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3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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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 역사상 첫 유죄 평결받은 전 대통령
    [동포투데이]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30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배심원단 12명은 만장일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34개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다. 트럼프에 대한 형량은 7월 11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유죄 평결을 받은 첫 전직 대통령으로 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포르노 스타 대니엘스가 2006년 트럼프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시 개인 변호사인 코헨을 통해 '입막음 돈'으로 13만 달러를 지급한 뒤 뉴욕주 및 연방 선거법 위반을 은폐하기 위해 해당 비용을 '변호사 수임료'인 것처럼 위장해 회사 업무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의 중범죄 혐의 34건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본인은 혐의에 대해 정치적 동기가 있다며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가정 불화를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줬다고 주장해 왔다. 또 이는 대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 평결 직후 이번 재판은 바이든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시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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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31
  • 美 유색인종-소수계층 괴롭히는 강제 노동
    [동포투데이] 뉴욕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 하루 24시간 일시키고 임금 일부만 지급해도 합법적이다.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은 대부분 유색인종과 소수계층 출신인 가사도우미라고 복수의미 언론이 보도했다. 유색인종과 소수계층은 미국에서 여전히 강제 노동, 인종차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정부가 착취당하는 그룹의 기본 권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분노와 증오는 계속하여 축적되어 일부 사람들이 극단적인 행동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인종 갈등이 심화될 것이다. 24시간 근무제란? 미국의 문화 및 금융 중심지인 뉴욕시와 그 소재지 뉴욕주의 현행법에는 근로시간 상한이 규정되어 있지 않은 큰 허점이 있다.고용주가 하루 24시간, 7일 연속 근무를 요구해도 불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뉴욕주에는 현재 약 56만 명의 가사도우미가 스스로 삶을 영위할 수 없는 환자와 노인을 돌보고 있다. 이들 중 중환자 대부분은 식사 대접, 욕창 드레싱, 휠체어 밀기, 기저귀 바꾸기 등을 포함하여 24시간 동안 보살펴야 하며, 일부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개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매 순간 간호를 받아야 한다. 뉴욕의 가사도우미는 대부분 아시아계, 라틴계, 아프리카계 등 유색인종-소수계층 여성이며, 이들은 24시간, 72시간, 심지어 그 이상으로 계속 일해야 한다. 라틴계 크리스토퍼 마타이 뉴욕시의원은 인종차별과 강제 노동 등이 미국에서 여전히 만연해 있다고 털어놨다. 패스트푸드점, 테이크아웃 배달원, 택시운전사 등 뉴욕 도시의 운영을 지탱하는 대부분의 일은 유색인종과 소수계층이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은 노동을 통해 기본적인 생활비를 벌려고 하였지만, 법률상 허점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오랫동안 일하고 정당한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마타이는 또한 일부 비인도적인 관행은 미국의 모든 업계에 퍼져 일부 회사는 근로자들이 화장실에 가는 것도 허용하지 않으며 이러한 현상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 '현대판 노예제'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테이는 "미국 역사를 돌이켜보면 그 발전의 역사가 체계적인 인종차별의 역사임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는 오늘날 미국 사회에서 여전히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영원히 유색인종과 소수계층이 밑바닥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노예제를 법적으로 폐지했지만 흑인에 대한 차별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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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31
  • 농협은행, 내부 범죄 은폐 시도... 고객 신뢰 흔들
    [동포투데이]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사문서 위조, 고객 정보 유출 및 무단 통장 개설 등의 법률 위반 사례가 제보로 드러나면서, 은행 측의 이러한 행위에 대한 묵인과 은폐 시도가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제보팀장에 따르면 최근 제보를 통해 농협은행 성남위례지점의 한 직원이 수년간 고객의 명의를 도용하여 비동의 계좌 개설 및 대출, 카드론 사용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개인의 범죄를 넘어서는 것으로, 은행 측의 문제와 무책임한 대응을 드러내고 있다. 농협은행 내부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가족 명의의 비동의 계좌 개설뿐만 아니라 고객 정보의 유출, 그리고 이를 통한 금전적 이득 취득 등 다양한 범죄 행위로 이어졌다. 특히, 이 직원은 고객과의 내연 관계를 이용하여 금전을 갈취하고 대부업을 통해 고리의 이자를 취하는 등의 행위를 반복하였으며, 이로 인해 은행 고객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 피해자 A씨는 '은행 직원이 가족의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는 등 여러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로 인해 가족 모두가 큰 피해를 입었고, 경제적으로도 매우 힘든 상황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은행 측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이나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이 사건은 은행 측의 은폐 시도로 인해 더 큰 문제로 비화되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제보자의 피해 사실에 대해 농협은행 측이 반론이나 정정 요청을 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제보자의 피해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이 사건에 대한 해명이나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금융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신뢰와 책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농협은행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감사를 철저히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은행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것으로, 보다 철저한 내부 관리와 감시가 요구된다. 금융기관으로서의 신뢰와 책임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만큼, 농협은행은 이번 사건을 통해 내부 관리 시스템과 윤리 의식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고객의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농협은행의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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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30
  • 중·일 수출통제 조치 투명성 높이기로 합의
