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대회 중반을 향하는 2월 13일 기준 중국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기록했으며, 아직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중국은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따내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주요 종목에서 변수와 실수가 겹치며 성과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강세 종목으로 꼽혀온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는 결승 과정에서 교대와 주행 운영에서 흔들리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후 해설에 나선 우다징(武大靖)은 아쉬운 장면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선수들의 부담감이 컸음을 시사했다.
현재까지 중국이 획득한 메달은 모두 빙상 종목에서 나왔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설상 종목에서는 아직 정상 도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구아이링(谷爱凌), 스노보드의 쑤이밍(苏翊鸣)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색깔을 더 밝히지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닝중옌(寧忠岩)이 동메달을 따내며 중국의 해당 종목 올림픽 첫 메달을 기록했고,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는 쑨룽(孫龍)이 은메달을 획득해 경쟁력을 보여줬다. 일부 종목에서는 꾸준한 성장 가능성도 확인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직면한 과제로 치열해진 국제 경쟁 환경과 세대교체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꼽고 있다. 노르웨이와 미국 등 전통 강호들이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최국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빠르게 전력을 끌어올리며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
대회 일정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중국 대표팀은 남은 종목에서 반전을 노린다.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스피드스케이팅 일부 종목에서 추가 메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밀라노 무대에서의 경험이 향후 중국 겨울 스포츠의 보완점과 방향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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