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세 베테랑 쉬멍타오, 여자 공중기술 사상 첫 올림픽 2연패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8일 열린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공중기술 결선에서 중국의 베테랑 선수 쉬멍타오(徐梦桃)가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앞서 남자 스노보드에서 쑤이밍(苏翊鸣)이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중국 대표팀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이번 우승으로 쉬멍타오는 동계올림픽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공중기술 종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만 35세의 나이로 네 번째 올림픽 무대에 오른 그는 경험과 집중력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결선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 결선에서 상위 6명이 2차 결선에 진출해 단 한 번의 점프로 메달 색깔을 가렸다. 1차 결선에는 쉬멍타오를 비롯해 쿵판위, 샤오치, 천메이팅 등 중국 선수 4명이 출전해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 중국의 탄탄한 팀 전력을 과시했다. 이 가운데 쉬멍타오, 쿵판위, 샤오치가 최종 결선에 올랐다.
경쟁도 만만치 않았다. 호주와 미국 선수들이 결선에 진출했고, 특히 호주 선수는 1차 결선에서 117점대의 고득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월드컵 우승자와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나란히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공중기술은 고난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종목으로, 작은 실수 하나가 순위를 좌우한다. 쉬멍타오 역시 네 번째 올림픽 도전에서야 첫 금메달을 따냈을 만큼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부상과 체력 저하를 극복하며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했고,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종합 우승(크리스털 글로브)을 차지하며 정상 컨디션을 증명했다.
2차 결선에서 중국 선수들은 모두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그중에서도 쉬멍타오는 결정적 순간에 완벽한 점프를 성공시키며 112.90점의 고득점을 기록, 금메달을 확정했다. 젊은 기대주 샤오치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과 세월의 벽을 넘어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은 쉬멍타오의 집념은 이번 금메달로 결실을 맺었다. 중국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공중기술의 계보를 이어가는 상징적인 우승으로, 밀라노 동계올림픽의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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