    [동포투데이] 중국과 일본은 27일 수출 통제에 관한 회의를 열고 정상적인 무역이 방해받지 않도록 수출통제 조치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중국 상무부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안전관리국 장첸량 국장과 일본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 이노카리 카츠루 부장의 공동 주재로 27일 상하이에서 중국-일본 수출통제 대화 메커니즘 2차 회의가 열렸다. 중국 상무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28일에도 정부-기업 교류 행사를 개최하여 참가한 중국 및 일본 기업에 양국의 수출통제 제도를 소개하고 기업 대표들의 관심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은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서로의 수출통제 제도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며 수출통제 조치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정상적인 무역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2023년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한 후 중국 정부는 일본 전역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거듭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중국에 조속한 시일 내에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2024년 1월 17일, 양국은 도쿄에서 중국-일본 수출통제 대화 메커니즘 1차 회의를 개최했다. 26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만난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각급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양국 고위급 경제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공급망 보호, 무역 증진, 고령화 및 신종 감염병 대응 협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3국은 경제 협력 강화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길임을 강조하면서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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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9
  • 뉴욕 지하철, 화염병 투척 사건으로 1명 부상
    [동포투데이] 26일 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시의 한 남성이 지하철에서 액체가 담긴 컵에 불을 붙여 승객에게 던져 피해자의 셔츠에 불이 붙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묻지마 공격 사건은 25일 오후(현지시각) 발생했다. 피해자는 23세 남성으로 전신 피부의 약 3분의 1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 닐 테일러는 49세로 사건 직후 또 다른 지하철 승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의 은신처를 찾아 그를 체포했고 뉴욕 경찰은 용의자가 습격, 방화, 불법무기 소지 등 여러 형사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뉴욕 지하철은 하루 약 300만 명의 승객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 발생한 일련의 공격사건으로 승객들은 불안에 처해 있다.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일부 피해자들은 무고한 행인들이었으며 총격 사건 발생 시 플랫폼에 서 있었다. 한 목격자는 총성이 울렸을 때 플랫폼에 어린이를 포함해 십여 명이 있었고 사처에서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려왔다고 말했다. 지하철 사건사고는 뉴욕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발생했다. 4월 3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지하철이 서던캘리포니아대 스쿨버스와 충돌해 55명 다쳤고 이 가운데 버스 운전사와 승객 1명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서던캘리포니아대 스쿨버스가 지하철 철로 쪽으로 접근해 열차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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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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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진함, 그리고 랑만을 안고 뛰는 그 마력에 빠져…
    얼마전에 있은 길림성 제6회 소수민족전통체육경기대회 널뛰기종목에 참가한 김철옥(52살)씨, 그녀의 상대선수는 열예닐곱살쯤 돼보이는 어린 고중생이다. 이들은 누가 더 높이 올라가나 경쟁을 하지 않는다. 서로 그저 높은 하늘을 만끽하게끔 도와주는 한팀이였다. “경쟁을 떠나서 정말로 널뛰기를 마음 그득 즐기느라 경기결과는 부끄럽기만 합니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하늘로 날아오르는 그의 얼굴은 참으로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나이제한이 없어 남녀로소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소수민족전통체육경기대회에 참가한 선수중 그녀는 나이가 제일 많은 선수다. 김철옥씨는 길림성 백산시 장백현중의원에서 간호원으로 근무하고있다. 바쁜 직장생활이건만 널뛰기만 할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 손 닿으면 파란 물감 묻을듯한 파아란 하늘이 높은줄 모르고 날아올랐다가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와서 쑤욱 가라앉는 오감 짜릿한 감동의 전률때문에 그녀는 쉰을 넘긴 지금도 널판우에 선다고 한다. 조선족전통스포츠,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있을가. 우리 민족 전통스포츠종목을 한꺼번에 볼수 있는 경기대회임에도 예전처럼 마음이 설레지 않는다는 이들이 많다. 단오명절 널뛰기를 즐기던 풍속도 점점 사라진다. 세상이 그만큼 변했기때문일거다. 생계를 쫓아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탓일가? 마음 한구석에 소중하게 간직하고있던 애틋한 추억 한편이 사라지는것 같아 가슴이 아프단 이들도 있다. 예전에는 전통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면 유별나게 구경군들이 구름떼처럼 모여왔다.그때면 얼큰한 김치쪼각에 낮술 한잔 한 동네 할아버지들이 앞에 선 구경군들때문에 도저히 구경 못하겠다 고함치며 시끌벅적… 그 화폭 같은 진풍경은 어디로 갔을가. 조선족 주요집거지인 연변지역도 이러한데 산재지역에서 태여나 그토록 널뛰기를 좋아하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그녀의 널뛰기 추억속에는 늘 아버지와 언니들이 있었다. 그녀가 널뛰기를 알게 된건 10살즈음,그때만 해도 놀거리가 풍부하지 못했던터라 그녀는 조선어문교과서에 나오는 널뛰기장면을 보고는 자기도 놀게 해달라 아버지를 졸랐단다. 어린 딸의 성화에 못 이겨 어느 정월인가? 아버지가 뒤간에 두툼한 널판을 구해다놓았단다. 가마니나 짚단을 뭉쳐서 날밥을 만들고 그우에 널판을 얹었다. 그랬더니 제법 널뛰기가 가능해지더란다. 딸들을 위한 아버지의 세심한 배려였다. 어린 그녀는 그렇게 언니들과 널을 뛸수 있게 됐다. 허리를 굽혀 발을 세게 구르면 대여섯자씩이나 힘차게 솟아오르는 큰언니가 미울 정도로 너무 부러웠다. 뾰로통한 그녀가 귀여워 작은언니는 “좀 더 힘차게!” 하고 소리쳐주고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 발을 세게 굴러봤다. “그렇지, 나도 할수 있어.” 갑자기 키가 한자씩 쑥쑥 커지는듯 하더란다. 그렇게 그녀는 언니들과 널뛰기에서 오르고 내리고를 통한 미묘한 쾌감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렸을 때는 하도 놀거리가 없어서 장난 삼아 널뛰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커가면서 우리 전통체육종목인줄 알았고 산재지역이라 널뛰기가 어떤 운동인지도 모르고 자라나는 조선족 학생들도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녀가 몇십년동안 널뛰기를 벗삼아 지내온 리유였다. 장백조선족자치현 창립 경축대회, 현에서 열리는 민속절경기대회는 물론 시급, 성급 대회에서 늘 널판우에서 환하게 웃는 그녀를 볼수 있다. 이렇게 크고작은 경기대회에 참가한것만 지금까지 수십차례, 이제는 셀수도 없단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사랑속에 전승되던 널뛰기잖습니까. 이제 우리 주변에서 사라진채 TV자료화면이나 민속행사에서만 간간이 볼수 있습니다. 제가 산재지역에서 살아온 조선족이라서 그런지 가슴이 허전합니다.” 그녀의 말에는 가슴 뭉클한 안타까움이 묻어나있다. 널뛰기를 했던 넓은 공터는 이제 주차장이 되여 그때의 흔적을 말끔하게 지우고있으니 이러다간 먼 후날이면 명절이나 민속행사때에도 널뛰기가 없어지지 않을지 모를 일이다. 아직도 누군가의 보내버린 아득한 기억속 유년의 뜰에는 오늘도 여전히 널판이 놓여있고 힘찬 발돋움으로 솟아오르고싶은 마음이 있을것이다. 이제 돌아오는 명절날에는 고달픈 오늘을 살고있는 모든 이들이 널판우에서 바람을 안고 가볍게 날아봄이 어떨가. 연변일보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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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4
  • 고려인 지원 조례? 그럼 조선족은?
