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E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이후, 실종된 조종사를 둘러싼 수색전이 전황의 중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4일 NBC, 알자지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공군 F-15E 전투기는 3일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으며, 탑승한 조종사 2명 중 1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1명은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란 측은 해당 조종사를 생포할 경우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현상금’을 내건 상태다.
미군은 즉각 구조 작전에 나섰다. 블랙호크 헬기와 HC-130 계열 수송기를 투입해 저공 비행으로 이란 영공에 진입했지만, 현지에서는 강한 저항이 이어졌다.
NBC가 검증한 영상에는 이란 남서부 지역에서 무장 인원들이 저공 비행 중인 미군 헬기를 향해 기관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 헬기 승무원이 소화기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전투기 격추를 넘어, 전쟁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이란이 미군 조종사를 생포할 경우, 이번 충돌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이 전쟁포로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미국 내 반전 여론을 자극하고, 향후 군사 작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F-15E는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미 공군 핵심 전력으로, 지하 시설과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하는 데 주로 투입된다. 이 전투기가 격추됐다는 점은 이란 방공망이 여전히 일정 수준 이상의 대응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또한 미군이 구조 작전을 지속할 경우 추가 충돌 가능성이 있으며, 작전 실패 시 군사적·정치적 부담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구조에 성공하더라도 공습 전략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면승부 대신 소모전”…이란 전략 변화
전황 전반에서는 이란의 전략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BBC, AP통신, 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란은 최근 미군 전투기와 공격기 격추 사례를 통해 ‘비대칭 소모전’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정면 승부 대신 국지적 타격과 지속적인 공격을 통해 상대의 부담을 키우는 전략을 택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국무부 출신 이란 전문가 앨런 아이어는 “이란 전략의 핵심은 생존과 소모”라며 “완전한 승리가 아니라도 상대를 지치게 만들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 시설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이란은 여전히 하루 수십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전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차질은 국제 유가 상승과 에너지 시장 불안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이란은 방공 레이더 타격, 유조선 운항 교란, 분산형 공격 등 다양한 비대칭 전술을 활용해 상대 방어 체계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공중 우세를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완전한 제공권 장악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투기 격추와 구조 작전 차질은 이란의 방공 능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란 정치권 역시 여론전을 강화하며, 전쟁 목표가 흔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쟁이 소모전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작은 충돌 하나가 전체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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