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1970년대 리소룡·성룡·적룡과 함께 ‘사룡(四龍)’으로 불렸던 원로 무술배우 양소룡이 심부전으로 지난 14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장례식은 26일 중국 선전(深圳) 룽강(龙岗)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장에는 유가족과 지인,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빈소 중앙에는 고인의 영정이 놓였고, 유족은 생전 뜻에 따라 절차를 간소화했다. 상단에는 ‘풍범소창(风范昭彰)’이라는 현수막이 걸렸으며, 좌우에는 ‘홍콩의 무성(武星) 오늘 잠들다’, ‘세상에 남긴 협기는 영원하다’는 문구가 내걸렸다.
오랜 친구인 전 쇼브러더스 무술배우 진혜민은 거동이 불편한 몸에도 지팡이를 짚고 빈소를 찾아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백표, 임위, 라나 웡 와이 린 등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은 팬들을 배려해 장례식장 내에 두 개의 추모 홀을 마련했다. 하나는 일반에 개방하고, 다른 하나는 친지와 제자들이 조용히 애도할 수 있도록 분리했다. 현장에는 하루 종일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영화 '쿵푸 허슬' 촬영 당시 불화설이 돌았던 주성치도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화환에는 “영원히 기억합니다. 양소룡 선생 천고(千古). 경만(敬挽)”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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