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스노보드 간판 쑤이밍이 자신의 22번째 생일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쑤이밍은 18일 열린 밀라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1차 시기 82.41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 금메달은 중국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쑤이밍은 결선 1차 시기에서 반각 1440, 아웃사이드 1620 등 고난도 기술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착지 과정에서 미세한 터치가 있었지만, 전체 흐름과 완성도가 높아 최고점을 받아냈다. 2차 시기에서는 79.90점에 그쳤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82.18점을 기록했으나 1차 시기의 점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후 출전한 선수들 역시 82.41점을 넘지 못하며 쑤이밍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앞서 자격 예선은 기상 악화로 일정이 하루 앞당겨져 15일 진행됐다. 쑤이밍은 두 번째 시기에서 72.78점을 받아 8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경기를 즐기고 있다. 빅에어보다 부담이 적다”고 밝힌 바 있다.
쑤이밍은 4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빅에어 금메달,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중국 대표팀의 첫 메달을 안겼고, 이어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로 대회 첫 금빛 소식을 전했다.
그는 시상대에 오르기 전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순간이 가장 자랑스럽다”며 “이제는 ‘디펜딩 챔피언’의 부담 없이 도전자라는 마음으로 훈련과 경기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년의 준비 과정이 나를 더 완성된 선수로 만들었다. 남은 경기에서도 스스로의 노력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결선이 끝난 뒤 쑤이밍은 눈물을 글썽이며 자리에 주저앉았고, 경쟁자들은 박수로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 생일날 완성한 금빛 활주는 밀라노 겨울 무대의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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