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U23 대표팀이 베트남 U23을 완파하고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선다. 중국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3-0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베트남은 오는 23일 한국과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중국은 예상과 달리 적극적인 공격 전개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0분까지는 양 팀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중국은 세트피스와 공중볼을 앞세워 베트남 수비를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베트남은 빠른 전환 공격으로 맞섰고, 전반 중반 쿠앗 반 깡의 직접 프리킥 슈팅이 나왔으나 중국 골키퍼 리하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에는 베트남 수비수 히에우 민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도 겹쳤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중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펑샤오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이어 샹위왕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개인 기량을 앞세운 대각선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베트남은 공격 강화를 위해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신체 조건과 조직력이 앞선 중국 수비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27분 베트남의 실점 장면은 VAR 판독 끝에 취소됐으나, 이어진 과정에서 수비수 팜 리득이 불필요한 충돌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흐름을 완전히 내준 베트남은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중국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더하며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중국 U23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국제대회에서 잇단 부진으로 비판을 받아왔던 중국 축구로서는 상징적인 성과다. 조직적인 전술 운영과 세트피스 활용, 무실점 수비가 어우러진 경기력은 결승전에서도 기대를 모으게 했다.
반면 베트남은 경기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쉬움과 허탈감이 이어졌다. “기대가 컸던 만큼 충격이 더 크다”, “결과보다 내용이 더 아쉽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베트남 U23은 이제 분위기를 수습해 한국과의 3위 결정전에 나선다.
중국 U23은 결승에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노린다. 오랜 침체 속에서 맞이한 이번 결승 진출이 중국 축구의 반등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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