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 정부의 '대등관세 정책' 발표가 전 세계 증시에 충격파를 일으켰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S&P500·나스닥 3대 지수가 모두 5% 이상 급락했고 유럽 주요 지수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AJ벨 애널리스트는 이번 충격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약 4.9조 달러(약 6,700조 원)가 증발했다고 분석했으며,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증시가 이틀 만에 5.9조 달러(약 8,600조 원)를 잃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자가 제작한 동영상을 공유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3월 한 네티즌이 처음 업로드한 뒤 친트럼프 계정들에 의해 재유포되었으며, 트럼프 본인이 4일 자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서 리포스트했다. 영상 서두에서는 "트럼프가 의도적으로 주식시장 붕괴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어 관세 정책이 "미국 내 생산 활성화와 농산물 내수 확대로 식품 가격 인하 효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은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주가 조정을 통해 추가 물가 하락을 유도해 "중산층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일대 예산분석실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이 올해 식품가격 2.8%, 자동차 가격 8.4% 상승을 유발해 전체 인플레이션을 2.3%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일반 가구당 3,800달러(약 555만 원)의 추가 지출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관세 정책의 파장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국민들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과거 우리는 어리석은 희생자였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역사적 규모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부활을 이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경제 혁명이며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힘든 시기이지만 버텨내라. 결과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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