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차이나 미디어 그룹(China Media Group, CMG)이 16일 선보인 2026년 중국 춘절(설) 특별 프로그램 ‘춘완’이 전 세계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무용·음악·전통예술에 첨단 기술을 결합한 대형 무대가 중국 안팎에서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CMG에 따르면 올해 춘완은 해외 약 4000개 매체를 통해 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7.95% 증가한 규모다. 해외 소셜미디어 생중계도 수천만 회 조회를 기록했다. 자정 기준 전 플랫폼 시청자 수는 6억7700만 명, 뉴미디어 누적 조회수는 135억 회에 달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문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라는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무대에는 해외 유명 가수들도 올랐다. 미국 가수 존 레전드(John Legend), 프랑스 가수 엘렌 롤레스(Hélène Rollès), 아일랜드 팝 그룹 웨스트라이프(Westlife)가 대표곡을 선보이며 국경을 넘는 무대를 꾸몄다.
저장성 이우(義烏)에 마련된 분회장에서는 홍콩 배우 재키 찬과 미국 가수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가 함께 노래해 화합과 개방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적 색채와 국제적 감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전통을 강조한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개막 공연 입춘은 계절의 순환과 새 출발을 그려냈고, 화신송은 사계절과 동양적 미감을 무대에 담았다. 실크로드의 고대 리듬에서는 고대 벽화에서 영감을 받은 비천(飛天) 이미지가 현대적으로 재현됐다. 경극·예극·월극·광동극·평극 등 중국 전통 오페라가 한 무대에 올라 세대를 잇는 예술의 힘을 보여줬다.
여기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전통 예술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시도했다. 제작진은 미래 기술과 문화유산의 공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춘완은 또 각계각층의 노동자와 평범한 이들의 삶을 조명하며 설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화유산과 기술 혁신, 국제적 참여가 어우러진 올해 춘완은 중국이 말의 해를 맞아 선보인 대표 문화 콘텐츠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한 화면 앞에 모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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