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마지막 0.093초 차의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금메달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한국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자, 스노보드 최가온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현지시간 2월 18일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은 4분 04초 014를 기록하며 이탈리아(4분 04초 107)를 0.093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캐나다는 4분 04초 314로 3위에 올랐다.
결승 레이스는 초반부터 혼전이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네덜란드는 중반 이후 넘어지며 탈락했고, 캐나다와 이탈리아가 대부분의 구간에서 선두를 주도했다. 한국은 중·후반부터 간격을 좁히며 추격에 나섰다.
승부는 마지막 두 바퀴에서 갈렸다. 최종 주자 김길리는 2위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며 코너 구간에서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를 외곽으로 추월했다. 결승선 통과 시점의 격차는 불과 0.093초였다.
이번 우승은 한국 쇼트트랙의 전통적 강세를 다시 확인한 결과이자,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에서 이어지던 무관 부담을 덜어낸 첫 성과다. 한국은 심석희, 최민정, 김길리를 중심으로 한 주축 라인업을 가동했다. 심석희는 계주에 집중했고, 최민정은 마지막에서 두 번째 주자로 나서 레이스 속도를 끌어올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탈리아의 폰타나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선두를 지켰으나, 막판 한국의 추격을 끝내 막지 못했다.
한국 여자 계주팀은 조직적인 팀워크와 막판 스퍼트를 앞세워 밀라노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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