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6월 18일 새벽, 새롭게 개편된 FIFA 클럽월드컵 무대에서 아시아 축구가 다시 한 번 쓴맛을 봤다. 우라와 레즈와 울산 HD가 각각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1-3, 0-1로 완패했다. 중국 관영 매체인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青年报)는 “아시아 축구의 현실은 냉정하며, 갈 길은 멀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라와 레즈는 리버 플레이트를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넘겨줬고, 공격과 수비 모두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울산 HD 역시 경기 초반부터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밀리며, 높은 강도의 압박과 조직력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두 팀 모두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했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베이징칭녠바오는 “아시아 정상급 클럽이라 해도 유럽, 남미는 물론 아프리카 강호들과의 대결에선 실력 격차를 체감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몸싸움, 속도, 전술 대응 면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이번 클럽월드컵은 기존 방식에서 대대적으로 개편돼 아시아팀에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곧 국제 경쟁력이라는 냉정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매체는 “청소년 육성 시스템 강화, 전술 혁신, 선수 개인 기량 향상 등 아시아 축구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 없이는 이런 패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최근 리그 구조 조정과 함께 클럽 수준 향상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무대와의 간극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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