    ▲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 센터.<광주드림 자료사진 전국 최초로 광주에서 고려인들의 안정적 자립을 돕는 지원조례가 추진되고 있다. 조례가 제정되면 광주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이 추진될 전망인데, 이를 바라보면서 속이 타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고려인과 같은 재외동포인 조선족이다. 고려인처럼 아무런 정책·제도적 지원 없이 열악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조선족에 대해서도 사회적 관심과 실질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 일부에서는 “고려인 지원조례를 재외동포 또는 고려인·조선족 지원조례로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광주시의회 홍인화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송경종·김선호·윤봉근 의원 등이 공동발의한 ‘광주광역시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안(이하 고려인 지원조례)’이 4일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에 상정된다.고려인 지원조례는 광주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행정적·경제적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시장은 고려인들의 조기 정착 지원을 위한 시책을 강구해 추진하도록 했고, 고려인 지원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고려인 주민통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려인 처우개선에 필요한 인권·보건의료·문화·자녀돌봄지원·국적취득상담 등 각종 지원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도록 했고,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기관·단체 또는 개인에 대해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매년 9월30일을 고려인의 날로 지정, 기념행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조례에 포함돼 있다.이와 관련, 결혼이주민, 이주노동자, 조선족, 고려인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광주광역시 외국인 주민 지원조례(외국인 지원조례)’가 마련돼 있지만, 외국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고려인에 대해서는 `고려인 특별법’이 제정돼 있지만 이는 국외에 있는 고려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이번 `고려인 지원조례’는 `외국인 지원조례’보다 지원 방안이나 대상을 더 구체화한 것으로, 조례를 발의한 홍인화 의원 등은 “조례가 제정되면 전국 최초로 광주뿐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 대한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은 1000명 이상으로, 광산구에만 711명이 `고려인 동포’로 등록돼 있다.`고려인 지원조례’를 통해 고려인들이 사회적 무관심과 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지만, 일부에서는 `고려인 지원조례’가 놓친 부분을 지적한다. 아무런 제도적 보살핌이나 지원 없이 열악한 삶을 살아온 국내의 조선족들이다.이에 대해 정미선 광주이주여성지원센터장은 “고려인과 차이는 있지만 조선족 역시 우리의 동포다”며 “고려인뿐 아니라 조선족들에 대한 지원이나 관심도 절실하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광주시 광산구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는 9138명(광주시 전체의 41%)으로, 이중 약 85%(7000여 명)가 조선족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조선족공동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용 목사는 “대부분 노동자인 조선족들은 숱한 임금체불과 차별에 시달려도 마땅히 항변할 곳이 없다”며 “우리 사회에는 조선족들을 위한 어떠한 제도나 정책, 프로그램도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에 광주지역 이주민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17개 단체는 광주시의회에 고려인 지원조례를 `재외동포조례’ 또는 `고려인·조선족 지원조례’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미선 센터장은 “고려인 지원조례의 취지에 공감하지만, 형평성을 고려할 때 조선족도 조례의 지원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고려인 지원조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홍인화 의원은 “고려인 지원조례에 조선족까지 포함시키면 `조례’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홍 의원은 “국내 체류중인 고려인은 광주와 안산이 아닌 타시도에는 없다”며 “가장 많은 고려인들이 머물고 있는 곳이 바로 광주 광산구”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조선족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가 돼 있는데 홍 의원은 “고려인들의 문제가 광주만의 `특화된’ 사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상위법 없이 조례를 제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홍 의원은 “조선족도 광주 지역사회가 보살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조선족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이다”면서 “고려인 지원조례가 제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조선족이나 새터민 등을 위한 제도마련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고 밝혔다./광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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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4
  • 한국 다문화가정 청소년들, 베이징서 역사문화 탐방
