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우리나라의 대외적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유난히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정신적, 물질적인 흔적이 깊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한국인과 일본인은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여러 가지 면에서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웃 일본과 동반자 관계를 복원하여 상호 협력해나가기 위해 올해는 최우선으로 한일 정상이 직접 만나서 무릎을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해야 한다. 일본의 위정자는 세계인과 소통 가능한 역사 인식을 갖고 우리 정부는 정치력과 외교력을 발휘하여 젊은 세대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길 기대한다.
최재철 교수는 일본을 깊이 알고 한국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학과 사상 관련 텍스트를 읽는 것이 지름길"이라는 최 교수는 "감정과 이념대립으로 얼룩진 양국 관계를 단기간의 편협한 시각에서 보기보다 긴 호흡으로 동아시아적 시야 속에서 서로 근원적인 문화를 이해하고 해석함으로써 수없이 언급됐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이라는 말이 더 이상 공허한 수사가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글로벌시대에 원활한 소통과 보다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최 교수는 현재 한·중·일 관련 학자 3인이 진행 중인 '동아시아 인문 대화'를 정리하여 단행본 출간을 기획하고 있으며 '일본문학 속의 사계(四季)-한국문학과의 비교-'라는 저서를 집필 중으로 한·일 간의 자연관과 계절감을 비교, 상호 이해의 심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일본 근대 대표작가의 '소설 번역'을 계획하고 있고 '한·중·일 동아시아 교류와 소통'의 저변 확산을 목표로 '시민인문대학' 강좌의 지속적인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재철 교수 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 교수(1983년∼현재)
▲도쿄대학(東京大學) 대학원 비교문학비교문화전공 석사·박사과정 수료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장 외국문학연구소장 도서관장 행정지원처장, 일본어대학 학장 역임
▲한일비교문학연구회, 한국일어일문학회, 세계문학비교학회 회장 역임
◇대표 업적
▲저서: '일본문학의 이해' 민음사, 1995년(문화체육부 추천 우수도서 선정), '비교문학자가 본 일본, 일본인'(공저, 현대문학, 2007), '무라카미 하루키를 논하다'(공저, 제이엔씨, 2014)
▲역서: '산시로'(나쓰메 소세키 지음). 한국외대출판부, 1995년(세계문학총서 7)
▲편집: '오오에 켄자부로 소설문학전집'(고려원, 1995), 편집위원, '일본근대문학 -연구와 비평-' 제1-5호, 한국일본근대문학회, 2002-2006.(외)
BEST 뉴스
-
[중국 외교 인물열전①] 근대 외교의 문을 연 궈쑹타오와 리훙장
청말(晚清) 외교사의 전환점에는 두 인물이 서 있다. 중국 최초의 상주 외교사절로 근대 외교의 문을 연 궈쑹타오와, 체제 내부에서 대외 교섭을 총괄하며 현실 외교를 이끈 리훙장이다. 이상과 현실, 개척과 집행이라는 상이한 궤적은 서구 충격 속에서 방향을 모색하던 당시 중국의 고민을 압축적으... -
[중국 외교 인물열전②] 이리 영토 되찾은 협상가… 증기택의 외교 전략
생성 이미지 청나라 말기 외교 무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남긴 인물로 증기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창사일보와 창사박물관 전시에 따르면, 그는 국력이 약화되고 외교적 수세가 이어지던 시기에도 서구 열강과의 협상에서 일정한 성과를 이끌어낸 대표적 외교관으로 평가된다. 증기택은... -
[중국 외교 인물열전③]외교 거물 구웨이쥔과 옌유윈…격동의 시대 함께 건넌 부부
중국 외교사에서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구웨이쥔과 옌유윈 부부의 젊은 시절 모습. 두 사람은 국제 외교 무대를 누비며 격동의 시대를 함께 걸었고, 말년까지 이어진 동반자적 삶으로도 주목받았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현대 외교사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구웨이쥔과 ... -
[중국 외교 인물열전④] “‘약소국엔 외교도 없다’…루정샹의 비극적 생애”
사진설명: 청나라 말기와 중화민국 초기 외교무대에서 활동한 루정샹(陆征祥)의 모습. 그는 중국 외교 현대화에 참여했지만, 1915년 일본의 ‘21개조 요구’ 협상 이후 정치적 논란 속에 유럽으로 떠났고 말년에는 벨기에 수도원에서 수도사로 생을 마감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근대 ...
실시간뉴스
-
[단독 인터뷰] 다문화 현장에서 ‘의회’로… 최미자 현장 활동가의 정치 도전
-
[단독 인터뷰] 호사카 유지 “다카이치 내각의 대만·독도 발언, 외교 아닌 국내 정치용 전략”
-
[단독 인터뷰] 강창일 전 주일대사 “일본은 하나를 준다고 똑같이 하나를 내주는 나라가 아니야”
-
[인터뷰] 박동웅 구로구의장, “구민과 더불어 외국인 주민도 살기 좋은 구로 만들 것”
-
[인터뷰] “결혼이주 여성도 한국인 ㅡ 이들 위한 대변도 필요해”
-
[인터뷰] 최미자 충남다문화가정협회 보령시지회장
-
[인터뷰] 현대무용 공연의 주역·무용가 최효진
-
‘몬스터 헌터: 월드’ 게임 BGM 작곡가 강정란 씨
-
[단독 인터뷰] ‘인생연습’ 한가빈, “따뜻한 가수로 남고 싶어요”
-
[단독 인터뷰] ‘한류 MC’ 임정은 “한·중 문화콘텐츠 가교 역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