협한 시각에서 보기보다 긴 호흡으로 동아시아적 시야 속에서 서로 근원적인 문화를 이해하고 해석함으로써 수없이 언급됐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이라는 말이 더 이상 공허한 수사가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글로벌시대에 원활한 소통과 보다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최 교수는 현재 한·중·일 관련 학자 3인이 진행 중인 '동아시아 인문 대화'를 정리하여 단행본 출간을 기획하고 있으며 '일본문학 속의 사계(四季)-한국문학과의 비교-'라는 저서를 집필 중으로 한·일 간의 자연관과 계절감을 비교, 상호 이해의 심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일본 근대 대표작가의 '소설 번역'을 계획하고 있고 '한·중·일 동아시아 교류와 소통'의 저변 확산을 목표로 '시민인문대학' 강좌의 지속적인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재철 교수 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 교수(1983년∼현재) ▲도쿄대학(東京大學) 대학원 비교문학비교문화전공 석사·박사과정 수료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장 외국문학연구소장 도서관장 행정지원처장, 일본어대학 학장 역임 ▲한일비교문학연구회, 한국일어일문학회, 세계문학비교학회 회장 역임 ◇대표 업적 ▲저서: '일본문학의 이해' 민음사, 1995년(문화체육부 추천 우수도서 선정), '비교문학자가 본 일본, 일본인'(공저, 현대문학, 2007), '무라카미 하루키를 논하다'(공저, 제이엔씨, 2014) ▲역서: '산시로'(나쓰메 소세키 지음). 한국외대출판부, 1995년(세계문학총서 7) ▲편집: '오오에 켄자부로 소설문학전집'(고려원, 1995), 편집위원, '일본근대문학 -연구와 비평-' 제1-5호, 한국일본근대문학회, 2002-2006.(외)
    • 사람들
    2015-02-26
  • 정부, 7월부터 임금체불 근로자 최대 300만원 체당금 지급
    [동포투데이] 오는 7월 1일부터 퇴직근로자가 사업주를 상대로 체불임금에 대한 소송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을 받으면 체불임금 중 최대 300만원까지 정부로부터 우선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무면허 건설업자에게 고용된 건설일용근로자도 체불임금에 대한 확정판결을 받으면 더 쉽게 체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해 12월 국회에서 의결되어 올해 1.20. 공포된 임금채권보장법의 시행을 위해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소액체당금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는 ①6개월 이상 사업이 가동된 기업에서 퇴직을 하였으며, ②퇴직일로부터 2년 이내에 체불임금에 관한 소송을 제기하여 ③확정판결 등을 받은 근로자이다. 소액체당금을 받으려면 확정판결 등을 받은 근로자가 판결일부터 1년 이내에 가까운 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나 지사에 소액체당금 지급청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청구서 등 자료를 검토한 후 14일 이내에 최대 300만원까지 근로자의 계좌로 체당금을 지급한다. * 최종 3월분 임금, 최종 3년간의 퇴직금 중 지급받지 못한 금액으로 하되, 최대 300만원 한편,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그간 체당금을 지급받기 어려웠던 건설일용근로자도 소액체당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그동안 무면허 건설업자에게 고용된 일용근로자들은 여러 건설현장을 옮겨 다니면서 짧은 기간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금이 체불되어도 자신을 고용한 무면허 건설업자가 체당금 지급 요건(6개월 이상 가동)에 해당되지 않아 대부분 체당금을 지급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되는 소액체당금은 ‘6개월 이상 가동’이라는 사업주 요건을 무면허 건설업자뿐만 아니라 공사 또는 공정을 도급한 직상의 건설업자를 기준으로도 판단하므로 건설일용근로자들도 체당금을 더욱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체당금 지원 여부 결정 시 사업규모를 판단하는 상시 근로자 수 산정방법도 합리적으로 바뀐다. 그동안 매월 말일의 근로자 수를 가동 월수로 나누어 산정하던 방법은 매월 말일에 일시적으로 근로자수가 변동하는 경우 사업규모를 과다 또는 과소하게 산정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산정 사유가 발생한 달의 전달을 기준으로 하여 사업이 가동된 최종 6개월 동안 사용한 연인원을 가동 월수로 나누어 산정하도록 개선된다. 아울러, 1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 체불근로자가 비용 부담 없이 공인노무사로부터 체당금 신청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더욱 확대된다. 그동안 도우미로 참여한 공인노무사에 대해 정부가 지급하는 수임료가 시장 수준보다 매우 낮아 노무사들이 참여를 꺼려했고, 도움이 필요한 근로자들은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이번 시행령 등 개정을 통해 정부의 비용지원 한도를 시장 수임료의 37% 수준(150만원)에서 65% 수준(300만원)까지 인상하기로 하였다. 고용노동부 정지원 근로기준정책관은 “임금체불은 근로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후진적인 중요 범죄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고용노동부는 상습체불 사업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체불이 발생한 경우에는 소액체당금제도 등 임금채권보장제도가 더 많은 체불근로자를 도울 수 있도록 제도 운영과 정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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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26
  • 가수 유승우 팬클럽, 생일 기념 캄보디아 우물 증
    가수 유승우의 팬클럽 서포트 승우가 26일 유승우 생일을 맞아 월드쉐어를 통해 캄보디아에 우물을 기증했다.(사진제공: 월드쉐어) [동포투데이] 가수 유승우의 팬클럽 ‘서포트 승우’가 26일 유승우 생일을 맞아 월드쉐어를 통해 캄보디아에 우물을 기증했다. 팬들은 “평소 유승우 군이 다양한 나눔 활동과 봉사에 관심이 많다”며 “그의 뜻을 함께하기 위해 작년부터 생일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은 우물은 ‘노래하는 유승우가 힘이 되어 드릴게요’라는 현판과 함께 캄보디아 주민들을 위해 설치될 예정이다.
    • 연예·방송
    2015-02-26
  • 中 산둥 핑두시 주차장서 죽은 호랑이 발견
    [동포투데이 김철균 기자] 최근 중국 산동(山東)성 핑두(平度)시의 한 주차장에서 죽은 호랑이가 발견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죽은 호랑이를 발견한 사람은 핑두시 주민 이여사와 그의 남편이었다. 지난 정월 초하루날 새벽, 이들 부부는 부모의 집에서 물만두를 빚어 먹은 후 자가용을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핑두시 홍기로 곡물청사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세우려 하다 땅에 쓰러져 있는 호랑이를 발견, 부부는 처음에 아주 놀라 공포에 질렸다가 호랑이가 이미 죽어있음을 확인한 뒤에야 경찰에 이를 신고하였다. 하지만 110 특경은 처음에 “당신들이 술을 마셔 잘못 본 것이 아닌가”하고 믿어주지 않다가 이들이 재삼 해석해서야 얼마후 경찰차 한대를 파견해 보냈었다고 한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호랑이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한참이나 지켜보며 확인한 뒤에야 호랑이의 사체를 검사하기 시작했는데 호랑이는 이미 죽어있었고 호랑이의 머리가 닿인 땅에는 피가 낭자하였다. 당시 호랑이의 죽음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 이 호랑이가 운반도중 폭죽소리에 놀라 우리를 마스고 나왔다가 지나가는 차에 치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이어 110 특경은 죽은 호랑이를 임업국(林業局)에 넘겨 처리하게 하였다. 핑두시 임업국 한 부국장에 따르면 호랑이의 몸체를 보아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었다. 한편 핑두시 임업국에서는 죽은 호랑이를 냉동궤에 넣어 보관하고 있으며 호랑이의 죽음에 대한 조사조를 뭇고 곧 조사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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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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