    [동포투데이=김다윗 기자] 한국의 소년소녀가장, 중국의 서남부 및 서북부 지역의 빈곤층 어린이들을 선발해 한중 양국의 문화체험의 기회를 주는 ‘한마음 한뜻 한중 모범청소년 상호방문’ 행사가 한중문화우호협회의 주관으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된고 온바오 닷컴이 전했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 제주도, 전라남도 세 지역의 다문화가정 모범청소년 37명이 초청됐으며 이들은 서울, 베이징에서 5일간 문화탐방교류의 기회를 갖는다.이들은 먼저 서울을 방문해 국회와 디지털파빌리온을 견학한 후, 주한중국문화원을 방문해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중국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한다.이후 베이징에서는 룽칭샤(龙庆峡)국립공원을 방문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함과 동시에 현지의 학생들과 함께 만두를 빚으며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어 룽칭샤 우두산에서 '한중 꿈나무 식수식' 행사에 참여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나무를 심는다.또한 주중한국문화원, 톈안먼(天安门)광장 및 구궁(故宫, 자금성), 만리장성 등 명승고적을 둘러보며 중국의 역사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가진다.한중문화우호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중 모범청소년 400명이 이 활동을 통해 양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러한 교류가 한중 양국의 우호교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는 주제주중국총영사관,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여성가족복지부 다문화가정센터, 호남대학교 공자아카데미 등 여러 기관들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화자병원, ㈜펜타항공이 협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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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2013-09-03
  • “로년활동실”과 조선족
    마작, 말 그대로 마귀의 작품이라고 해야 할가. 마작이라는 그 자체가 바로 도박이고 그 도박으로 인해 패가망신하는 비극이 발생하는가 하면 온갖 울지도 웃지도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자고로 도박을 놀아서 잘됐다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밥술만 떨어지면 부르는것처럼 마작판으로 달려가는 사람들, 현재 연길시내 골목골목에 들어앉은 “로년활동실” 즉 마작업소들은 그렇게 허송세월하는 사람들을 매일매일 “동지섣달 꽃본듯이 반겨”주고있다. 일전에 기자는 그 마작업소들에서 벌어지고있는 각종 희와 비를 조명해보고저 연길시내에 있는 여러 “로년활동실”과 해당부문들을 찾아보았다. 연길시에서만 매일 3만여명 “마작 없이는 못살아” 이미 6~7년을 “로년활동실”에 “장출근”하면서 마작과 뗄래야 뗄수 없는 “인연”을 맺었다는 연길시의 김씨(남, 47세)는 “연길시에 마작업소가 몇개인지 알려면 연길시내의 층집수를 보면 된다”면서 “층집마다 적어도 평균 마작없소 하나씩은 있기에 층집수가 얼마이면 마작업소가 얼마인지 알수 있다”고 말했다. 과연 그의 말대로 계산한다면 연길시내에 마작없소가 1000개도 훨씬 넘는다는 얘기가 된다. 김씨는 또한 연길시내에 있는 모든 마작업소에 다 가서 놀아보겠다는 이상한 “목표”를 가지고있었는데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는 이미 거의 1000개의 업소에 가서 놀아봤다며 아직 못가본 업소도 많기에 사실상 연길시에 마작업소가 얼마인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거기에는 정상적인 영업허가증도 없이 영업하는 업소들도 포함돼있다. 주와 시의 로령사업위원회 등 해당부문의 일군들은 기자의 취재시에 “로년활동실” 경영 및 관리자격을 각 가두에 인계했기에 주와 시에 마작업소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통계가 없다며 머리를 저었다. 결국 기자는 김씨의 말에 따라 분석해보았다. 정확한 수치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잠시 김씨의 말대로 연길시에 마작업소가 최소한 1000개가 있는것으로 치자. 보통 한개 업소에서 마작기계를 적게는 4~5대, 많게는 10여대 심지어 20여대씩 갖추고있는데 평균 8대로 쳐도 연길시에서 매일 8000대의 마작기계가 돌아가고있는셈이다. 거기에 기계당 4명씩이면 매일 최소한 3만 2000명이 마작에 열을 올리고있다는 얘기가 된다. 헌데 그중에서 절대대부분이 조선족이고 또 다수가 30~40대 새파란 젊은이들과 녀성들이라는 점에서 우려되는바가 적지 않다. 외국에서 번돈 마작판에서 탕진하고 “다음 5년을 기약” 지난해말부터 한국어능력시험으로 한국행을 했다가 5년만기가 되여 귀국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들중에는 그동안 아껴 먹고 아껴 쓰면서 돈을 모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글타글 번 돈을 거의 다 탕진하고 가련할 정도로 얇은 돈주머니를 들고 온 사람도 있으며 아예 다 탕진하고 겨우 비행기표값이나 마련해가지고온이들도 있다. 연길시에 살고있는 최씨(남, 44살)는 5년간 한국에서 부지런히 일을 해 돈을 꽤 벌기는 했지만 친구들과 자주 섭쓸리다보니 많이는 술판에서 탕진하고 인민페로 겨우 10만원가량 들고 귀국했다. 1년후에야 다시 5년비자를 신청할수 있는데 문제는 그 1년간 무엇을 하겠는가였다. 처음에는 그동안 고생만 했으니 이 1년간 푹 쉬려고 생각했다가 한두달 시간이 흐른 뒤에는 답답하기 그지없었고 그래서 일자리나 좀 찾아보려고 여러곳을 돌아다녔으나 로임이 좀처럼 눈에 차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한 친구와 함께 “로년활동실”에 가서 심심풀이삼아 마작상에 앉게 되였는데 놀아보니 그 놀음이 결국 시간을 보내기에는 제격이였다. 그래서 답답할 때마다 “로년활동실”을 찾게 되였는데 차츰 단골이 되였다가 나중에는 아예 인이 박혀 하루라도 마작쪽을 주무르지 않으면 몸살이 날 지경이였다. 하지만 5년간 한국에서 일만 했고 그 전에 농촌에서 조금 놀아본 마작경험으로 아예 “로년활동실”에 붙어사는 “직업마작군”들과 놀아서 돈을 따는 날보다 잃는 날이 훨씬 많다보니 어느새 석달도 안되여 갖고온 돈이 거의 절반이나 축이 났다. 그 다음에는 봉창에 혈안이 되여 밥술이 떨어지기 바쁘게 “로년활동실”에 드나들었고 놀음도 처음에 2.50원짜리를 놀던데로부터 5원내기, 10원내기까지 하다보니 결국 또 두달만에 나머지 돈까지 다 떼우고말았다. 한국에서 5년간 뼈빠지게 벌어 모은 돈을 불과 5개월만에 마작판에 다 처넣고나니 최씨로서는 허무하기 그지없었다. 정말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나오는것은 한숨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정신을 차지리 못한 최씨는 “로년활동실” 업주한테서 혹은 마작친구들한테서 돈을 꿔가며 놀기에까지 이르렀는데 최근에 와서는 그가 돈을 제때에 갚지 않아 신용이 없다며 단돈 100원도 꿔주는 사람이 없게 되였다. 다행이 독신이라 집에서 바가지 긁을 사람은 없었지만 친구들이나 친척들마저 그를 두고 “사람질 못할 놈”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정도이다. 과연 이제 1년휴가가 끝나서 다시 한국행을 하게 될 때는 그가 비행기표를 살 돈마저 빌리기가 힘들지 않을가. 일전에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씨는 “정말 후회스럽지만 이미 쑨 죽이 밥이 되겠는가. 다시는 마작에 손을 대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제 한국에 가면 부지런히 벌어서 앞으로 살아갈 준비를 착실히 하겠다”며 다음의 한국행 5년에 모든것을 걸었다. “로년활동실”에 다녀보면 최씨처럼 한국에 가서 힘들게 번 돈을 마작판에서 탕진하고 다음의 한국행 5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중에는 안씨(52살)녀성도 있었다. 전남편과 리혼한후 연길에서 세집에 살며 식당일을 하다가 역시 한국어능력시험으로 한국에 가서 5년간 뼈빠지게 일해 인민페로 거의 30만원정도 들고왔는데 그동안 연길의 집값이 엄청나게 올라 원래 생각했던만큼의 집을 도저히 살수 없었다. 그래서 망설이다가 고향친구가 차린 “로년활동실”에 드나들게 되였는데 어느새 단골이 되여 밤낮 마작판에 파묻혀있다보니 뭉치돈을 야금야금 축내기 시작해서 불과 6개월만에 10만원이나 뭉청 날려버리고말았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든 안씨녀성은 “이놈의 마작이야말로 사람을 죽이는 놀음”이라며 손을 싹싹 씻고 나앉아서 “다음의 한국행 5년간에는 더 열심히 돈을 벌어 반드시 마음에 드는 집을 장만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한국행에서 힘들게 번 돈을 마작판에 처넣고 다시 다음의 5년을 기약하는 사람들, 최씨나 안씨녀성과 같은 사람들이 정말로 마작에서 손을 깨끗이 떼고 다음의 5년간 열심히 돈을 벌어 착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랄뿐이다. 