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을 둘러싼 사망설과 인공지능(AI) 조작 영상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커피를 마시며 보좌진과 대화하는 짧은 영상을 올리고,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한다고?”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주장과 함께, 지난 12일 진행된 기자회견 영상이 AI로 생성됐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특히 해당 영상 일부 장면에서 한쪽 손이 여섯 손가락처럼 보인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번 영상은 예루 살렘 외곽 한 카페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에서 보좌진이 관련 소문을 언급하자 네타냐후는 커피잔을 들며 “죽었다”라는 표현을 언급했다. 이 단어는 히브리어 구어체에서 ‘무언가에 푹 빠져 있다’는 뜻으로도 쓰이는 표현이다.
그는 “나는 커피에 빠져 있다. 그리고 내 나라에도 빠져 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로이터는 해당 카페 내부 구조와 공개된 영상 보관 자료를 대조해 촬영 장소를 확인했으며, 카페 측이 당일 공개한 방문 사진과 영상으로 날짜도 검증했다고 전했다.
앞서 SNS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공식 X 계정에서 삭제된 것처럼 조작된 게시물 이미지가 퍼졌다. 해당 이미지에는 “총리실이 현재 네타냐후 총리와 연락을 시도 중이며, 건강 상태 관련 소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문구가 담겼다. 그러나 이는 허위로 판명됐다.
AI 조작설도 확산됐다. 미국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캔디스 오언스는 “네타냐후는 어디에 있나”, “왜 총리실이 가짜 AI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나” 등의 글을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팩트체크 결과 손가락이 여섯 개처럼 보인 것은 촬영 각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워크 역시 원본 생중계 화면보다 유포된 영상이 더 흐릿해 착시를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는 이번 영상에서 실제로 손을 들어 손가락을 하나씩 펼쳐 보이며 “내 손가락을 한번 세어볼까?”라고 말한 뒤 커피를 마셨다.
그는 이어 국민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오라”면서도,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레바논 방향 로켓 위협 때문에 항상 대피소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 여러분의 태도는 감탄스럽다. 그것이 나와 정부,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모사드(Mossad)에 힘을 준다”며 “지금은 공개할 수 없는 일들도 진행 중이며, 우리는 현재 매우 강하게 이란과 레바논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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