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2025 클럽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가 잇따른 참패로 고개를 숙였다. 6월 22일 울산 현대는 브라질 플루미넨세에 2-4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 조별리그 조기 탈락을 확정지었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오클랜드 시티, LAFC에 이어 네 번째로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한 아시아팀이 됐다.
이번 대회 아시아 클럽들은 단 한 차례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일본 우라와는 인터 밀란을 상대로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1-2 패배, 울산 현대 역시 전반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플루미넨세의 팀 가치가 4,000만 유로를 넘는 것과 달리 울산 현대는 800만 유로 수준으로 큰 격차를 드러냈다.
6월 22일 현재 아시아 4개 팀의 성적은 암울하다. 우라와는 리버 플레이트에 1-3으로 졌고, 울산은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0-1로 패배했다. 알 아인은 유벤투스에 0-5 대패했고, 사우디 알 힐랄만이 레알 마드리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승점을 챙겼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아시아 팀들에게 혹독한 시련이었다. 일본·한국·아랍에미리트 클럽들이 속한 조는 모두 강력한 유럽, 남미 팀들이 포진해 경쟁이 치열했다. E조는 리버 플레이트, 우라와, 몬테레이, 인터 밀란, F조는 플루미넨세, 도르트문트, 울산, 마멜로디 선다운스, G조에는 맨체스터 시티, 카사블랑카 비다드, 알 아인, 유벤투스, H조에는 레알 마드리드, 알 힐랄, 파추카, 잘츠부르크가 자리했다.
아시아 클럽 중 알 아인은 2차전 패배로 탈락 위기에 처했고, 알 힐랄만이 23일 잘츠부르크와 경기에서 아시아의 첫 승리를 노린다. 현재로선 알 힐랄이 유일한 ‘생존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축구는 세계 정상급 클럽과의 격차를 다시 확인했다. 선수 구성, 재정, 전술 등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 없이는 세계 무대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했다. 아시아 축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체계적인 투자와 육성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BEST 뉴스
-
'홈 8전 전승' 연변 룽딩, 축구 명가의 부활을 알리다
[동포투데이] 12일 펼쳐진 중국축구갑급리그(2부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연변 룽딩이 광둥 광저우바오을 2-0으로 완파하며 리그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홈에서만큼은 누구도 넘지 못하는 철벽을 쌓은 연변은 올 시즌 홈 8경기 전승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홈 강자’의 위... -
‘축구굴기’는 실패했다…중국, 이제 아마추어에 열광
[동포투데이] “중국 축구팬이 된다는 건 인내심과 회복탄력성, 그리고 약간의 자학적 유머 감각을 요구하는 일이다.” 마케팅 리서치 전문기관 차이나 스키니(China Skinny)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축구의 현실을 이렇게 묘사했다. 한때 ‘축구 굴기’를 외치며 국가 차원의 대대적 투자를 받았던 중국 축구는 오늘... -
메시 없는 유럽 여행…안토넬라, 바르사 '와이프 군단'과 이탈리아서 재회
[동포투데이]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가 최근 이탈리아에서 특별한 재회를 가졌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유럽에서 휴가를 즐기며 오랜 우정을 다시금 확인했다. 로쿠소는 이번 여행에서 세르지 로베르토의 아내 코랄 시마노비치,... -
첼시, PSG 꺾고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동포투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을 3-0으로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최초로 참가팀을 확대한 대회로, 결승전은 미국 뉴저지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13일(현지시간) 열렸다. 첼시는 전반에만 세 골을... -
“연승은 우연이 아니다”… 연변 홈 9연승, 대륙이 놀란 ‘작지만 강한 팀’의 비결
[동포투데이] “또 이겼다고?” “연변, 요즘 미쳤네!” 2025년 여름, 중국 갑급리그(中甲) 팬들의 온라인 공간은 ‘연변 홈 9연승’이라는 말로 가득 찼다. 연변룽딩(延边龙鼎)은 자그마한 연길시 인민체육장에서 9경기 연속 홈 승리를 이어가며, 그야말로 ‘중국판 안필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창단 6년 차의 ‘신생팀’은 어... -
바르셀로나, 4400만 유로 ‘콩고 후원’ 논란…“재정인가, 도덕인가”
[동포투데이]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과 체결한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로고나 후원금 문제가 아니라, 자금이 흘러나오는 정치적 배경과 현재 콩고의 인도적 상황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7월 말, 콩고 정부와...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제이슨 켈스 아내 카일리 켈스, 여성 스포츠 가치 알리며 영향력 입증
-
‘해삼 군단’의 몰락, 스스로 무덤을 판 중국 축구
-
연변룽딩, 다롄 원정서 0-0… 3경기째 승리 없이 주춤
-
연길 U12팀, ‘드림·나이스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우승
-
‘세계인의 축제’ 월드게임, 중국 청두서 개막…문화와 스포츠의 향연
-
“떠안는 순간 파산”… 中 축구협회 초청전 추진에 지방도시 ‘분노 폭발’
-
“우승 위해 왔다”…손흥민, LAFC 전격 합류
-
38살에 유럽 복귀…다비드 루이스, 파포스 FC와 3년 계약
-
"믿을 수 없는 판정, 심판도 수입…중국 축구, 신뢰 회복 가능할까"
-
연변, 석가장과 1-1 무승부…승격 경쟁 먹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