마작판에서 눈이 맞아 “불륜도 사랑이지” 안해나 남편이 한국에 간후 그냥 집에 있기가 갑갑해 마작판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사례는 요즘에 와서 별로 생소하지 않다. 문제는 그들이 외국에서 남편이나 안해들이 가정을 위해 온갖 고생을 다 하며 열심히 돈을 벌고있는데 반해 그냥 마작판에서 허송세월하는것도 문제이겠지만 특히 오래동안 남녀가 접촉하다보니 어느새 눈이 맞아 가정파탄의 비극을 초래하고있다는데에 더욱 큰 문제가 있다. 심지어 그들중에는 “불륜도 사랑”이라고 뻔뻔스럽게 고아대는 사람들까지 있어 눈살을 찌프리지 않을수 없다. 각각 훈춘출신, 왕청출신으로 현재 연길시에 살고있는 리씨(남, 48살)와 장씨(녀, 46살)의 사례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리씨의 안해는 8년전에 초청비자로 한국에 갔고 장씨의 남편은 한국어능력시험에 합격된후 추첨에 뽑혀 2009년에 한국행을 했다. 무직업자인 리씨와 농촌출신인 장씨는 모두 애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연길에 들어와 살다가 이젠 애들이 다 커서 외지로 떠난 덕분에 한가한 나날을 보내게 되였다. 그런데 그대로 고분고분 살면 될것을 어쩌라고 두 사람 다 마작에 재미를 붙이게 되여 마작판에서 서로 면목을 익힌게 화근이라면 화근이라고 해야겠다. 한두번도 아니고 맨날 마작상에서 마주보며 세월을 보내는데다가 “로년활동실”의 업주 또한 단골손님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가끔 식당으로 청하는 바람에 리씨와 장씨는 아주 허물없이 별소리를 다 지껄이는 사이가 되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에도 “로년활동실” 업주가 단골손님들을 식당으로 초대했고 술자리끝에 노래방에까지 갔다가 리씨가 장씨를 집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는데 이미 거나해진 두 사람이 도중에 또 다방에까지 들르다보니 어느새 그렇게 되였는지도 모르게 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그만 찰싹 들어붙어 한덩어리가 되고말았다. 그리고 그후 몇번은 두 사람 다 주의하는듯했지만 어느새 주변사람들의 눈길에 잡히게 되자 아예 드러내놓고 부부행세를 하며 연길시내를 활보하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이들의 이같은 행태는 입소문을 타고 이들의 친지들에게도 전해졌고 또 지난해에 친정아버지의 환갑을 맞아 귀국했던 리씨의 안해와 3년만에 귀국한 장씨의 남편의 귀에까지 들어가는 바람에 결국 이 한부의 막장드라마는 두개의 가정파탄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막을 내리고말았다. 그후 리씨와 장씨는 한집에서 완전히 부부생활을 하게 되였는데 두 사람 다 마작판에 파묻혀있다보니 누가 돈을 벌어서 가정을 이끌어가겠는가. 차츰 티각태각하는 일들이 많아졌고 나중에는 둘사이가 악화될대로 악화되여 역시 헤여지는 결과를 피하지 못했다. 원래의 오붓하던 가정이 깨여진데다가 새로 무은 가정마저 “리별”의 도장을 찍었으니 정말이지 제대로 된 가정파탄의 련속극이라고 해야겠다. 일전에 “로년활동실”을 찾았다가 아직도 마작판에 후줄근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리씨를 보며 필자는 동정해야 할지 비난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다. 리씨는 “우리 부부가 리혼한후로 천진에 가있는 딸애마저 명절에도 집에 잘 오지 않는다”며 오히려 제쪽에서 “까짓거 내 인생 자식의 눈치만 보며 살게 있나. 내키는대로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라고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씨와 장씨가 가정파탄의 주인공이라면 신씨(남, 47살)와 한씨(녀, 45살)의 사례는 한심하기 그지없었다. 신씨와 한씨 역시 각각 안해와 남편이 한국에 간후 마작판에서 허송세월하다가 눈이 맞았는데 저들의 관계를 남들앞에서 용케 숨기고있었다. 그쯤해도 주변에서 모르면 그만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외국에서 각각 안해와 남편이 보내준 돈을 적지 않게 잃고나니 그만 봉창에 혈안이 되여 어느날부터인가 마작을 짜고 치기로 했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로년활동실”에 “장출근”하는 “직업마작군”들의 눈까지 그냥 속이기에는 그들의 “실력”이 어딘가 부족했다. 결국 두 사람이 마작판에서 덜미를 잡혀 톡톡히 망신을 당한것은 물론 신씨는 한바탕 두들겨맞기까지 했고 이 사실이 입소문을 타고 그들의 안해와 남편에게까지 전해지는 바람에 두개의 가정파탄이라는 결과로 또 한부의 막장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친구의리 깨는 마작판 “저리 가” 마작판이라는 자체가 도박판이고 결국 그 도박으로 인해 가정파탄의 비극이 초래되는 동시에 또 그 도박때문에 친구간의 의리에 금이 가고 부모, 형제와 버성기는 사례들이 속출하는것은 물론 그때문에 엄중한 범죄까지 빚어지고있어 우려되는바가 적지 않다. 연길시에 살고있는 남씨(남, 44살), 동씨(남, 44살), 석씨(남, 43살), 정씨(남, 43살)는 모두 한직장에 다니는 동료이자 무척 가깝게 지내는 친구사이였다. 이들은 평소에도 가끔 퇴근후에 술자리를 마련하는것은 물론 주말이면 꼭꼭 마작판에 모였다가 술마시러 가군 했다. 남씨의 말에 따르면 주말도 토요일과 일요일은 물론이고 가끔 금요일 오후에도 마작판에 앉기도 했는데 매달 평균 10차씩은 마작상에 앉는셈이였다. 마작 한번 노는데 “로년활동실” 업주한테 판세로 100원(식사 한끼 포함)을 주고 마작이 끝난후 맥주점에 가면 300원은 어렵지 않게 달아난다. 이렇게 최소 한달에 4000원씩 계산해도 이들이 마작으로 인해 소비하는 돈이 1년사이에 4만 8000원이나 되였다. 그것도 음력설이나 국경절 같은 련휴일에 한두날만 빼고 그냥 마작판에 앉는것은 계산하지 않은것이였다. 하다보니 웃음집이 흔들흔들해진것은 “로년활동실” 업주와 그들의 다니는 맥주집이였다. “로년활동실” 업주가 가끔 단골손님들과 함께 이들을 식당에 초대한것은 물론 맥주집 업주도 지난해말에 한상 푸짐히 차려놓고 이들을 청했다고 하니 더 말해 뭘하겠는가. 결국 사람당 매달 평균 1000원씩 마작판에 처넣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거기에 부조 등 기타 용돈까지 따지면 최소 사람당 2000원씩 소비하는것으로 된다. 월급 3000원정도에서 자기가 2000원을 쓰고나면 집에서 살림을 하는 안해들치고 누군들 좋아하겠는가. 재미있는것은 이들 넷이 어느날 부부동반으로 한자리에 앉았을 때였다. 어쩌다가 술상에서 마작소리가 나오게 되였는데 이들 넷의 안해들이 모두 자기 남편이 마작을 잘 놀아서 돈을 딴다는것이였다. 그러면 돈을 잃은 사람은 누구겠는가? 알고보니 넷이 모두 약속이나 한것처럼 마작을 노는 날에는 집에 돌아가 돈을 떼우고서도 땄다고 안해한테 거짓말을 했던것이다. 정말이지 남편이 맨날 돈을 떼운다면 좋아하며 그냥 가서 놀아라고 할 안해가 어디 있겠는가. 이쯤해도 그냥 우스개로 넘어갈수 있으련만 문제는 마작판에서 친구사이에도 불유쾌한 일이 벌어지는것이였다. 마작이라는 자체가 누가 쪽을 늦게 치는데 아래 사람이 빨리 떴다던가 하는 등등에서 말썽이 자주 생기는것인데 아무리 친구사이라고 해도 자주 그 마작상에 마주앉게 되면 가끔 짜증이 나기도 하고 불유쾌한 말도 오가게 되는것이다. 그냥 이러다가는 안되겠다싶어서 어느날 남씨가 마작을 그만하고 주말마다 등산이나 다니자고 제안해서 지금은 이들 넷이 마작에 손을 떼고 주말등산에 열을 올리고있다고 한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남씨는 “우리가 마작을 놀지 않으니깐 누구보다 집에 있는 안해들이 기뻐서 우리가 등산을 갈 때면 곽밥에 반찬을 정성들여 싸준다”면서 “우리도 등산으로 기분전환을 하고 마작을 놀 때보다는 돈도 많이 절약해서 일거량득”이라며 밝게 웃었다. 