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스피드스케이팅이 또 하나의 금빛 기록을 추가했다.
현지시간 19일 열린 남자 1500m 경기에서 중국의 닝중옌이 1분41초9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중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이다.
이번 우승으로 중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의 장훙,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의 가오팅위에 이어, 남자 중거리 종목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닝중옌은 이날 두 차례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기록 보유자인 카일 네이스와 같은 13조에서 출발했다. 인코스에서출발한 그는 초반부터 강하게 속도를 끌어올렸고, 후반부에서 경쟁자를 제치며 1분41초98을 찍었다. 이는 직전 11조에서 네덜란드의 요프 빈네마르스가 세운 올림픽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최대 경쟁자는 15조에서 출전한 미국의 조던 스톨츠였다. 스톨츠는 남자 1500m 월드컵 종합 우승을 2년 연속 차지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이미 500m와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닝중옌은 스톨츠를 넘지 못했지만, 올림픽 무대에서는 판도가 달라졌다. 스톨츠는 1분42초75로 은메달에 그쳤고, 네이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닝중옌은 눈물을 흘리며 “목표는 1분43초 벽을 넘는 것이었는데, 1분42초대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며 “컨디션이 좋긴 했지만 금메달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톨츠에 대해 “밀라노 올림픽 주기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정상급 선수”라며 “항상 하나의 산처럼 여기고 도전해 왔다. 이번에는 그 산을 넘었다”고 했다.
중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중거리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닝중옌은, 이번 대회 중국 빙상 종목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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