남씨 등이 명지한 선택을 해서 친구사이에 금이 가는것을 미연에 막은것은 정말로 박수받을만한 일이다. 비록 큰돈이 오가거나 가정파탄의 나락에 떨어질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언젠가는 얕은 곬이 깊게 패이여 되돌릴수 없는 물곬을 형성할수 있기때문이다. 마작판에 다녀보면 그 마작때문에 친구간의 의리에 금이 가고 부모자식간에 속이고 형제간에 속이고 그러다가 혈육끼리 다 버성기는 사례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또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어 입이 벌어지기도 한다. 기자가 북산가두의 한 “로년활동실”에서 직접 본 사례인데 성이 리씨인 40대초반의 한 남성은 맨날 돈을 잃다보니 더이상 마작을 놀 밑천이 없게 되였다. 그래도 마작쪽을 만지지 않고는 갑갑해서 견딜수 없는 상황이라 집안을 다 뒤져서 단돈 30원을 찾아들고 “로년활동실”을 찾아 2.50원짜리 마작판에 앉았는데 별로 운이 따르지 않아서인지 불과 몇판 못놀고 밑천이 없는게 들통나고말았다. 결국 리씨는 불이 번쩍 나게 귀뺨을 얻어맞고 쫓겨난것은 물론 그후부터 다시는 그 부근의 “로년활동실”에 얼쩡거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였다. 사회적문제로 대두된 “로년활동실” 대책은 없나? 모든 사람들이 남씨와 그의 친구들처럼 제때에 깨닫고 가정과 사회를 위해 기여할수 있는 일들을 찾아하면 얼마나 좋으랴만 한결같지 않은것이 사람들 마음이다. 사실 “로년활동실”은 가정과 사회에 평생을 기여한 로인들을 위해 마련한 활동실인데 현재 그 이미지가 바뀔대로 바뀌여서 아예 변상적인 도박장으로 활용되고있는 실정이다. 그것도 로인들이 아니라 새파란 젊은이들과 녀성들이 절대다수라는 점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있다. 기자가 북산가두의 한 “로년활동실”을 찾아보았을 때 마작상 6개에 24명이 앉아 마작을 놀고있었는데 그중 50세이상이 5명이고 60세이상은 단 1명도 없었으며 한족도 없었다. 또 한족이 70%를 차지한다는 한 사회구역의 “로년활동실”에는 마작상 8개에 42명이 놀고있었는데 50세이상이 9명이고 60세이상은 1명뿐이였다. 그중에서 한족은 단 2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조선족이였다. 게다가 2명뿐인 한족가운데서 1명이 유일한 60세이상이였다. 기자가 알아본데 의하면 현재 연길시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한 가두에 “로년활동실”이 140여개나 있었다. 이 가두로인협회 사업일군은 “마작판에서 1원이하의 내기를 할수 있고 50세이상의 로인들만 출입할수 있으며 영업은 저녁 10시를 넘겨서는 안된다고 요구했지만 적잖은 업주들이 개인리익만 생각하다보니 새벽까지 노름이 이어져 이웃에 살고있는 주민들이 마작쪽이 구르는 요란한 소리에 불편해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면서 감독관리조치가 있어도 집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길시 공원가두에서 “로년활동실”을 경영하고있는 한 업주는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면서 “처음에 로년활동실을 개업하면서 이웃들이 불편해할것을 고려해 집집마다 술, 담배, 과일 등을 사들고 찾아가 량해를 구했기에 아직까지 로골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로년활동실도 단골손님이 많아야 정상적으로 경영할수 있는바 단골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끔 식당에 초대해 한턱 내기도 하고 매일 전화로 불러다가 4명씩 짝을 무어 마작상에 앉힌다”고 밝혔다. 조선족, 특히 한창 사업에 열중해야 할 젊은이들과 가정에 충실해야 할 녀성들이 “로년활동실”의 단골손님으로 되여있다는 자체는 바로 보뚝을 허무는 개미처럼 우리 민족 전체를 야금야금 좀먹다가 나중에는 걷잡을수 없는 악영향을 끼칠수도 있다. 그럼 이에 대한 대안은 없을가? 기자가 주와 시의 로령사업위원회 등 해당부문을 찾아보았으나 한결같은 대답은 “로년활동실에 관해 모든것을 시내 각 가두에 맡겼기에 거기에 관계되는 통계가 없는것은 물론이고 아직 어떠한 대안도 마련하지 못했다”는것이였다. 하다면 이같은 현상을 보고만 있어야 한단 말인가. 정말 근절시킬수 없단 말인가. 연길시 모 파출소에서 근무하고있는 기자의 한 친구는 “우리 파출소에서도 가끔 제보를 받고 큰 내기를 하는 도박장을 급습하기도 했지만 필경 경찰력이 제한돼있다보니 각종 형사사건으로 인해 분망한터에 그렇게 많은 로년활동실을 일일이 단속하기에는 력부족”이라면서 여러 해당부문들과 전반 사회가 힘을 모아 대책을 강구할것을 촉구했다. 해란강닷컴 전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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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3
  • 中 연길시 소수민족 대학생들 조학금 신청할 수 있다
    [동포투데이=연변]소수민족 곤난가정 학생들이 학교다니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주고 그들의 대학꿈을 이뤄주기 위해 연길시민족종교국에서는 2013년부터 “민족정, 학업꿈 이뤄주기” 조학활동을 전개, 조학기금을 설립해 해마다 20명 소수민족 빈곤대학생들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연변조간이 보도했다. 이번 조학활동기간은 3년으로 2013년 3월부터 2015년 9월까지인데 이 3년동안에 해마다 소수민족빈곤가정의 대학신입생 20명을 선발해 학생당 2000원씩 지원하게 된다. 조학금을 신청할수 있는 주요 범위는 연길시의 소수민족빈곤가정의 학생으로 덕, 지, 체가 전면 발전하고 당해 전국통일대학시험에 합격되여 정식으로 대학(본과, 전과 구별이 없음)에 록취된 소수민족학생이다. 조건에 부합되나 기타 경로를 통해 이미 조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중복하여 조학금을 신청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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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3
  • 中 베이징 대졸생 상대 《호구매매》 성행
    올해 본기 대학졸업생들을 중심으로 북경의 구석구석에서 호구에 대한 관심이 최고치에 달했다. 8월 30일 오후 5시경, 기자는 《호구중개소》의 전화를 받았는데 호구를 사지 않겠는가, 지금 지표가 있으니 학력을 보내오라며 23만 5000원이면 모든 수속을 다 밟을수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기자는 대졸생신분으로 이 《호구중개소》에 전화를 한적이 있었다. 기자가 대졸생신분으로 여러 《호구중개소》를 통해 알아보았는데 몇년전에 북경호구를 얻는데 6, 7만원 하던것이 지금은 20만원 지어 40, 50만원씩 하는것도 있었다. 북경에 입적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현행 정책에 좇아 북경에 입적하려면 8갈래 경로가 있다. 부부, 자녀, 공무원이 되거나 혹은 일부 사업단위에 취직, 북경에서 근무하는 박사후, 해외류학파, 대학생 촌관 혹은 사회구역봉사자, 지표가 있는 기업초빙자와 여러가지 특수인재이다. 이미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북경지역 대학졸업생이 22만 9000명, 이중에서 비북경적이 14만 5000명, 그러나 본기 대학졸업생들에게 남긴 북경호구는 1만명좌우이다. 《지금 첨단신기술산업에 주는 지표가 점점 적다》. 풍설은 중국과학원 화중과학기술대학에서 공동으로 양성한 석사연구생이다. 졸업후 빠이두, IBM 와 같은 기업에 취직하려 했지만 이러루한 기업에서도 호구를 해결해주기 바쁘다는것이였다. 풍설은 향항에 가 박사공부를 한후 다시 북경에 들어갈 예산이라 한다. 박사공부까지 하면 북경입적이 보다 쉬워진다는것이다. 2012년 석사공부를 마치고 빠이두회사에 취직한 진흔은 《북경호구지표를 회사에 주지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고 했다. 북경호구 그 가치가 얼마일가? 《북경호구가 아니면 차를 사나 집을 사나 어려운 일이 많다. 그래서 많은 대학졸업생들은 일터를 찾을 때 호구를 해결할수 있는 기업을 찾는다》. 중국인민대학에서 석사공부를 하는 진봉의 말이다. 네티즌들의 통계에 따르면 북경호구가 있으면 80여 항목에서 복리가 있다 한다. 집 사고 교육에서만 북경호구 가치가 54만원이고 북경대학에 붙을 비률도 40여배 된다 76평방메터되는 경제보장가옥의 시장가격이 180만원, 북경호구라면 경제보장가옥 신청자격이 있고 총 가격 42만원이면 입주할수 있는데 북경호구 없는 사람보다 적어도 140여만원은 덜 판다 한다. 이외 북경호구와 관련있는 항목은 의료보장, 양로보험 등.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상의 내용을 합하면 북경호구 하나에 100만원 가치는 간다고 한다. 어떤 단위에서 호구를 파는가? 《지난해 친구가 7만원을 주고 북경호구를 샀는데 금년에는 13만원이상이라 한다. 듣는 말에 의하면 외지 대학졸업생이 친척을 통해 30만원을 주고 북경호구를 샀다 한다》. 풍설의 말이다. 호구지표에 대해 대부분 호구중개소에서는 회사자체 지표라면서 정상적인 경로로 취득한다 했다. 이른바 《정상경로》란 바로 일부 단위의 잉여호구지표인데 이런 단위에서는 일정한 가격으로 호구지표를 중개소에 판다. 알아본데 의하면 호구중개소에서는 대외로는 로무파견, 인력자원, 교육양성 등 항목을 내걸고 내부로는 호구매매를 한다. 이들은 중개소 보스들의 넓은 인맥관계로 북경호구매매를 할수 있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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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3
  • 경신하지 말아야
    오늘 인터넷에서 이런 기사를 읽었다. “다문화가정 지원 단체를 만든뒤 같은 중국동포를 상대로 사기친 중국동포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한국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중국동포 20명을 상대로 8천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의료복지 단체 대표 47살 백 모씨 등 중국동포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28살 박모씨 등 한국인 4명과 단체소속인 또 다른 중국동포 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의 료복지단체를 개설한 뒤 7개월간 불법체류자 14명에게 협회가입비 명목으로 350 만원에서 500만원씩 모두 6천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략) 한어에 “海内存知己,天涯若比邻”出门在外结实的都是朋友,更不要说是结实出门在外的老乡了,都说老乡见老”라는 말이 있듯이 타향에서는 한고향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저 동족이라는 그 한가지 막연한 뉴대로만도 반가워 대번에 친근감과 믿음이 가는법인데 비록 소수라도 외국에 가서까지 동포형제를 상대로 사기치는 패륜아들을 같은 중국땅에서 오고 같은말을 쓰는 동족이라해서 경신함으로써 빚어진 비극은 과연 우리 들에게 무엇을 생각하게 할가? 인터넷에 이런 기사도 떠서 경악하였다. “떼놈들이 떼거지로 들어와서” 식당주인 막말… 발끈했다 벌금 50만원 [한국인권신문] 지난해 11월 오후, 조선족 출신 귀화자인 정○○(여, 48세) 씨는 남편 허모(조선족) 씨와 멀리 중국에서 온 손님들을 모시고 관악구 신림동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정씨 부부가 식당에 들어선 건 오후 5시경, 식사를 마치 고 한창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종업원이 다가와 “7시에 예약 손님이 있으니 일어나 달라”고 요구했다. 오랜만에 만난 중국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정씨부부는 갑자기 나가달라는 종업원의 요구에 언짢고 화가났지만, 정중하게 “예약 손님이 있었다면 미리 이야기를 해줘야지 지금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조금만 더있다가 나가겠다”고 말했다. 례의상 아무차질도없는 말인데 화를 불러올줄이야! 옆에있던 식당주인이 버럭 화를 내며 “떼놈들이 떼거지로 들어와서…”라고 하면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던것이다. 작정하고 한 모멸적인 언동이였다. 순간 격분한 정씨 부부는 주인을 향해 막말을 하게 되었고, 서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이 과정에 서 식당 종업원은 식당문을 잠그고 112에 신고를 하였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서자 감정이 더 격해진 정씨부부와 식당주인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이때 몸싸움 과정에서 정씨의 발이 카드 단말기 선을 건드리면서 단말기가 바 닥에 떨어졌다. 잠시후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싸움은 멈췄다. 식당주인은 경찰조사에서 정씨부부가 욕설을 퍼붓고 카드단말기를 바닥에 던지고 계산대를 발 로 걷어차는 등 소란을 피워 식당영업업무를 방해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정씨의 남편은 무죄, 정씨는 업무방해죄가 적용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50만원에 약식기소처분을 받았다. 가재는 게편인가? 이는 호로묘에 호로승의 판결이다. 정씨는 사건의 발단이 주인에게 있는데 벌금형처분은 억울하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하였으나, 법원은 50만원 벌금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여 정씨부부는 항소를 준비한단다. 한편, 사건당시 조사를 받았던 정씨부부에게 담당경찰관이 놀리듯“부부관계는 좋으냐?”따위의 황당한 질문도 했다고 한다. (중략) 이번 사건을 취재하면서 “만약 정씨 부부가 미국이나 캐나다 출신의 외국인 이었다면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을까?”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다. 설령, 사건이 발생했더라도 어쩌면 법원의 판결은 달랐을지 모른다.…(하략) 요즘 “진정성 혹은 진심”이 키워드(관건어)로 활용되는 한국에서 이런 막돼먹은 식당주인같은 패덕자가 있다는것이 놀라운것이 아니라 법치를 고창하는 나라에서 이런 판결이 나왔다는데 개탄스러울뿐이다. 믿는도끼에 발등을 찍힌다는 말은 공연히 만들어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고국이라고, 동포라고 믿었을 정씨부부도 딱하긴 딱하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데 생면부지의 낯선사람은 물론 면목있는 사람을 대함에서 본능처럼 경계심을 앞세우게 되는것은 당연지사가 아니겠는가? 이런 의미에서 사람을 대함에서 불신감부터 앞세우는것은 선량한 사람들로 말하면 일종의 자아비애이지만 의심은 경신에서 오는 피해를 예방할수 방편이 아닐수 없다. 장사군이 제애비를 속인다는데 돈나오는 대목에 인정사정 가릴것인가? 웃는낯에 침뱉으랴고 하지만 보기에 그럴듯하게 보이는 그 리면에 추악한 령혼이 숨겨져있고 미소뒤에 교활한 몰골을 감추고있다는 사실을 부인할수 없는 현실이다. 이것은 매사에 목적의도적으로 내세우는것은 아니지만 불신시대의 진풍경이다. 더없이 선량해 보이는 사람과 상종하더라도 대번에 속을 줄수 없는것은 결코 속좁은 맹꽁이여서가 아니다. 빛좋은 개살구는 비일비재이고 비단보에 개똥도 얼마인지 모르니까말이다. 당신앞에서 속사정을 죄다털어놓는 사람도 드문히 있는데 그야말로 절절하다. 그 언술은 도도하게 흐르는 맑디맑은 대하와같다. 그러나 그 내심의 강바닥에는 혼탁한 암류가 굽이치기도 한다. 그런사람을 미워할수는 없다. 무릇 허위는 본래 가면으로 다른 사람을 속여넘기는 법이기때문이다. 누구든 전후좌우로 완전완미하게 처세하기란 쉽지않다. 자칫 같은류의 허위에 당할수 있다. 해빛이 밝은날에 당신에게게 우산을 가리워주고 갑자기 비내리면 우산을 펼쳐들고 저혼자 가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다. 그러는 사람에게 원망의 눈길을 박을수는 없다. 그자신이 비맞기를 원치않고 황차 우산은 그의것이기때문이다. 그 사람이 당신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하지않는데 당신이 무어라 말할것인가? 가장 좋기는 자신이 우산이든 양산이든 잘챙기고 남에게 의뢰를 기대하지 않는것이다. 당신이 구슬땀을 흘리며 파종할 때 수수방관하며 불볕아래 한방울의 땀마저 흘리기를 싫어하다가도 당신이 로력의 열매가 주렁지게 되면 체면불구하고 로력의 단맛을 보려는 얄팍한 넋들도 부지기수이다. 그런 사람에게 반감을 가져봐야 물론 해결되는것은 없다. 그의 심보가 아무리 괘씸해도 실속이 없는대신 업적욕은 강한 표현이므로 그역시 어떤 인간들의 본성임을 시인하는게 편안하다. 다른 사람의 내속을 절반 읽으면 세련된것이고 나머지 절반을 투시하는것은 총명이다. 많은 실수는 겉모습을 보고 곧 믿어버리는데서 생긴다. 사회라는 대해속에는 준치들만 있는게 아니라 악어나 불가사리나 독종의 괴이한 생물들이 많다. 물론 후덕한 사람이 더많고 비루한 넋을가진 인간이 소수라고 말할수 있다. 그래서 보편적인도주의 각도에서 인간일반을 믿어주고 사랑하고 존중하는것이 원칙이겠으나 그로써 신뢰의 론거가 확실한것은 아니며 선험적인 의심이 해소되는것은 아니다. 《모든것을 의심하라》는 데카르트의 방법론의 기점이다. 사실상 그의 보편적인 회의론은 방법론상의 회의로서 그는 진리를 발견하고 확실한 지식을 얻기위한데 목적이 있었다. 불신이 불신을 부르는 지금 시대에는 숙인사회 (熟人社会) 라는 중국이라도 숙인이든 생면부지의 사람이든 맹신은 동정심마자 사절하는 우직함이다. 열번 거듭해도 경신은 천부당만부당하다.  /최 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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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3
  • 한국 표준시 일본기준에서 중국기준으로 변경시켜야
    [동포투데이=화영 기자]재중동북3성한국인연합회 김영식사무총장은 한국의 표준시를 현재보다 1시간 늦은 중국기준 표준시인 동경 120도로 바꿀 것을 건의했다고 요년신문이 보도했다. 김총장은 현재 한국의 표준시는 영국 그리니치천문대시각인 세계표준시에 9시간을 더한 동경 135도로 일본표준시와 똑같게 사용하고 있으나 한국의 실제 정확한 표준시위치는 이보다 약 30분이 늦은 동경 127.5도(서울기준)이라고 주장했다. . 이렇게 되면 현재의 실제표준시보다 30분이 빠르던것을 30분 늦추게 된다는 것이다. 김영식사무총장은 한국 표준시변경의 좋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는 당연히 경제적유익이다. 한중양국간에 시차가 사라짐으로써 최대교역국과의 생활문화교류의 편리함은 말할것도 없고 같은 근무시간대, 같은 금융결제시간대로 인한 교역의 효률성 증대효과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것이다. 나아가 표준시의 통일은 이미 협상을 시작한 량국간 FTA의 시너지효과를 증폭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하리라 믿는다.둘째는 단순히 일본이냐 중국이냐 하는 문제에 관계될뿐만아니라 중국외의 중요 교역국들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주요국들과도 같은 시간대의 생활권과 동일시간대의 경제권을 구축하게 된다.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에서도 중국기준으로 표준시를 정했기때문이다. 셋째, 표준시의 중국과 동일화변경추진은 우선적으로 재중 100만 한국교민 및 200만 조선족동포들에게 환영을 받을것이고 동남아시아진출 한국교민들에게도 편의를 가져다줄것이다.김영식사무총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표준시를 변경시키는것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라며 우선 인도네시아는 중국 등과의 표준시동일화를 위해 3시간 시차표준시를 동일시간대로 고쳤고 세계의 기준표준시를 자처했던 영국마저도 국가적자존심을 버리고 경제적리익을 위해 서유럽국가들의 시간대로 1시간 조정을 추진중에 있다. 그리고 로씨야는 11시간대의 시차를 9시간대로 줄였다. 김영식사무총장은 청와대에 올린 공개청원서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로 북측과의 입장통일, 재일교민들의 정서배려 등을 건의했고 효률성검증차원에서 먼저 1년에 6개월씩 시험적으로 실행해보고 효과가 좋으면 전면적인 변경추진을 진행하자고 건의하였다. 이외 김영식사무총장의 소개에 따르면 재중동북3성한국인연합회는 최근 회장단회의에서 재중교포들을 대상으로 표준시변경청원서명운동을 벌리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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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2
  • 스탈린 손자, 북한에서 태어나
    러시아신문에 따르면 혼외로 태어난 스탈린 손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스탈린이 자신의 할아버지란 사실과 북한에서 출생한 사실에 대해 공개했다. 올해 64세인 노보쿠즈네츠 지역 건설기술업자인 유리 다비도프는 인터뷰를 통해 '이오시프 비사리오노비치 스탈린'이 잠시 머물던 시베리아 쿠레이카 마을에서 혼외로 자신의 부친 알렉산드르가 태어났으며 출생 후, 아버지인 스탈린은 곧 떠났고 어머니는 한 마을에 살았던 '다비도프'란 성을 가진 남성과 결혼해 다비도프란 성으로 자랐으며 차후, 스탈린은 아들을 모스크바로 부르려 했으나, 그의 어머니가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혼외로 태어난 스탈린의 아들은 소비에트군에 소속돼 6.25전쟁에 참여했으며 1948년 4월 22일에 북한에서 아들인 유리 다비도프가 출생했고 1955년 노보쿠즈네츠크에 영구적으로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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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1
  • 마카오 제5차 입법회선거활동 31일 0시 시작
    (사진설명; 입법회 선거관리위원회 기자회견) [동포투데이=김다윗 기자]마카오 제5차 입법회 선거가 9월 15일에 진행된다. 엽신생(葉迅生) 입법회 선거관리위원회 주석은 비록 본기 입법회 선거경쟁이 치열하지만 후보팀들이 시민에게 선거공약을 홍보할 때 관련 법률,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며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주거나 페를 끼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중국국제방송에 따르면 엽신생 주석은 31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는 마카오의 80여개 지역에 각 후보팀의 자료를 비치해 시민들의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표시했다. 마카오 치안경찰국은 선거활동 홍보기간 거리에는 여러개의 선거팀이 지정 홍보지점에서 선거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며 대량의 인파가 관련 지점과 일부 도로구간에 집결될 것을 감안해 적당한 경찰인력을 배치해 질서를 유지하고 교통을 정리할 것이라고 표했다. 이번 선거활동은 8월 31일 0시에 가동해 9월 13일 저녁 12시에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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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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